•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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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지역주민의 안전 지킴이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이하여
    - 의로운 마음, 뜨거운 용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위대한 발걸음 - 의용소방대는 소방서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그 지역주민 가운데 희망자로 구성하는 민간 봉사 조직이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의용소방대는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 소집명령에 따라 소방 업무를 보조하며, 1889년 경성(현 서울특별시)에서 소방 업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소방조”를 구성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1915년 소방조 규칙을 근거로 청년들 중심으로 고향의 안전을 위해 조직됐으며, 1958년 의용소방대 정식 출범 이후 우리나라 봉사단체 중 유일하게 법으로 설치 근거가 마련된 조직으로 현재까지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화재와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력을 키웠고 자발적인 조직 운영으로 각종 화재예방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모범이 되고 있다. 강진소방서 강진군 남여의용소방대는 관내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소속 의용소방대원들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현장활동 지원과 화재피해 주민 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안전문화 정착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방접종센터 지원근무 및 감염병 방역활동 등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소방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 왔고 아울러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관할 마을 화재예방을 선도하는 마을안전지킴이 활동,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전통시장 순찰, 특별경계구역 야간 순찰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맞춰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든든한 대들보로 자리 잡고 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의 봉사‧희생정신을 알리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8년 3월 소방법에 의해 의용소방대의 설치 근거가 마련된 날인 “3월 11일”과 “119”을 조합해 3월 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법정 기념일을 제정하여 올해 제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역사적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최초 소방조의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다. 아울러 의용봉공 정신으로 재난현장 및 화재예방 등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전국의 의용소방대원분들에게 숭고한 의용의 이름을 빌려, 감사 인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린다. 강진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이유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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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기고] 소방용수시설,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꼭 비워주세요!
    소방활동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력과 장비 그리고 소방용수를 들 수 있다. 화재현장 인근에 소화전이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든든하다. 용수 공급이 신속하고 충분할 때 더 공격적인 화재진압 전술을 운용하여, 보다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부족한 소방용수로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을 경험하고 싶은 소방관은 없을 것이다. 강진소방서는 24년 소화전 및 비상소화장치함을 신설하여 강진군 내 급수 사각지대를 없애고, 3월 해빙기를 맞아 소방용수시설 전수조사를 통하여 급수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또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하여, 홍보 현수막 게첩 및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용수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에 대한 도로교통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단속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행 소방기본법 25조에는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의 강제처분이 가능하며, 도로교통법 33조는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로부터 5m 이내 주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당할 수 있다. 무심코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놓쳐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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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기고]“소중한 생명과 재산 ‘산불예방’으로 지킨다”
    봄은 산과 들에 새로운 생명의 시작되는 계절이다. 만물이 얼었던 몸을 털어내고 희망찬 한 해 준비하는 시기인 것이다. 동시에 봄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산불에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 산불은 나무 가지 사이를 바람을 매개로 빠르게 번진다. 발화 지점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진행이 빠르다. 따라서 산불은 진화단계에서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에 빠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과 인력을 요하게 된다. 물론, 산불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흥군은 봄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중심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다. 산불 조심기간인 2월 1일부터 49명의 산불전문예방 진화대를 채용하여 산연접지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잔가지 파쇄기를 활용한 영농 폐기물 처리 지원도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군 산림휴양과에 산불종합상황실을 배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빈틈없는 산불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산불진화헬기 임대사업과 산불상황 위치관제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적기에 선발해 산불을 초기에 조기 진압할 수 있는 대비도 마쳤다. 여기에 산불 전문가를 초청하여 효율적인 진화절차를 학습하고, 인명 구조 시 행동절차를 체득하는 등 진화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잘 훈련된 진화대와 선진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산불의 사전예방이다. 국민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산불 제로화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음은 산불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이다. 1) 산 연접지 및 논·밭두렁 영농폐기물 소각행위 금지 2)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3) 등산시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자제 및 입산통제구역 준수 4) 청명·한식기간 성묘 정비 시 쓰레기 소각행위 금지 아름다운 자연은 결코 우리들 만의 것이 아니다. 선대로부터 이어온 유산이자, 미래의 후손과 나눠 써야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산불예방 행동 수칙을 생활화 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연을 지켜내자. 소각행위 및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소방서나 인근 행정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시기다. 장흥군 산림휴양과장 한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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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기고]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작년에 초등학교 5학년이던 딸 아이는 ‘낭만닥터 김사부3’ 드라마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았다. 드라마에서 서우진 역의 안효섭을 좋아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얘기를 했다. 물론 사주를 보고 “우리 딸은 천부적인 손재주를 타고 나서 외과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엄마의 은근한 부추김도 한몫을 했다. 이렇듯 ‘의사’라는 직업은 드라마에서도 일상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명예와 부가 주어지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의 존엄한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어가는 목숨을 의술로 살린다는 것만큼 소중한 행위는 없을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월 6일에 2025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 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2035년 기준으로 1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기에 2025년부터 2천 명씩 증원하면, 2025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2031년부터 배출되어,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의 대학별 배정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19년간 동결되었던 의대 정원을 확대해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의대 입학정원은 3,058명으로 5,038명으로 확대해 양적인 충원부터 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의 이와 같은 방침은 필수 의료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외상, 중증감염, 소아질환, 출산 등은 의료 서비스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맞다. 오히려 그동안 의대증원을 하지 못한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할 것이다. 특히 열악한 근로여건과 낮은 수가 등으로 안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 의료에만 의사가 몰리고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외과 등은 정원 미달인 상태라 더욱 필수 의료 분야의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은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더욱 커진다.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의사 1인당 진료건수는 6,113명으로 OECD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한국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평균 3.7명보다 훨씬 부족하다. 그래서 다수의 병원에서 환자 1인당 3분에도 미치는 못하는 짧은 진료 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인턴, 레지던트는 보통 주당 80시간이 넘는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2023년 말 보건의료노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사단체에서는 의사를 늘려도 필수 의료 분야 기피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인구감소로 의사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며,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할 경우 의료비용이 증가할 것이기에 지금 정부의 2천 명 증원에 반대하고 있다. 전문의 1명 양성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리고 약 10억 원 가까운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들의 진료 거부나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2020년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려 했다가 인턴, 레지던트와 대한의사협회에서 주도하는 ‘의사파업’으로 인해 정부가 방침을 철회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 정부에서는 어렵게 시작한 의료개혁의 첫 출발을 멈춰서는 안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야 할 헌법적 책무가 국가와 정부에게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있는 집단을 양성하는 제도로 ‘사법고시’(현재는 로스쿨)와 ‘의사고시’가 있다. 힘 있는 집단의 특징은 권력과 부를 소수만 누리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법고시 정원을 확대하고 로스쿨로 전환을 하려고 할 때 기득권 집단에서 강한 반발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확대하고 제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오로지 수많은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번에는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서 다수의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부가 나섰다. 모든 현상과 사물의 변화는 양적 변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객관적인 수치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이에 수반되어야 하는 교육환경 개선 및 의료인프라 구축, 필수 의료 분야 기피를 막기 위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수가, 의료분쟁 등으로 인한 배상 책임이나 형사 처벌 위험을 줄이는 일 등은 그다음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할 때 낭독하는 선서문이 과거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였는데, 지금은 1948년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의학협회 총회에서 채택된 ‘제네바 선언문’을 활용한다고 한다. “이제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로 시작하는 ‘제네바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오늘은 정부가 발표한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이다. 전공의들은 ‘제네바 선언문’에 담긴 의사로서의 자신의 의무를 다시 돌이켜보고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 정부 또한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으로 발생될 수 있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료정책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의사’라는 직업이 ‘명예와 부’ 이전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사명’이 주어진 직업임을 청소년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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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성명서]의사들의 단체행동.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장애인의 건강 접근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단체행동은 의료 공공성 확보, 열약한 지역 의료 환경개선,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공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비난을 받고 있다. 장애인은 대표적 의료 소외 계층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 건강권 증진방안 연구에 의하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낮은 원인으로 경제적 이유, 편의시설 부족, 의사의 장애 특성이해 및 감수성 부족 등으로 나타냈으며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 장애인 중에 76.3%가 치료나 재활, 기타 건강관리 목적으로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 진료를 받고 있으며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이 전체 국인 77.9%에 비해 장애인은 67.6%로 낮았으며, 중증증장애인은 55.6%, 뇌병변장애인은 47.9%로 더욱 낮았다. 즉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이 건강상태도 더 나쁘지만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접근성도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2015년 국민건강통계 등에 의하면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장애인은 16.6%, 장애인은 53.4%로 나타났다. 2016년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통계에 의하면 주관적 건강 인식 뿐 아니라, 실제 장애인들은 장애와 함께 관련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았다. 만성질환 유병률의 경우 비장애인의 경우 35.2%인 반면 장애인의 경우 77.3%로 높으며, 특히 뇌병변장애와 신장장애의 경우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이 전체 국민 77.9%에 비해 전체 장애인 67.6%로 낮았고, 중증장애인은 55.6%, 뇌병변장애인은 47.9%로 더욱 낮았다. 즉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이 건강상태도 더 나쁘지만,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접근성도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비장애인보다 의료적 지원이 더 절실하지만, 의료 접근성과 감수성에 대해 비장애인 보다 매우 열약한 것이 장애인들이 처한 현실이다. 특히, 매일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장애인이나 의료적 관리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정신장애인에게는 의료접근권의 문제가 일정 부분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서 비대면 원격진료를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실시할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며 의료접근권의 문제로 병원을 찾아 대면 진료를 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는 더욱 필요한 것이다. 대면진료 역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장애인은 의료 접근권이 되지 않아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곳에서 과연 진정성 있는 진료가 되고 있지는 돌아보아야 한다. 이는 장애인 뿐만은 아닐것이다.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감안하고 대면진료를 하면 진료를 받는 시간은 물론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너무 허망하게 끝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면 진료이든 비대면 원격진료이든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접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보장을 위해 법률 제정 등 제도적 장치가 더욱 절실할 것이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25조(건강)는 ‘당사국은 장애인이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건강을 향유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 당사국은 의료 관련 재활을 포함하여 성별을 고려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을 보장하는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인 의료 접근권의 열약함은 수치상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얼마나 위협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엄중한 현실에서 사)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25조에 명시된 500만 장애인들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 의사들이 파업을 당장 철회하고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2024년 2월 28일 (사)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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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기고]‘공동주택(아파트)’, 유사시를 대비해 생명과 직결된 피난·방화시설 알고 관리하자
    많은 사람이 주거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사망사고 등을 매스컴으로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평상시 화재 예방이 최선이겠지만 우리가 사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피난ㆍ방화시설을 알고 관리를 철저히 해 유사시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 1992년 7월 이후 세대 간 경계벽에 파괴하기 쉬운 경량 칸막이 설치를 의무화했다. 2005년 이후에는 세대마다 대피 공간을 두도록 했다. 그러나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경량 칸막이에 붙박이장ㆍ수납장 설치 등 비상 대피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비상시 사용하는 걸 모르는 가정이 있다. 2016년 2월 29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서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옥상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29일 이전 대상의 기존 공동주택은 소급해 설치할 의무가 없어 상층부 거주 입주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대부분 고층인 아파트에서는 굴뚝 효과(stack effect)에 의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연기가 급속도로 상층부로 올라간다. 대피를 위해선 특별피난계단이나 비상용승강기 승강장 등에 방화문을 설치해 유사시 닫힌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 밖에 완강기, 하향식 피난구 등 사용법과 위치를 알아두고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 공기 안전 매트 부서 공간은 확보돼 있는지, 소방차 전용 주차 공간은 소방차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돼 있는지, 그리고 앞서 언급한 피난ㆍ방화시설이 잘 관리되고 피난에 장애가 되는 물건은 없는지 등 가족, 아파트 주민 등과 안전을 주제로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 전남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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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3
  • [기고] 지금은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적색경보’발령 중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국내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약 139건이다. 전기차 보급 대수 증가 등에 따라 연간 화재 발생 건수도 연평균 100% 이상씩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충전 중 화재가 85%를 넘는다고 한다.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주로 충전·방전 중 화재가 발생한다.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기존 차량 대비 100배에 달하는 물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소화약제에 적응성이 없어 질식포나 소화수조를 이용해 물에 노출시키는 등의 소화법을 적용해야 진압할 수 있다. 또 진화 과정에서 고압 전류 노출이나 배터리 폭발 등이 일어나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의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불이 났을 때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굴뚝효과(고층 건물 내에서 발행하는 강한 공기가 수직으로 상승하거나 하강하여 나타나는 효과)로 연기가 급속히 퍼져 대형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 그러므로 충전시설의 지상으로의 이설 등 안전관리 측면의 고려(考慮)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소방관서에서 당부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 금지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 사용 ▲충전소 주변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이다. 2024.01.19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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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기고] 안전한 설 명절을 바라는 소방관의 제언(提言)
    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생명과 보금자리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명절 기간 중 발생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하곤 한다. 설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싶다. 우선 차량 운행 시 주의할 점이다. 명절 때면 부주의, 과속, 음주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인한 사고와 야간에는 자기 잘못이 아닌 음주운전을 하는 다른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 운행 시에는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다음은 음식과 술에 대한 당부이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다 보니 음식으로 인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무절제한 음주로 싸움이 일어나 즐거운 명절을 망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 예방이다. 평상시 화재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듯 설 명절에도 예외는 아니다. 가스레인지나 아궁이 등에 물이나 음식을 올려놓고 가족이 모두 성묘를 가거나 다른 일로 외출해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명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사고 없는 설 명절을 보내기를 기원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통로확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과 더불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안전에 대한 당부와 소화기나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발생해 대피토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2024.02.05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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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기고] 서천특화시장 화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전기화재에 대비하자
    227개 점포를 잿더미로 만든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망연자실(茫然自失)하게 했다. 경찰·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내 가정, 내 직장에서 전기화재 예방요령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전류, 단락, 누전 및 접촉 불량 등이 있다. 이에 소방관서는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금지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을 끄고 플러그 제거하기 ▲젖은 손으로 콘센트 만지지 않기 ▲플러그 머리 부분 잡고 뽑기 ▲전선 피복 손상에 따른 합선 예방하기 ▲매월 1회, 누전차단기 점검 등을 홍보 및 교육해 왔다. 또한 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덕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총 387건이며, 재산피해액은 총 14억여 원에 달한다. 인덕션 화재가 증가한 이유는 사람의 손가락에 반응하는 센서가 반려동물의 발바닥에도 작동해서이다. 특히 반려묘의 경우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 싱크대 주변을 서성이다 센서를 눌러 작동되고 마침, 주변에 가연물이 있다면 이는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버튼 제품은 쉽게 작동되지 않도록 덮개 덮어두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아 두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분전반·배전반 등 소공간에 설치하는 소공간용 소화기, 단락이나 과전류로부터 콘센트를 보호하는 화재안전콘센트는 전기설비의 정기 점검과 더불어 전기화재 예방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서천특화시장 화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내 가정, 내 직장이 소중한 만큼 화재라는 재난에 대비한 주의를 얼마만큼 기울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살피고 갖추고 되돌아보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말고 화재없이 안전하게 올 한해를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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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실시간 독자기고 기사

  • [기고] 여름철 졸음운전 드롬비 이것만은 꼭 주의
    무더운 날씨로 때론 힘들지만 다가오는 휴가철에 괜스레 설레어지는 여름이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수면장애에 따른 무기력과 피로가 쌓일 수 있어 휴가철에 앞서 졸음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드롬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며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이 강조되고 있다. ‘드롬비’는 운전자(Driver) 또는 주행(Driving)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졸음운전자를 직진만 하는 좀비에 빗대어 표현한 신조어이다. 이처럼 졸음운전을 할 경우 무의식적인 상태로 2~4초만에 100m 이상을 운행하게 되는데, 속도를 줄일 겨를도 없이 주행속도 그대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졸음운전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3월 봄철보다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체력저하, 만성피로 등 일반적인 원인 외에도 장시간 가동되는 차량 내 에어컨 여름철 졸음운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차량 내에 산소량이 부족해져 운전자에게 피로감과 졸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운전 시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교차로나 보행자가 없는 고속도로는 단조로움으로 운전자가 더욱 피로를 느끼기 쉽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1~2시간 간격으로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휴식을 취해 운전 중 쌓은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잠깐 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운전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졸음운전을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고창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신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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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0
  • [기고] 다문화 가정에게 관심을
    다문화인구 200만명, 글로벌 시대로 변화하고 국제적으로 교류가 활발해져 더 이상 다문화 사회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통용되는 반면, 아직도 우리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편협된 시각이나 제도적 장치가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다문화 자녀들이 커가면서 그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특히 한국교육 체계를 모르는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은 자녀의 진로·진학에 막막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했다거나부모의 국적이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로 당했다는 등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왕따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는 선생님들의 해결 의지와 다문화 가정 정착에 대한 실제적인 국가적·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조성하는 데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주여성을 우리와 다른 외국인으로만 보는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는 데 우리 모두 동참해야 비로소 함께하는 다문화 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고창경찰서 순경 백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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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8
  • [기고] 랜섬웨어, 예방이 최선이다.
    랜섬웨어(Ransomware)는‘몸값’(ransom)과‘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해커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컴퓨터에 침입하여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사용자의 파일 등을 암호화 시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이다. SNS에 올라온 알 수 없는 링크, e메일에 첨부된 파일, 홈페이지뿐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평범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랜섬웨어는 침투할 수 있다. 피해를 당한 사용자들이 금전을 지불하더라도 해커들이 암호를 해제해 주지 않고 계속하여 2차, 3차 금전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결국 잠적하는 수법으로 중요파일 복구를 확실히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랜섬웨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 PC를 켜기 전 네트워크를 단절하고, 2. 방화벽 설정을 변경하여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3. 인터넷 재연결 후에는 보안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또한 백신을 비롯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최신상태 유지 및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고, 불법 콘텐츠 공유사이트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중요한 파일은 복사본을 만들어 외장 하드 또는 USB 등에 보관하여 랜섬웨어 피해를 줄여야한다. 만약 감염피해를 입었다면, 국번 없이 112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홈페이지에 즉시 신고해 피해확산을 줄여야한다.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순경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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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7
  • [기고]‘몰카 범죄’ 근절로 소중한 개인 사생활 보호
    ‘몰카 범죄’ 근절로 소중한 개인 사생활 보호 무음카메라 앱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몰카 범죄는 다반사가 되었고 최근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내장된 일명 ‘몰카 안경’등을 이용한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안경은 물론 손전등, 물병 심지어 드론까지 띄워 주택가와 해수욕장 등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일까지 일어나고 있어 신종 몰카범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카 범죄 단속건수는 2016년 5185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적발이 어렵고 피해도 인지하기 어려운 범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몰카 범죄 발생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몰카 범죄 급증과 더불어 성장한 것이 바로 소형 카메라 판매 시장이다. 물론 초소형카메라가 범죄에 사용될 목적으로 생산·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이용한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몰래카메라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볼 필요성이 있다. 현재 몰카 판매를 막을 수 있는 관련법이 없어 웬만한 전자 제품 판매점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어떠한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한다지만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몰래카메라, 몰카 안경 등 검색 시 판매 사이트와 함께 제품 홍보사진까지도 버젓이 공개되고 있어 성인은 물론 청소년 범죄에까지 악용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몰카 탐지 업체와 몰카 탐지 장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지만 임시방편일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특히 몰카 범죄는 몰래 촬영된 영상들이 불법 성인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유 또는 거래가 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몰래카메라 판매 규제는 물론 영상 불법 유통까지도 처벌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날로 교묘해지는 몰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으로 소중한 개인 사생활이 침해되지않는 그런 날이 하루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고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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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7
  • [기고] 방학 중 청소년 선도, 모두가 노력해야
    여름방학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하계여행을 준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방학 기간 중 그 동안의 학교생활의 부담감 및 부모 및 학교의 감독, 관심이 소홀해져 가출청소년들의 비행, 탈선 등 청소년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방학 중 청소년 탈선행위 방지를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은 청소년 스스로가 호기심에서 벗어나 탈선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평소 자녀의 고민이 무엇인지, 교우관계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관심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늦은 시간 때 공원이나 골목 주변을 배회하는 청소년을 발견 시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 범죄가 사회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따뜻한 선도보호 활동을 통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경찰은 방학기간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는 노래방, PC방, 공원, 빈집 등을 지속적으로 순찰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학기간 중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어른들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고창경찰서 순경 백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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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4
  • [기고] 거문도 관광, 여수의 블루오션으로 키우자
    ▲ 권세도/조선대 법대 초빙교수(전 영등포경찰서장) 남해안 끝자락에 있는 섬 거문도. 여수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을 가면 푸른 바다 한 가운데에 아름다운 섬 거문도가 나타난다. 필자는 거문도 삼산 어선통제소에서 젊은 시절 병역의무를 수행한 바 있다. 남자들은 대부분 군 생활을 한 곳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그래서 거문도에 대한 나의 애착을 글로써 제시하고자 한다. 거문도는 아름다운 섬임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섬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먼저, 거문도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거문도는 하늘이 도와야 갈 수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이 좋아도 바람이 심하면 뱃길이 위태롭다. 그러나 내해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이 파도를 막아주니 호수같이 잔잔하다.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이 탐낼 만한 조건을 갖춘 천혜의 항구이다. 1905년 서도에 등대가 세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110년이 넘게 등불을 밝히며, 해상교통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는 등대는 오늘도 뱃길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거문도는 쑥, 방풍나물, 어자원 등이 풍부하고 관광객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경관자원과 먹거리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전남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거문도 수협이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이렇듯 거문도는 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거문도의 관광은 퇴보하고 있다. 연도별 여수~거문항 여객운송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21만3076명, 2012년 21만 2676명, 2013년 22만6667명을 정점으로, 2014년 16만4748명, 2015년 15만4883명, 2016년 16만3721명으로 급감했다. 그 이유는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청해진해운의 오가고호 운항이 중단되면서 유일하게 오션호프해운의 여객선이 이 항로의 여객운송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문도 지역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는 여객선의 추가 투입이다. 둘째, 사계절 체류형 명품 섬 거문도관광이 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이 정비 확충되어야 한다. 거문도의 숙박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 생태환경과 연계한 민박형 주택이 되어야 한다. 이유는 무엇보다 지역환경, 지역사회와 문화가 관광개발의 희생물이 아니라 수혜자가 되도록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지역에 호텔, 콘도, 야영장 등 휴양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한 다음,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성도 있다. 셋째, 거문도는 전국 3대 유명 낚시터 중의 하나로, 한국 4대 돔 낚시의 중추적인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낚시 객의 방문으로 호황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교통과 숙박시설의 부재로 발걸음이 뜸해 진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교통불편 해소와 민박주택시설의 연계로 체류형 낚시 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가족 체험형 생활낚시 활성화로 체험과 먹거리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월산 등대길이나 녹산 등대길, 영국군 묘지 가는길과 같이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할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의 추가 조성도 제안한다. 특히 섬 관광은 육지 관광과는 다르게 지역주민과의 교류 자체가 곧 관광 상품으로 개발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섬 관광의 목적은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켜야 한다. 필자는 아직까지도 젊은 시절 거문도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거문도를 여수 섬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는 보물섬으로 키워보자. 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전 영등포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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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3
  • [기고] 소중한 내 개인정보, 스스로 보호해야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정보통신망이 발달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속, SNS와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특정 업체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SNS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하게 되어 사이버 범죄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개인정보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하여 개인을 알아 볼 수 있는 정보로서 누군가에 의해 악용 유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안전과 재산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스마트 기기에 주민등록번호, 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아야 하며, 보안에 취약한 개방형 Wi-Fi를 통해서는 금융거래를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인터넷 상에서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이 되는 파일이나 메일은 열지 않는 것이 좋다. 내용을 알 수 없는 파일이나 처음 보는 발신자의 메일은 가급적 열람하지 말아야 하며, ‘사이버 캅’ 등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검사를 하거나 완전히 삭제를 해야한다. 셋째,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할 때 신중히 해야 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사이트를 가입할 때 제 3자 개인정보를 제공을 하면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런 경품뒤에는 개인정보를 악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넷째, 비밀번호는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분 및 숫자로 8자리 이상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데 큰 효과를 거둘수 있다.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은 득이 되나 잘못된 사용은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혹여 개인정보가 유출피해를 입었다고 의심이 든다면 인터넷 진흥원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안정적인 사이버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창경찰서 순경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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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2
  • [기고] “올 여름엔 완도로 가자, 신나는 일이 생길거야”
    ▲완도군 관광정책과장 안봉일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백사장을 보유한 완도는 이때쯤이면 활기에 넘쳐난다. 도시의 무더위를 피해 청춘남녀들과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바다를 찾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90만이 넘는 피서객이 완도를 찾았다. 완도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섬들이 즐비하다.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를 간다는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해당화와 모래가 고운 금일 해당화해변, 아시아최초 슬로시티로 잘 알려진 청산도, 최근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된 소안도와 생일도,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서린 보길도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유명한 섬과 해변들이 산재해 있다. 요즘 충북과 경기의 수해피해로 피서철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완도는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맑고 깨끗한 해수욕장의 천국이요, 전국최고의 하계휴양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지난해에는 완도읍 해변 공원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컨테이너형 상가를 조성하고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와 틀에 박힌 상가 운영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완도토요싱싱콘서트”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주말 문화공연 위주로 관광객을 맞이하기로 한 것이다. 공연도 그냥 공연이 아니다. 끼와 흥이 함께하는, 지역민과 관광객, 공연자가 함께 즐기고, 느끼는 흥겨운 난장으로 꾸몄다. 연인끼리 나와도 좋고, 가족끼리 나와도 좋고, 친한 친구끼리 나와도 좋다. 공연의 크라이막스엔 모든 관중이 흥겨운 댄스타임을 즐긴다.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막춤을 추어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다. 박장대소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지역 특산품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우선 완도의 최고급 숙소인 원네스 리조트와 신지 더편한 리조트, 해조류스파랜드에서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운이 좋으면 최급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뿐만아니라 광어회 무료 시식, 천원 전복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여기서만 그치랴, 콘서트의 마지막엔 한사람을 추첨하여 무료숙박권과 특산품 등 80만원 상당의 대박 경품권을 증정한다. 콘서트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지난번에는 광주에서 관광온 아주머니가 선정되어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품 추첨에 당첨된 것은 이제껏 처음이고 더구나 8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으니 완도를 평생 잊을수 없을거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렇게 웃고 떠들고 즐기고 나면 출출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해변공원 주변에는 맛집들이 줄지어 있다. 최고급 횟집부터 치맥, 중국집까지 입맛대로 즐기시면 된다. 여기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완도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싱싱할인 쿠폰제를 도입했다. 완도읍내 횟집, 일반음식점, 해조류·전복판매업소 등 62개 상가나 특산품점, 숙박업소를 방문하여 이용할 경우 10-5%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아홉시반에 끝나는 콘서트에 참여한 다음 할인쿠폰을 소지하고 62개 업소를 방문하면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과 특산물을 즐기고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은 저렴하게 구입해 좋고, 업소에서는 비수기에 소득을 올려서 좋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최근 콘서트에 참여했던 한 관광객은 흥겨움과 재미가 더해진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올 여름 완도군에서는 읍면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매주 토요일 오후에 운영하는 토싱싱콘서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무더위가 더해가는 여름, 올 여름 휴가는 완도에서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80만원 대박 경품에 당첨될지 어찌 알겠는가? 진짜 신나는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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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1
  • [기고] 탈북민 가정해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탈북자로 ‘남남북녀’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방송인이 재입북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물론 그가 강제납북 된 것인지 자진월북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탈북자가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탈북 후 가정을 이룬 경우에는 외국인과 결혼한 가정만큼이나 많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북한에서의 불평등한 부부관계, 희생적인 삶 강요 등 부정적 경험이 탈북과 함께 문화적 이질감, 차별과 편견, 빈곤 등의 요인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정착 후에도 부부관계의 해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탈북자 여성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 후 몇 개월에서 몇 년 씩 타국에 체류하면서 북한으로 압송될까 두려워 가정에서의 폭력과 억압된 결혼 생활을 감내하며 생활하다보니 가정폭력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사회는 탈북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초기정착금 지급, 취업지원, 교육지원, 사회보장지원, 거주지보호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찰 역시 탈북자들을 만나 가정폭력 등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 홍보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편견을 떨치고 탈북자들이 우리나라의 법과 규제를 몰라 인격권을 침해 당하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끌어안아야 한다. 탈북자도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들을 남북의 두 체제를 경험한 선험자로서 통일을 위한 하나의 정책군으로 인정하고 포용한다면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이 아닌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서 소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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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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