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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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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2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 최종 결정-   전라남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현지 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장성 필암서원/사진 전라남도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유적․건조물 등)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특유의 공간 유형과 건축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향의례․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성(知性)의 집회소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확산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제향의식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아시아 서원 유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전체 등재 대상은 전국 6개 시․도 9개 서원(전남 필암, 전북 무성, 대구 도동, 경북 소수․도산․옥산․병산, 경남 남계, 충남 돈암)이다.   장성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1590년 건립됐다. 조선시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국 18현인 도학자(道學者) 김인후(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고 중앙과 연결된 정치 활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의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중앙정부(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방정부(6개 광역, 8개 기초)가 업무협약(MOU)을 한 이래 보편적 가치(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등재 신청서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를 강화한 보강 작업을 거쳐 2018년 1월 다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9월에는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 과정부터 문화재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전라남도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문화재청, 장성군, 필암서원과 협의해 등재 선포식,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차별화된 활용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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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7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광양시,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8월의 별 헤는밤’뮤직페스티벌 개최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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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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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제9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 열려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명 경연 경기도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이해 19일 오후 1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제9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결혼이민자 자녀가 부모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 진행된 이날 대회는 3.4:1의 높은 경쟁률로 예선을 통과한 전국 20명의 다문화가족 식구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이중언어 분야는 경기도 의왕시 오민후 학생이 ‘중국할머니 제주도할머니’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어 분야는 구리시 호리아키코 씨가 ‘외국인이라면 이런 실수 누구나 한번쯤 하지 않아요?’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그 외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입상 5명이 선정됐다. ▲ 사진/경기도   이날 열린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자녀들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먼저 진행돼 일본, 러시아, 중국, 베트남, 몽골, 파키스탄, 미얀마 등 외국인자녀 10명이 한국어와 각자의 모국어로 자유롭게 1분30초씩 발표했다. 이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로 2분30초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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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9
  • 한국자수박물관 유물 5,000여점‘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
    - 허동화, 박영숙 부부 평생 수집 “반백년 감동의 역사 계승 희망”…서울시, 감사패 전달   한국자수박물관의 허동화, 박영숙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소장유물 4,241건(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   집중적으로 수집했던 자수병풍, 보자기 등 1천여 점 비롯해 자수공예 및 복식 등 각종 직물공예품, 장신구, 함, 바늘과 같은 침선구를 망라한다. 국가지정 보물 제653호인 4폭 병풍 <자수사계분경도>와 국가민속문화재 3건도 포함돼 있다.   기증 유물 일체는 서울시가 옛 풍문여고에 건립 중인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2020년 5월부터 상설 및 특별전시를 통해 전면적으로 공개된다. 기존 자수박물관의 물리적 한계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전시를 일반 시민 누구나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것.   강남구 논현동 박영숙 원장의 치과 옆에 자리했던 한국자수박물관은 전시공간이 협소해 5,000여 점에 이르는 수집 자수 문화재를 한 번에 전시할 수 없었다.   한국자수박물관은 허동화 관장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으로 칭하며 열정을 다해 운영, 1970년대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자수라는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며 국내외에 명성을 떨쳐왔다. 박물관 설립자이자 허 관장의 부인인 박영숙 원장은 치과를 운영하며 경제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        허동화 관장(1926년생, 만91세)은 육군 소령으로 예편 후 한국전력 감사직을 맡았다. 평소 자수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부인 박영숙의 영향과 1970년대 초부터 당시 한국 민화 연구자이자 민중박물관 건립 운동을 주도했던 조자룡 선생의 조언을 통해 도자기, 회화 등 일반적인 고미술품 수집이 아닌 자수 병풍, 보자기를 수집해 소장 분야를 특화했다. 설립자 박영숙 원장(1932년생, 만86세)은 평양 출신으로 이화여고, 서울대학교 치의예과를 졸업했다. 1955년 허동화 관장과 결혼 후 치과를 개업해 평생 동안 허 관장의 자수 유물 수집과 한국자수박물관 설립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수집한 다듬잇돌 등 침선용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여 1997년 국민훈장동백장을 받기도 하는 등 우리 사회에도 뜻깊은 기여를 해왔다.   한국자수박물관은 작은 사립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11개국(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터키, 독일, 호주, 이태리,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에 우리의 여성자수공예문화를 알려왔다. 1만여 명이 관람한 1979년 일본 도쿄 전시 이후 최근까지 해외전시만 55회가 열렸다. 국내 전시까지 포함 하면 총 전시는 총 100여 회가 넘는다. 해외 전시의 경우 대부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의 자수문화에 주목, 공식 초청해 열린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까지 개최한 단독 국외 전시가 31회인 것과 비교하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이 거대한 성과를 이룬 셈이다.   서울시는 이번 자수 유물 기증을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향후 우리나라 자수공예 역사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데 학술적으로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허동화 관장은 1970년대 말 최순우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권유로 1978년 6월부터 8월까지 국내 최초로 전통 자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박영숙 수집 전통자수 오백년> 전시를 개최했다. 개인 소장가로서는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수집한 청자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두 번째 전시였다. 당시 15만여 관람객이 다녀가 대성황을 이뤘고, 우리 전통 자수의 가치에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를 마련했다. 1978년 국내 전시의 인기에 힘입어 1년 뒤인 1979년 여름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 개원식에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특별전을 열었다. 이때 보물 제653호 <자수사계분경도>를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등 72점을 전시해 1만여 명의 재일교포, 일본인 등이 관람했다. 특히, 『일본서기』에 백제의 자수 문화가 일본에 전해졌다는 기록이 소개된 일본 자수교과서의 내용을 재확인해 볼 수 있는 해외 첫 전시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이를 계기로 허동화 관장은 일본에서만 지금까지 20여회 이상의 전시를 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에서는 1983년 한독수교 100주년 기념 자수전을 독일 퀼른의 케라미온박물관(Keramion Museum)에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984년 영국 공예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Albert Museum)에서 한영수교 100주년 기념 전시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다른 고미술품을 제치고 198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재로서 해외에 소개되어 각광을 받았다.   특히 기증 유물 중 하나인 보물 제653호 <자수사계분경도>는 꽃과 나비, 분재 등을 4폭에 수놓은 병풍으로 자수 기법, 화면 구도, 바탕직물 제작 시대, 실 직조 방법 등을 통해 제작 시기가 고려 말기로 추정되는 희귀한 유물이다. 수집 당시 터키 대사 부인이 선점해 외국으로 반출될 상황에 놓였던 것을 인사동 고미술상을 설득한 끝에 손에 넣은 일화로 유명하다. 국가지정 보물 이외에 조선후기 왕실 내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민속문화재 제41호 <운봉수향낭>, 제42호 <일월수다라니주머니>, 제43호 <오조룡왕비보>도 기증의 가치를 높인 유물들로 주목된다. 평수(平繡), 자련수(刺連繡) 기법으로 수놓은 거북이 모양의 <운봉수향낭>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향낭의 길이가 30cm 미만인 것에 비해 대형으로 길이가 87.5cm에 이른다. 대형의 크기에 더해 흰색 고급 공단 위에 봉황, 박쥐, 불로초 등 당시 유행했던 길상문을 정교하게 수놓았다는 점이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세기 중반 조선 왕실 상궁 김씨와 류씨가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연두색 공단 바탕의 <일월수다라니주머니>는 뒷면에 발원자 김씨, 류씨의 불명(佛名)인 허공화(虛空華), 묘진화(妙眞華) 뿐 아니라 생년인 기유년(己酉年) 등의 명문이 남아 있다. 제작자와 제작시대를 유추해 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오조룡 왕비보>의 경우에도 왕실용 자수 유물로 의례복에 부착한 초록색의 둥근 화문단(花紋緞) 위에 다섯 개의 발톱의 정면을 바라보는 용을 정교하게 수놓은 유물이다.   허 관장에게 ‘보자기 할배’라는 친근한 별명을 갖게 한 각종 조각보 1,000여 점의 경우 허동화 관장이 옛 여인들이 간직했던 미적 감각과 실용적인 슬기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수집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근대 추상화의 선구자인 몬드리안의 추상화 같은 현대적 감각의 조각보는 일본 ‘이세이 미야케’ 의상, 2015 샤넬 크루즈 패션쇼 의상 제작에도 영감을 주어 우리도 몰랐던 우리 여성이 제작한 세련된 보자기 예술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했다.   매년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가 1978년 박물관의 사회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포한 “세계박물관의 날”이다. ▲ 기증한 유물/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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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7
  • 환황해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 구축 가시화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일본유교와 교류협력 강화 - 기호유학의 중심인 충청유교의 환황해 국제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이하 연구원)은 중국 및 베트남 기관과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이어 일본 유학의 상징인 유시마성당[湯島聖堂, 일본문묘]과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충남도가 추진 중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의 국제 네트워크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향후 충청유교의 국제적 위상 재정립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종수 원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4명의 대표단이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이종수 원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일본까지 충청유교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환황해권 주요 국가 및 기관들과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며 “향후 국제연구사업 뿐만 아니라, 전시교류, 인적교류 등을 활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원은 에도시대인 1690년 도쿠가와 막부가 유학을 진흥하기 위해서 설립한 유시마성당을 방문하였다. 유시마성당은 역사적으로 일본 유교의 상징적 지위를 가진 곳으로 공자를 배향하고 유학 교육장으로 활용된 곳이다. 연구원은 1880년 조직되어 현재 공익재단법인으로 유시마성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문회(斯文會) 관계자와 구체적인 상호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 유시마성당 대성전에 봉안된 공자상과 유현(儒賢)위패   또한, 연구원은 충청유교문화원 전시구축을 위해 도쿄국립박물관과 에도도쿄박물관을 방문하여 관계자 협의 및 사례조사를 진행하였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연구원에서 구축한 국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 9월에 개최될 충청유교 국제포럼에 중국, 베트남, 일본 협력기관 초청을 통해서 각 국의 유교교육 및 콘텐츠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충청유교 콘텐츠를 발굴하여 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유교문화원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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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5
  • 구례군, 제16회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성료
    전남 구례군에서 펼쳐진 제16회 전국 가야금경연대회가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구례문화예술회관과 섬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구례군과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이사장 강정숙)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등부, 신인부, 대학부, 일반부에서 가야금산조, 병창, 창작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총 197명이 참가해 경연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심사는 이영희(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영예의 일반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윤지현(여, 서울대대학원) 씨에게 돌아갔다.   ▲ 사진/구례군   대학부 대상인 문화체육부관광 장관상은 박종찬(남, 서울대), 고등부 대상은 문예린(여, 국립국악고), 중등부 대상은 김지원(여, 국립국악중), 초등부 대상은 최지희(여, 반송초), 신인부 대상은 이정희 외 9명(전남도립국악원) 등 총 50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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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4
  • 서울문화재단, 국내 유일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개최
    - 서울문화재단,12일~13일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개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Circus Cabaret)’>를 오는 5월 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라틴어 어원인 ‘키르쿠스(Circus)’에서 유래된 서커스는, 1768년 필립 애슬리(Philip Astley, 영국)의 원형극장 공연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커스 캬바레’는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서커스 페스티벌로, 국내외 서커스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가 국제 오픈포럼,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 등 서커스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번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시민들이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외 10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단순 기예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Contemporary Circus)’ 공연 가운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포함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서커스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해외 초청작 3편은 현대 서커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선 안될 작품들이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인 <매듭(Knot)>, <막다른 골목(Cul de Sac)>은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초청작으로 영국예술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통해 서울을 찾는다. 프랑스 초청작 <에리카의 꿈(Erica’s Dream)>은 곡예, 공중 그네,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신체 움직임과 더불어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 현대 서커스의 경향을 보여준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서커스 창작지원 및 전문인력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 등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7편이 준비되어 있다.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퍼포먼스 팩토리’의 <서커박스>는 서커스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들의 대표 작품이다.    ▲ 사진/서울시   ‘포커스(Forcus)’의 <저글링 옴니버스>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신진인력양성사업 ‘펌핑업(Pumping-up)’을 통해 발표된 작품이다. 저글링 워크숍과 몬트리올 국립서커스학교 연수로 발전시킨 결과물을 5개의 옴니버스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공을 중심으로 놀이와 예술을 결합한 <둥글게 둥글게 G.Round>(창작그룹 노니), 이브와 아담의 이야기를 서커스로 재해석한 <로봇필리아(Robot-Philia)>(예술집단 시파 프로젝트), 코미디․마임․저글링 등으로 전개되는 코믹 서커스 <나홀로 서커스>(마린보이) 등이 공연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8세 이상이어야 관람 가능한 <매듭>과 <막다른 골목>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둥글게 둥글게 G.Round>, <체어, 테이블, 체어.>, <저글링 옴니버스>, <매듭>, <막다른 골목> 등 5개 작품은 오는 10일(목)까지 네이버 예약(https://bit.ly/2HObXHN)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거쳐야 관람이 가능하다.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이 서커스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활용해 서로의 실력을 겨뤄보는 시민 경연 프로그램 ‘나도 서커스타’ 가 운영되어 재미를 더한다. 문화비축기지 내 야외마당 ‘서커스 빌리지’에 서커스를 상징하는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마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 등 많은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서커스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경향, 서커스 발전을 위한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 오픈포럼 <확장과 만남을 통한 서커스 창작의 새로운 도전과 사유>가 5월 12일(토) 오전 10시 문화비축기지 원형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전문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번 포럼에는, 영국의 악셀 싸제 프로듀서(Axel Satgé, Crying Out Loud), 프랑스의 비박컴퍼니 공동 창립자 모린 브라운(Maureen Brown, Cie Bivouac), 대만의 유 타이-정 프로덕션 매니저(Yu Tai-Jung, Formosa Circus Arts), 중국의 쳉 파이 대표(Cheung Fai, Fever China), 한국의 안재현 대표(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 등 5명이 발제자로 참가한다. 축제를 찾는 일반 시민도 오는 10일(목)까지 구글 독스(https://bit.ly/2KwYD8o)로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에 앞서 5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는 일본, 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서커스 관계자가 참여하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MACCN, Meeting for Asia Contemporary Circus Network)’가 열려 서커스 예술가 및 작품 교류,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 투데이
    2018-05-09
  • 백제 부흥운동 거점 ‘부안 우금산성’ 남문지(南門址) 확인
    - 발굴현장 설명회 개최 / 5. 9. 오전 11시 - 부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부안 우금산성(禹金山城, 전라북도기념물 제20호)’ 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가 9일 오전 11시에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 발굴현장: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산106번지   부안 우금산성은 백제 패망 후 부흥운동이 일어났던 최후 거점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정문으로 추정되고 있는 남문지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이다. 조사결과 ▲ 우금산성 추정 남문지(南門址) ▲ 남문지에 인접한 성벽구조 등이 확인되었다.    ▲ 백제 부흥운동 거점 ‘부안 우금산성’ 남문지(南門址) 확인-초석 세부 모습/사진 부안군   우금산성의 추정 남문지는 산성 내에서 지형이 가장 낮은 계곡부에 마련되어 있으며, 성 내부로 출입이 가장 용이한 곳에 축조되어 정문의 기능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내 주요 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대지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남문지는 거의 붕괴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으나 문지 통로부(門道)의 형태는 확인된 초석을 기준으로 볼 때 장방형(長方形)으로 추정된다. 통로부의 규모는 조사구역 북쪽에서 확인된 초석(礎石)과 남성벽 외벽을 기준으로 보면 추정길이 780㎝, 주초석간을 기준으로 한 추정너비는 480㎝이다   남성벽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박석시설(薄石施設)이 확인되었으며, 깬 돌을 이용하여 편평하게 축조하였다. 남문지 바깥쪽 박석시설의 규모는 잔존길이 490㎝, 잔존너비 280㎝ 정도이다. 박석시설의 기능은 경사면 위쪽에서 계곡부로 밀리는 압력에 의한 문지와 성벽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 박석시설(薄石施設): 바닥에 돌을 편평하게 까는 시설물 남성벽은 모래흙과 풍화토를 깐 후 길게 깬 돌을 이용하여 바른층쌓기로 축조하였는데 외면은 고르지 않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금산성의 문지 축조 방법과 성벽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의 복원‧정비 사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투데이
    2018-05-08
  • 전북도, 전북가야문화 실체규명 속도낸다
    국가지정 호남 첫 가야유적 남원 두락리 일대 정비상황 점검 전북도가 전북자존의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한 일환의 하나로 전북가야 문화의 발굴과 유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특히 문화재청을 비롯해 도내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가야 유적이 경상가야 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게 우선 대상 유적을 집중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8일 호남지역 가야유적 가운데 첫 번째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42호)로 지정(’18.3.28)된 남원 두락리․유곡리 가야고분군 유적 현장을 방문, 정비 추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펼쳤다.   송 지사는 정부 국정과제로 ‘가야 문화권 조사ㆍ연구 및 정비’가 채택된 만큼 전북가야의 발굴과 유적정비 상황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국비확보 등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행보이다.   ▲ 자료/전라북도   송 지사는 이날 “전북가야유적이 동부권 7개시군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전북가야의 정체성과 실체규명을 위해 유적발굴과 조사․연구 등에 좀더 속도를 내어 추진해야 한다”며 “가야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경상가야 지자체를 비롯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전북가야도 공동등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계관들에게 주문했다.   송 지사는 또한, “전북가야 유적 집중 발굴조사로 고증을 통해 전북가야의 실체를 빠른 시일내에 규명하고 정치권 및 시군과 공조해 국가예산에 확보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 가야문화 유적정비와 활용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것은 전북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한 축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날 남원 가야유적 현장 방문에 앞서 전북가야 출토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 전주박물관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특별전(전시기간 : 4. 24~8.26)을 관람하면서 전북 가야문화의 역사성을 재확인했다.   송 지사는 두락리․유곡리 고분군에 이어 월산리 고분군 유적 현장도 방문해 발굴조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 곳에서 출토된 갑옷, 철제초두, 청자계수호 등은 이 일대에 독자적인 강력한 힘을 가진 가야 세력이 존재하였을 짐작케 한다”며 “고증을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전했다.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은 남원시 인월면 성내리 35-4외, 유곡리 746-1외 문화재 구역 40필지 98,225㎡로 이는 호남지역 최초의 가야유적 지정 사례이며, 전북가야 유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적으로 5~6세기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남원시는 두락리․유곡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경상가야 고분군(김해, 고령, 함안)과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와 시는 빠른 시일 내에 토지매입, 발굴조사, 고분군 정비, 전시관 및 편의시설을 조성 등을 위해 사업비 240억원(국비 168, 도비 36, 시비36)을 투입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등 도내 전문가 그룹과도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도는 현재 도내 동부권을 중심으로 690개소(고분 448기, 제철유적 129, 봉수68, 산성45)의 가야 유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올해의 경우 그동안 투입됐던 예산에 비해 2배가 넘는 93억의 예산을 확보, 이들 유적 중 주요 유적에 대한 실체규명을 위한 발굴조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남원 두락리 일대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처음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1년 정밀지표조사, 2013년 32호분 발굴조사 등이 진행되었다. 그간의 조사를 통해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는 물론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확인되었으며,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가 출토됐다.   특히, 2013년 32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7.3m 내외의 대형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되었으며,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로 청동거울(수대경), 금동신발 등의 최고급 위세품이 출토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출토유물 뿐 아니라, 무덤의 축조에 있어서도 판축기법을 통한 봉토의 조성, 주구(흙 채취 및 배수를 위해 무덤 주변에 두른 구덩이)의 조성, 석곽 축조 시 목주(木柱)의 이용 등 삼국시대 최고의 기술력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 투데이
    2018-05-08
  • 중국 상하이․홍콩서 수묵으로 아시아 소통 나서
    -전남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기원 ‘水墨, 東方水墨之夢’ 개최- 동양의 전통 예술을 대표하는 ‘수묵’을 매개로 아시아의 소통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국수묵 해외 순회전시회’가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역동적으로 모여드는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서 잇따라 열린다.   전라남도는 상하이․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수묵 해외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홍콩한국문화원에서 각각 펼쳐진다.   ▲ 수묵 해외전시- 박태후_자연속으로 35x70 화선지에 먹,채색 2017 , Into the nature 35x79 Ink on Korean paper 201/자료 전남도   이번 전시는 지난해 수묵비엔날레 국제행사 심의 과정에서 해외전시가 필요하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2월 초 문체부가 상하이한국문화원과 홍콩한국문화원을 전시 장소로 추천함에 따라 전라남도는 참여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고 대행사를 선정해 작품 운송 및 작품 설치, 국내외 홍보 등 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수묵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공통 문화유산이다. 수묵을 매개로 아시아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水墨, 東方水墨之夢(수묵, 동방수묵지몽)’으로 주제를 정했다. 수묵작가 30명의 60여 작품이 출품된다.   단일 테마 아래 기획된 단체전 특성상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수묵기법을 유지한 작품, 수묵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작품, 일상의 따뜻한 분위기를 담은 작품, 표현 재료를 금속이나 미디어 등으로 확장한 작품 등이다. 작가들마다 고유한 사유와 감각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최도시를 상하이와 홍콩으로 선정한 곳은 이 두 곳이 아시아에서 역동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근대 이후 서구문화예술을 수입하는 관문인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이 모여드는 장소다.   홍콩은 세계적 갤러리가 밀집해있고 홍콩 아트페어 등 이름난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수묵작품들의 가치 확산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9일 상하이 개막식에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박선원 주상하이한국총영사, 서동욱 상하이한국문화원장, 한․중 작가, 중국 기자 등 200여 명의 문화예술계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수묵 비엔날레 성공 기원 한․중 작가 공동 시연, 기자간담회, 개막 리셉션 등을 통해 한국 수묵을 알리고 오는 9월 막을 여는 국제수묵비엔날레를 홍보할 계획이다.  
    • 투데이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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