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
충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첫 등재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신미통신일록』포함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소장 유물인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 ‘김이교 유물’(20건) 가운데『신미통신일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이 공동 등재를 추진하면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유물소장 기관으로 참여・협력하였다. 『신미통신일록』의 저자 죽리 김이교(1764∼1832)는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로 알려져 있으며, 아버지 김방행은 예산 대흥 출신이다. 또한 그의 할아버지 김시찬은 충청감사 일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안에 있는 ‘만하루’라는 누정을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이교의 묘소는 예산군 대흥면 금곡리에 있었으나 2014년 신양면 죽천리 마을회관 뒷산 중턱으로 이장하였으며, 이장 당시 출토된 의복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2007년 죽리 김이교 초상을 비롯하여 김이교가 사용한 통신정사 인장, 신미통신사 정사로 사행하면서 작성한 신미통신일록 등을 일괄 구입하였다. 2013년에는 마지막 조선통신사 기록 및 유물로 외교사 및 역사적 가치가 높아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종수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쾌거는 그 동안 연구원이 지속적인 유물 수집을 해온 결과로 앞으로도 꾸준히 충남의 유물 수집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충남도와 예산군과 협의하여 번역사업, 학술행사, 특별전 등 후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
유튜브로 창단한 29개국 세계시민오케스트라 서울서 첫 무대
21일(목), 유튜브로 창단된 세계시민오케스트라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탄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창단 기념 쇼케이스 공연을 UN 세계 평화의 날인 21일(목) 오후 1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개최한다. 21일(목)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지난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기간 중 23일(토)~24일(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이 참여하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를 기념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첫 무대를 서울 시민청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각자의 국가, 공동체를 대표하는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로 구성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이 함께 음악적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장인 동시에 서울을 생활음악오케스트라 활동의 국제적 중심도시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통한 영상오디션으로 29개국 63명이 선발되었으며, UN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앙투안 마르기예(Antoine Marguier)’의 지휘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생활예술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시작을 알리며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1000인의 오케스트라'/사진 서울시 오케스트라 단원 선발 오디션은 5분 간의 연주 동영상과 3분 이내의 인터뷰 영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구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부터, 케냐 슬럼가에 살고 있는 청년, 70대의 독일인 의사까지 각자의 국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날, 29개국 63명의 시민오케스트라 대표단은 세계시민이 생활예술가로 함께하길 염원하는 <서울생활예술선언>을 발표한다. 선언문은 지난 4월부터의 선발과정 속에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 단원들의 활동경험과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졌으며,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이 일상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염원하는 마음과 실천의지를 담았다. 10개 항으로 된 선언문은 ▲생활예술 정의 ▲전문예술인과의 동반성장 ▲생활예술과 표현의 권리 ▲약자와 소수자의 평등한 권리 ▲예술 활동으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는 삶의 예술화 ▲타인의 존재와 사상을 존중하는 다양성 추구 ▲사회 구성원의 자립적 생활예술 활동 장려하는 사회의 책임 ▲초연결 사회에 걸맞은 생활예술 기반 조성 ▲세계생활예술인들과의 교류협력을 도모하는 세계 시민의 연대 ▲실행의 약속 등이 담겨있다.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생활예술세계축전 개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생활예술협력기구 추진’, ‘생활예술헌장의 제정’ 등을 제시했다. 21일(목) 시민청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공연과 <서울생활예술선언> 행사는 시민 누구나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에서 펼쳐지는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공연은 23일(토) 오후 5시, 폐막공연은 24일(일) 오후 5시 모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3일(토) 공연은 드보르작의 ‘Symphony No.8 in G Major, Op.88'을, 폐막공연은 단독공연으로 닐슨의 'Aladdin Suite for Orchestra, Op.34',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Hungarian Dance No.5' 등을 선보인다. 공연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나 전화예매(02-399-1000), 세종문화회관 서비스프라자 방문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와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참고하면 되며, 문의사항은 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사업팀(02-3290-7418)으로 연락하면 된다.
-
AJ렌터카배 전국 생활체육 직장인 야구대회 우승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직장인 야구대회 우승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야구동호회인 ‘블루마운틴’이 AJ렌터카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주관한 제7회 AJ렌터카배 전국 생활체육 직장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블루마운틴 야구단은 지난 17일 서울 구의 야구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고려신용정보 야구단을 맞아 8:4로 승리해 우승 상금 100만원과 우승컵을 수상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직장인 야구팀 48개 팀이 출전해 5월 27일부터 구의 야구공원, 신월 야구장 등지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블루마운틴 야구단 백종선 감독(소방장, 양주소방서)은 "옛말에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번’ 이라는 말이 있는데 세 번째 도전에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교대근무를 하며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틈틈이 연습한 동료들에게 고맙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해준 경기북부 소방가족 모두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상금 100만원은 공상을 입은 경기북부 소방공무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1.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블루마운팀 야구팀이 우승 후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
-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 최종 결정- 전라남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현지 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유적․건조물 등)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특유의 공간 유형과 건축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향의례․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성(知性)의 집회소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확산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제향의식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아시아 서원 유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전체 등재 대상은 전국 6개 시․도 9개 서원(전남 필암, 전북 무성, 대구 도동, 경북 소수․도산․옥산․병산, 경남 남계, 충남 돈암)이다. 장성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1590년 건립됐다. 조선시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국 18현인 도학자(道學者) 김인후(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고 중앙과 연결된 정치 활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의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중앙정부(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방정부(6개 광역, 8개 기초)가 업무협약(MOU)을 한 이래 보편적 가치(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등재 신청서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를 강화한 보강 작업을 거쳐 2018년 1월 다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9월에는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 과정부터 문화재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전라남도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문화재청, 장성군, 필암서원과 협의해 등재 선포식,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차별화된 활용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 광양시,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8월의 별 헤는밤’뮤직페스티벌 개최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실시간 기사
-
-
곡성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재해석한 ‘판소리 오셀로’ 공연
- - 원작의 비극성 초월하는 세계관과 판소리 특징 결합한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즐거움 선사 -곡성군은 오는 8월 29일 목요일 저녁 7시 곡성 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판소리 오셀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다. ‘판소리 오셀로’는 남성중심적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셀로’를 동양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세기 조선의 기녀 ‘설비’가 화자로 등장해 의심, 질투, 파국을 통한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조명했던 원작을 여성적이고 동양적인 가치로 전환해 비극성을 초월하는 대안적 세계관을 보여준다.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이야기와 노래를 자유롭게 오가거나, 화자인 ‘설비’가 작품에 직접 개입 또는 편집자적 논평을 가하며 조소와 해학을 함께 곁들이는 판소리만의 독특한 공연 양식이 작품과 어우러지면서 절묘한 미감을 느끼게 한다.작품을 연출한 임영욱 씨는 “우리나라와 처용가와 달리 이아고의 이간질에 굴복하고 마는 오셀로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을 대비하며 보는 것도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청 문화체육과(360-825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
곡성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재해석한 ‘판소리 오셀로’ 공연
-
-
강진군 다산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茶信契, 師弟 간의 信義” 공동기획전 개최
-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67일간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제자들이 다산을 위해 맺은 다신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로, 다신계의 구성원과 규약이 담긴 「다신계절목」 등 10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동암(東庵)과 서암(西庵) 등 다신계의 배경인 다산초당(茶山草堂)을 공간적으로 재현하면서 다산과 그의 제자들이 보여주었던 ‘신의’라는 교훈을 전한다. ◇ 배움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 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에서는 제자들이 다산에게 가르침을 받고, 배움을 이어갔던 다산초당의 서암을 재현해 다산과 제자들의 학문과 인간적인 인연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한다. 다산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만든 『아학편(兒學編)』, 『제경(弟經)』 등의 학습서와 다산과 제자들이 주고받았던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요조첩(窈窕帖)』 등을 통해 사제 간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았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다산초당에서의 삶 2부 ‘동암, 다산에 살다’에서는 유배지에서도 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게 해준 다산초당의 동암을 재현해 학문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을 조명한다. 더불어 다조(茶竈, 찻상으로 쓴 돌), 약천(藥泉, 다산초당에 있는 샘), 정석(丁石, 다산의 필체를 새긴 돌),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연못과 돌을 쌓아 만든 산) 등을 만들어 가꾸고, 차를 즐기며 유배자의 애달픈 처지를 달래며 살았던 다산의 흔적도 소개한다. ◇ 다신계가 전하는 교훈 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다신계의 목적, 구성원, 규약 등을 담은 문서인 「다신계절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 종가에서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과 다산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강진 제자의 후손이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 2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다신계원들이 서로의 신의를 지속하고자 맺었던 정황계(丁黃契)와 황정계(黃丁契)의 흔적이 남아있는 『정황계첩(丁黃契帖)』과 『치원진장(巵園珍藏)』을 소개함으로써 다산의 사후에도 제자들끼리 다신계에 담긴 신의의 가치를 지속하고자 했던 모습을 전한다. 공동기획전 개막식은 8월 22일 오후 4시이다.
-
-
강진군 다산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茶信契, 師弟 간의 信義” 공동기획전 개최
-
-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고향 목포에서 조각전 개최
- - 『제1회 섬의 날 기념』으로 열려 -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박은선 조각전 오픈식이 지난 8월 9일(금)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개최 됐다. 이번 조각전은 행정안전부‧전라남도‧신안군‧목포시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 되었다. 오픈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박지원 국회의원 등 500여명의 내빈과 이탈리아에서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지인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세대‧연속성‧공유 등을 주제로 한 작가 9점의 작품들은 지난 7월 16일부터 삼학도 일원에서 주민들에게 공개되었으며 목포 항구축제가 끝나는 10월 5일까지 전시된다. 박은선 조각가는 목포 출신으로 1993년 이탈리아로 이주 자연 대리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두 가지 색상의 대리석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조각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 선미술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2015년 「세계한인의 날」권익신장과 동포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재외 교포 유공자로 인정 받아 국민헌장 석류장을 수훈 하기도 했다. 2016년 이탈리아 로마시와 페렌체시, 파도바시 등 주요 도시에서 화강성과 대리석 야외 조각전에서 한국적인 곡선미와 철학이 묻어있는 독특한 작품의 세계를 알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작년 10월 피에트라 산타시에서는 최고의 조각가에게 시상하는「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수여 하면서 거장으로 예우하고 있다. 박은선 작가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고향인 목포 에서 조각전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표작인 무한 기둥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감정을 추상화한 작품으로 단일한 형태의 반복을 통해 내재한 본질을 추구하고 있고, 구체는 증식과 번식을 통해 태어난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고 있어 섬의 가치가 조명 되는 「섬의 날」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되어 전시회를 개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3년 후 신안자은면 인피니또 (INFINITO)조각공원에 박은선 작가의 세계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며 대도시가 아닌 작은 섬에 전시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이 신안군에서 자유로운 창작 활동으로 군이 추구 하는 『문화가 숨 쉬는 섬 조성』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7월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은선 작가와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참여하는 인피니또(INFINITO) 조각공원 및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
-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고향 목포에서 조각전 개최
-
-
근현대사와 함께 한 신안 흑산성당 문화재 등록
-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의 흑산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등록된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자, 선교 및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낙후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던 점에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 의미가 큰 유적이다. 또한 섬에서 구한 몽돌을 건축재료로 활용하고 독특하게 구성된 정면 중앙부 석조 종탑 등은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흑산도는 일찍이 한국 천주교 창설의 일원이었던 정약전(丁若銓)이 신유박해(辛酉迫害)로 1801년 유배 온 섬이었으며, 이곳에 본격적으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1951년 흑산면의 장도에 공소가 건립되면서 부터다. 1956년 심리, 1957년 사리에 공소가 건립되는 등 흑산도의 천주교세가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목포 산정동 본당은 브라질(S. Brazil, 진)신부를 파견해 1957년 흑산면 진리에 부지를 마련하고, 1958년 11월 현 흑산성당을 건립했다. 흑산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극심한 가난과 문맹을 겪어야 했던 흑산도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의 공급과 의료활동, 그리고 성모중학교를 건립하는 등 흑산도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군은 흑산성당의 문화재등록을 계기로 섬 지역에 남아있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보전 및 활용 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
-
근현대사와 함께 한 신안 흑산성당 문화재 등록
-
-
치인 이봉준, ‘2019년 장흥역대문인시가선’ 개최
- - 한국서가협 장흥지부기획전-‘장흥 가사문학과 현대시’ - 장흥물축제 맞아 7. 27∼7.30. 장흥군민회관 소회의실 치인 이봉준 선생이 장흥 물축제에서 ‘장흥 가사문학과 현대시’라는 주제로 장흥의 가사문학 11점과 현대문인들의 현대시 45점을 가려 쓴 한글서예전을 열었다. 치인 선생은 10년이 넘게 장흥의 전대(前代) 문인 194명의 시를 정리하고 시문을 가려 번역하여 서예작품으로 전시하는 ‘장흥 역대문인 시사전’이라는 서예전을 개최해 왔다. 7월 27일 장흥군민회관 소회의실에서 시작한 전시회는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서예전에서 전시되는 가사작가는 ▲기봉 백광홍-관서별곡 ▲노명선-천풍가 ▲위세직-금당별곡 ▲위백규-농가라, 자회가 ▲이상계-초당곡, 인일가 ▲이중전-장한가 ▲문계태-덕강구곡가 ▲작자미상-권학가라 ▲소고당 고단- 친정길 등이다. 장흥출신 현대시인들의 시작품도 전시한다. ▲박정온(봄이 오면 외1) ▲김제현현(우물안 개구리 외1) ▲한승원(보림사 가는 길에 외2) ▲김녹촌(꽃사슴 외1) ▲이한성(가을 적벽 외1) ▲이성관(알 수 있어요 외2) ▲전기철(삼천포 외1) ▲김선욱(꽃자리 외1) ▲조윤희(불면 외1) ▷이대흠(천관天冠 외2) ▲김영남(정동진역 외2) ▲문정영(나무의 독법 외1) ▲위선환(소리 외 2) ▲백수인(청명 외2) ▲이재연(허공에 검은 선을 그으며 외1) ▲이명흠(철없는 당신 외2) ▲김황흠(숫눈 외1) ▲조영민(종신형 외1) ▲유용수(어째야 쓰까∼잉 외1) 등이 전시된다. 한승원 시인은 이번 서예전 축사에서 “장흥의 보배 서예가 치인 이봉준이 또 큰일을 냈다. 장흥의 가사문학과 현대시문학 작품들을 그의 예쁘면서도 고졸하고 그윽하고 힘 있는 글씨로 형상화했다. 이번 서예전은, 그가 수년에 걸쳐서, 역대의 장흥출신 문인들의 모든 시작품들을 망라하여, 그의 독특한 서체로 그려낸 일련의 행사라는 점에서 일단 고마워하고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치인이 일일이 구색을 갖추고, 자기만의 독특한 서체로 힘들여 형상화한 시들을 읽으면서 나는 장흥의 풍성한 문학의 자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봉준 프로필> 서예가.▲2019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 등 개안전 14회, (사)국제서법예술연합 국제서법대전(세종문화회관) 등 그룹존 60여회 참여 ▲2019 올해의 신한국인대상(시사투데이), 2019년 자랑스런장흥인 대상(장흥투데이), 제4회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 대상(상금1,000만원), 제25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국전) 우수상(1위), 제8회김생전국서예대전 대상, 제22회국제현대미술창작전 대상(일본 동경), 제20회신동아현대미술대상전대상(일본동경) 등 전국 서예전 대상 8회, 우수상 3회 등 ▲현재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 김생서예대전 대상 초대작가, 한라서예전람회-전남서예전람회 초대작가등▲현 (사)한국서가협회 장흥지부장 ․ 장흥서예원장 ․ 장흥한문대학장
-
-
치인 이봉준, ‘2019년 장흥역대문인시가선’ 개최
-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23~25일 유네스코 현장평가
-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소속 평가위원 2명 참여해 학술적 가치 평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평가가 23일부터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Jianping Zhang),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Margareta Roelfs)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 평가위원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포천과 연천 철원 일원의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를 실시한다. 23일에는 평화전망대와 노동당사, 소이산전망대를, 24일에는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을, 25일에는 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전곡리 유적, 백의리층 등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도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미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 등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이 같은 가치를 활용하고자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2015년’)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2014년)’으로 각각 지정·관리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 연천군(273.37㎢)·포천시(493.31㎢)와 강원도 철원군(398.06㎢)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74㎢를 2017년 12월 26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2018년 11월 30일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 밖에도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은 물론, 여러 차례에 걸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국내 유네스코 인증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광주·전남 무등산(2018년) 3개소가 소재해 있다.
-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23~25일 유네스코 현장평가
-
-
다니엘 뷔렌 세계적 작가 광섬유작품, 광주서 한국 최초 전시
- - 10월말까지, 세계수영대회 기념 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개최 - 전시주제 ‘Dive into Light’로 광주디자인센터·남부대학교 수영장서 전시 - 이용섭 시장 “수영대회 성공개최, 디자인비엔날레로 이어지도록 최선” 프랑스 대표 작가 다니엘 뷔렌을 포함한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판화 부문의 세계적 작가의 작품이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에서 선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으로 12일부터 10월31일까지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5명 작가의 52개 작품이 3개 세션으로 나눠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1~2세션)과 남부대 수영장(3세션)에서 진행된다. ※ 남부대 수영장 전시 : 7.12. ~ 7.28.(수영장 VIP실) 특히, ‘빛의 바다에 다이빙하자’(Dive into Light)라는 주제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제인 ‘Dive into Peace’에 운율을 맞춰 구성됐다.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1세션은 ‘Into Light’를 주제로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다니엘 뷔렌의 광섬유 작품 24점과 에디 강, 김형기, 데이빗 장, 이성자와 프랑스 대표 문학가 미셀 뷔토르 작가의 협업작품 등이 전시된다. 다니엘 뷔렌의 광섬유 작품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빛의 도시 광주에서 전시된다는 것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 방향은 빛(光)의 매체를 활용한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서서 일반시민과의 원활한 소통관계를 우선하고 있으며, 추상과 구상의 개념이 섞이면서 인간의 내외면의 휴머니티라는 기본감성을 빛(Light)으로 표현하고 있다. 2세션의 주제는 ‘Into Red’다. 베니스비엔날레 등 국내외에서 유명한 서도호 작가의 작품 ‘테이블’을 중심으로 마크 퀸, 김종학, 김근태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양과 서양의 꽃에 대한 관점이 감각적으로 비교되는 작품관과 차별 없는 순수한 ‘인간애의 휴머니티’를 상징하는 표현 방법으로 작품이 구성됐다. 2019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학교에서 전시되는 3세션은 ‘Into Art’를 주제로 바다, 폭포,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등 회화와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채워졌다. 해남 출신 한홍수 작가를 중심으로 이재이(Seasaw), 김성호(디지털 스틸라이프), 이상원(Patterns of Life), 유벅(새)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방향은 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된 ‘물’과 개최도시 광주가 연상되는 빛과 새 등으로 ‘자유와 평화의 도시 광주광역시’를 상징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16일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이용섭 시장, 이길형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위성호 디자인센터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
다니엘 뷔렌 세계적 작가 광섬유작품, 광주서 한국 최초 전시
-
-
순종(純宗)도 감탄한 비취빛 청자, 100년 만에 고향으로
- - 고려청자박물관, ‘강진 청자요지 발굴유물 특별전’ 개최 - 1914년 최초의 강진 청자요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청자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하늘의 조화를 빌리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에 전시 첫날인 19일 오후 3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100여 년 전인 1914년 6월 매일신보(每日申報)에 강진 청자요지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발굴 장면과 출토된 청자 사진이 실린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純宗)이 그해 4월에 실시된 발굴조사의 출토 유물을 창덕궁 주합루에 진열하고 신문기자들을 초청해 공개하며 언론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수년 전부터 강진 청자요지 발굴조사와 관련한 오래된 자료를 수집해왔다. 이에 1914년에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뒤 1928년과 1938년에 두 차례 더 공식적인 조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하였고 발굴조사 관련 사진과 도면 등을 정리하여 이번 특별전을 통해 청자유물과 함께 공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10~1930년대에 조사된 청자와 함께 최근 고려청자박물관 서남쪽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에서 출토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도 12점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1914년 발굴된 유물들은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관리하고, 당전, 미산, 관찰산 등 마을이나 산 이름을 크게 먹으로 써넣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부릅뜬 눈만 부각시켜 조각한 황이(黃彛)를 비롯해 정교한 국화와 연꽃 장식의 받침(臺)은 왕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 제기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이다. 고려청자 제기는 당시 고려가 중국 송나라의 제기를 그림으로 그려 설명한 제기도(祭器圖)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학자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롭게 확인되거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문양의 청자도 있다. 안쪽에 공간 분할이 되어 있는 필통, 팔각형의 접시에 문양을 찍어내는 도범(陶范), 처음 보는 장신구와 옷을 입은 아이 등 강진 청자요지가 고려청자의 보고(寶庫)임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들이 강진에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청자 유물들도 전시된다. 복숭아를 들고 있는 인물 모양의 주자(국보 제167호), 물오리가 노니는 연못 풍경을 조각한 정병(보물 제344호), 울창한 대숲을 연상시키는 죽절문병(국보 제169호) 등이 강진 청자요지에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려청자의 본고장인 강진에서 열리는 전시인 만큼 전시된 청자의 기술적 수준은 가히 하늘의 조화를 빌려와 만들지 않았을까 하고 감탄할 만하다. 김병관 고려청자박물관장은“고려청자박물관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2017년 10월)받았기 때문에 연차적으로 조사된 청자를 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게 된다”며“박물관 주변 사적지에 대한 발굴조사 중에 있어서 앞으로도 새롭게 출토되는 유물들을 전시를 통해 신속하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순종(純宗)도 감탄한 비취빛 청자, 100년 만에 고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