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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2019-07-22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 최종 결정- 전라남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현지 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유적․건조물 등)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특유의 공간 유형과 건축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향의례․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성(知性)의 집회소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확산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제향의식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아시아 서원 유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전체 등재 대상은 전국 6개 시․도 9개 서원(전남 필암, 전북 무성, 대구 도동, 경북 소수․도산․옥산․병산, 경남 남계, 충남 돈암)이다. 장성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1590년 건립됐다. 조선시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국 18현인 도학자(道學者) 김인후(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고 중앙과 연결된 정치 활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의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중앙정부(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방정부(6개 광역, 8개 기초)가 업무협약(MOU)을 한 이래 보편적 가치(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등재 신청서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를 강화한 보강 작업을 거쳐 2018년 1월 다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9월에는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 과정부터 문화재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전라남도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문화재청, 장성군, 필암서원과 협의해 등재 선포식,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차별화된 활용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2019-07-07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광양시,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8월의 별 헤는밤’뮤직페스티벌 개최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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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미술협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일중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 개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한일중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을 강원도 영월군 스포츠파크 특별전시장에서 2018년 2월6일(화)~2월25일(일)까지 진행한다. 개막식은 2월7일(수) 14:00 열리며 축하공연, 작가소개, 작품공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일중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에서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포함한 (사)한국미술협회 소속 추천작가 30인이 우리 미술을 알릴 예정에 있으며, 중국은 중국국가화원(中國國家畵院) 소속 추천작가30인, 일본 공익사단법인 일본남화원(公益社團法人 日本南畵院) 소속 추천작가 30인 등 총 90여명이 참여 한다. 작품은 50호에서 200호까지 대작중심으로 전시를 하여 미술인, 미술애호가,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이 동양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 했다. ▲ 한국 대표작가-민경갑-節制된 情熱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열리는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은 한일중 미술인들이 올림픽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강원도를 방문하는 체육인, 관광객들에게 동양의 아름다운 미술품을 소개하고 체육과 예술이 만나는 품격 있는 올림픽이 되는데 미술의 힘이 가진 저력을 보여 주고자 한일중 작가들이 함께 동참하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한일중 동방채묵전에 박선규 영월군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이범헌이사장은 운영위원장 역할로 참여 작가와 작품을 섭외하고 선별하는 예술부분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 중국 대표작가-《苦水社火》楊曉陽(양샤오양). 특히 "한일중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에 북한 공훈화가의 조선화 50여점이 전시되는 남북미술전이 진행되어 진귀한 북한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북한의 명산을 사실적으로 화폭에 담은 작품 위주로 갈 수 없는 북녁의 땅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영월군 스포츠파크 특별전시장에는 테마별로 구역을 나누어 미술품이 전시될 예정인데 동방채묵 한일중展, 영월산수-한국화, 민화, 불화, 실외작품, 유등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훈 써주기, 전통 부채, 연 그리기 등의 문화체험과 부대행사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미술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일본 대표작가(SHIOMI CHUTEN 시오미 추우텐)_ 눈의 골짜기. 한일중 동방채묵전 이범헌 준비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중 그리고 북한의 미술인까지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출품을 결정한 작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기회로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어 미술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월군(군수 박선규) 주최로 열리는 "한일중 동방채묵전(東方彩墨展)"은 영월문화재단과 (사)한국미술협회 주관으로 20일간의 전시행사가 진행되어 지역 주민을 물론 미술인, 관광객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미술행사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8-01-31
  • 구례에서 가야계 무덤, 유물 확인
    섬진강과 내륙을 통한 가야와 백제의 교류 증거 확인 구례군은 지난 29일 토지면 용두리에서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설명회를 통해 ‘구례 용두리 고분’ 긴급발굴조사 중간성과를 공개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군과 (재)마한문화연구원(원장 조근우)에서 추진하는 ‘구례 용두리 고분’ 긴급발굴조사는 구례 용두리 고분이 1980년대부터 경작과 개간 과정에서 가야계의 많은 유물이 수습되어 알려지면서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 가야계 토광묘(목곽묘, 목관묘), ▲ 청동기시대 집자리 등이 확인됐다. ▲ 구례용두리고분_2호와 3호토광묘/자료 구례군 유적은 섬진강과 인접한 용두마을 남쪽의 낮은 구릉(해발 45m)에 위치하며, 구례읍을 관통하는 서시천이 섬진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넓게 형성된 충적지의 단독 구릉에 해당한다. 용두마을의 강변에는 하동에서부터 섬진강을 드나들던 배를 매는 ‘배틀재’라는 지명과 함께 선착장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왔던 곳이다. 토광묘는 3기가 확인되었으며, 모두 등고선과 나란하게 조성되었고, 묘광과 곽(관) 사이는 회색점토로 채워 넣은 구조이다. 대표적인 3호묘는 구릉의 남사면부에 조성되었으며, 청동기시대 집자리와 중복되어 있다. 전체적인 묘광의 규모는 길이 330cm, 너비 130cm, 깊이 20cm이고 그 내부의 목곽 규모는 길이 280cm, 너비 80cm이다. 유물은 머리 쪽에 목짧은항아리, 손잡이잔, 바리모양토기, 가락바퀴, 쇠칼을 매납하였으며, 발 쪽에는 목짧은항아리, 굽다리접시 2점을 매납하였다. 출토상태로 보아 목곽 내부에 안치했던 유물로 판단된다. 2호토광묘는 3호와 바로 인접하여 나란하게 위치해 있다. 전체 묘광의 규모는 210cm, 너비 74cm, 깊이 18cm이다. 3호토광묘에 비해 규모가 작으나 등고선과 평행하게 조성했고 묘광과 관 사이에는 회색점토로 채워 넣은 점 등 축조방법이 동일하다. 유물은 머리 쪽에 목짧은항아리와 굽다리단지를 매납하였고, 발 쪽에는 굽다리접시와 굽다리입선단지를 매납했다. 구례 용두리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목짧은단지, 목긴항아리,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등 대부분 가야계토기이다. 이들 토기는 어느 특정한 시기와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아라가야계, 소가야계, 대가야계 등 다양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는 구례 용두리 일대의 집단이 섬진강뿐만 아니라 내륙을 통해서도 가야지역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해 왔음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무덤양식과 출토유물은 추후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가야지역과 백제지역과의 교류관계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1-31
  • 서울시, 일제 맞서 북촌 한옥 지켜낸 정세권 선생 기념사업
    - 민관협력으로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디벨로퍼이자 북촌 한옥마을 숨은 주인공 재조명 - 일제강점기 일식주택 확산에 맞서 북촌 일대 한옥 지어 조선인에게 저렴하게 공급 - 한국부동산개발협회‧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국사편찬위원회‧종로구와 26일 업무협약 - 2월 한옥투어 및 토론회, 내년 3.1운동 100주년 연계 기념전시회 등 공동 추진 서울 도심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핫플레이스가 된 서울의 북촌. 하지만, 북촌이 일제강점기 당시 서울 사대문 안에 일본인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일식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하려던 일본에 맞서 우리 한옥을 지키기 위해 조성된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본의 압박 속에서도 북촌의 한옥을 지켜낼 수 있었던 건 1920년대 당시 조선의 ‘건축왕’이라 불린 독립운동가 기농(基農) 정세권 선생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1919년 종합 건축사 ‘건양사’를 설립, 지금의 북촌 가회동, 계동, 삼청동, 익선동 일대의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중소형 한옥만으로 구성된 한옥지구를 조성해 주택난에 시달리던 서울의 조선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오늘날 북촌을 있게 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디벨로퍼(developer)인 셈이다. 서울시가 역사, 부동산, 건설 등 각 분야 민관협력을 통해 북촌 한옥마을의 숨은 주인공인 독립운동가 기농 정세권 선생의 업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경관 위주로 북촌 한옥을 바라봤던 물리적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사문화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적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세권 선생의 업적과 그가 일군 북촌 한옥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6일(금)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국사편찬위원회 ▴종로구와 ‘정세권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권 선생의 친손녀인 정희선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협약서에 따라 서울시 등 5개 기관은 토론회, 전시회 등 정세권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투어‧전시를 상설화하는 방안도 공동 모색한다. 우선, 오는 2월27일(화) 북촌에서 기농 정세권 선생을 주제로 한 한옥투어와 토론회를 개최한다. 내년에는 3.1운동 100주년과 연계해 기념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와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기념사업 추진을 주도하고, 국사편찬위원회는 사업추진과 관련한 자문 및 자료제공에 협조하며 종로구는 북촌 한옥과 관련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기농 정세권(鄭世權) 선생은 1888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1930년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1919년 종합건축사 ‘건양사’를 설립한 후 조선인들에게 중소형 한옥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일본으로부터 북촌지역을 지켜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투옥돼 뚝섬일대 사유지 약 35,000여 평을 일제에 강탈당하면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조선물산장려회 활동 등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2018-01-24
  •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김예나 선수 스키 스노보드서 동메달
    -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하프파이프 출전 동메달 획득 - 컬링은 4년 만에 깜짝 동메달, 광주 금 1개, 동 3개 획득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광역시선수단이 스키 스노보드와 컬링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하프파이프에서 김예나 선수(29, 광주스키협회)가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광주광역시체육회 광주 스노보드 자존심인 김예나는 나영미(전북, 74.25점)와 김은정(경남, 61.00점)에게 다소 뒤진 50.50점을 기록해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 제97회 금메달, 제98회 은메달 획득. 컬링에서는 깜짝 메달이 나왔다. 21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컬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중등부 경기에서 광주 컬링팀(송정중)은 전북(전주 서곡중)을 상대로 고전했으나 1대16으로 패해 4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 제95회(2014년) 여자고등부 동메달 획득 광주는 20일에 열린 1회전에서 전남 망운중을 10대 1로 대파하는 기적을 만들어내 기분 좋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서울을 꺾고 올라온 전북(우승 후보)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광주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개(스노보드 이정은)와 동메달 3개(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김예나, 컬링)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광주는 오는 2월 3~4일 경북 청송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열릴 산악(시범종목)만 남겨두고 있다.
    2018-01-21
  • [스포츠]광주광역시선수단, 제99회 전국동계체전 첫 금메달
    - 스키 스노보드 이정은 동계체전 3연패 … 이번 광주 첫 금메달 획득 -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에서도 값진 동메달 획득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스노보드 종목에서 광주광역시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체육회(회장 윤장현)는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이정은 선수(25, 광주스키협회)가 광주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고 14일 밝혔다. ▲ 스노보드 이정은 선수/사진 광주광역시체육회 이날 경기에서 이정은은 43초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 김아름(전북스키협회, 47초13)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정은은 지난 제97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체전 3연패를 이어나갔다. ※ 이정은 : 강원 둔내중․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졸업 [제96회 은, 제97회~제99회 금(3연패)]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광주에 메달을 보탰다. ▲ 크로스컨트리 (왼쪽부터) 왕지상, 정명우, 진종완, 박진형 선수/사진 광주광역시체육회 1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계주(4×10km) 결승에서 광주스키협회는 3시간 41분 14초 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경기도(1시간 56분 51초 8)와 2위 부산(1시간 57분 31초 6)과는 1시간을 훌쩍 넘는 시간 차 임에도 광주선수단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이며 어렵게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번에 출전한 정명우(24), 진종완(24), 박진형(24), 왕지상(23)은 모두 전남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광주 출신 선수들로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
    2018-01-14
  •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복원․개발 탄력
    -전남도, 2027년까지 10년간 6천900억 들여 3단계 개발 추진- 전남지역 고유한 고대문화인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실체 구명 및 관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마한문화권 개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2018년부터 10년 동안 3단계 15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15개 세부사업에 6천911억 원을 들여 마한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 및 발굴·복원에 나섭니다. 재원은 국비 1천635억, 도비 634억, 시군비 612억, 민자 4천30억 원이다. 개발은 기반 조성기 10건, 확장기 3건, 성숙기 2건 등 단계별로 구분해 시행됩니다. 전라남도는 매년 사업의 시급성과 여건을 고려해 자문위원의 의견을 거친 후 관련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비 4억 원을 들여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합니다. 마한세력의 중심지역으로서 영암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발굴한다. ▲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북동쪽 근경/사진 전남도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비를 추가 투입한 정밀 발굴조사로 고대사적 가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또 영산강유역에 분포한 마한 유적 현황을 조사해 분포지도를 제작하고, 중요 유적 시굴․발굴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하며, 학계의 연구 성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한다. 3월에는 가칭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고대문화의 조사․연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반영되도록 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방옥길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고대 전남지역에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마한’이라는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가 존재했으나 그동안 후대의 관심 부족으로 보존과 정비가 등한시돼왔다”며 “전남의 자랑스러운 고대문화인 ‘마한’의 실체 구명에 중점을 두고 도 차원에서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조사․연구 지원을 위해 윤영일(국민의당․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대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접수돼 조만간 법안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8-01-03
  • ‘교사도 저자, 학생도 저자’ 광주 교육계에 출판문화 정착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청, 21일 교사 공동 출판기념회 지난 11월엔 학생 저자 신간 48권 선봬 학생도 책을 쓰고 선생님도 책을 쓴다. 광주 학교에서 ‘작가’를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광주지역 21개 초·중·고교 학생 작가들의 공동 출판기념회가 열린데 이어 12월21일엔 교사 공동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학생 작가들이 먼저 참신한 소재의 신간 48권을 선보였고 교사들은 다년간 교육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신간 4권으로 답했다. 일부 학생 저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정식 ‘신간 도서’다. 김 군이 아닌 김 작가, 박 교사가 아닌 박 작가님의 탄생이다. 21일 소개된 책은 각화중 강현 교사 외 5명이 엮은 ‘내 마음 읽어주는 책 친구’, 어룡초 황덕자 교장과 Erin Durrant 교사, 선지영 행정실장을 비롯한 교직원 일동이 지은 ‘왜 학교 공간인가’, 대촌중앙초 안수경 교사가 지은 ‘빛깔이 있는 수업만들기’ 광주동초 교육공동체가 지은 ‘같이 가자! 혁신학교’ 등이다. ▲ 사진/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청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홍식)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 사업을 추진해 왔다. 출판 사업에 참여할 교원을 9월까지 공개 모집했고 11월까지 심사와 집필을 거쳐 12월11일 우여곡절 끝에 초판 1쇄를 정식 발행했다. 출판기념회는 10일 후 서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고 출판된 책은 관내 학교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 보급되고 있다. 책을 받아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멀리서 추천사를 보내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앞장서 추천사를 적었음은 물론이다. 서부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 이재남 과장은 “‘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는 현장교원의 우수 교육노하우를 발굴해 도서형태의 출판을 도움으로써 교원의 자긍심 향상과 우수 교육 콘텐츠의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며 “정식 출판저자로서 데뷔시킴으로서 전문가로서의 교사상을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간 도서 4권을 펼쳐보면 집필에 참여한 교사들의 노고가 보인다. ‘같이가자! 혁신학교‘는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의 어려움과 환희를 생생하게 기록하는 등 학교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담고 있다. ’빛깔이 있는 수업만들기‘는 교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의 변화를 고민하는 교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론과 실제수업 사례를 풀어놓고 있다. ’왜 학교공간인가‘는 학생친화적인 학교공간을 만들기 위한 학교구성원들의 다양한 노력과 공간변화가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생생한 현장 보고서다. ’내 마음 읽어주는 책 친구‘는 청소년들이 참독서를 할 수 있게 안내하는 독서길잡이로 교사들의 교실 속 독서지도의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담았다. 출판기념회엔 저자,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광주중앙도서관장, 시립사직도서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영상 상영, 도서소개, 저자 사인회, 주요도서관에 대한 도서 증정식 등 도서내용과 출판 취지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서부교육지원청 김홍식 교육장은 기념회에서 “기존의 장학자료는 구성원이 원하는 내용을 교육현장에 확산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교사저자 발굴시리즈가 우수 교육콘텐츠의 발굴은 물론 우리 지역의 학교 혁신 사례를 전국에 전파하는 새로운 장학자료 개발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 공모사업엔 총 22팀이 참여했으며 장학자료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4편이 채택됐다.
    2017-12-23
  • ‘이충무공과 진린장군 420년 만의 재회’
    완도 묘당도 관왕묘 재건 “이순신 장군은 보천욕일의 공로가 있는 분입니다.” 찢어진 하늘을 꿰매고 흐린 태양을 목욕시킨 공로가 있다는 뜻으로, 정유재란이 끝나고 명나라로 귀국하던 진린 장군이 선조에게 한 말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우정과 존경의 표현이 놀라울 정도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한국의 완도군에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한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진린 장군을 함께 기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지금 진린 장군의 후손들 2천여 명 살고 있기도 하다”며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이므로 동지적 신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서울대 강연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싸운 명나라 장수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한국에 살고 있다”며 역사적 친근감을 표시했었다. 사드문제로 냉각되어 있는 양국의 정상이 420여 년 전 두 장수의 용기와 우정으로 관계를 풀어가는 형국이다. ▲ 중국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완도 고금도 충무사를 방문하여 선조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_2015년 10월 7일/사진 완도군 완도군은 2015년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광둥성 옹원현에서 열린 ‘진린 장군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고, 중국 광동성에 거주하는 진린장군 후손들과 광동성 공무원, 국내 진린 장군 후손의 고금면 이충무공 유적지 관람을 추진하는 등 진린장군에 대한 흔적을 찾아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군은 고금면에 85억 원의 사업비로 묘당도 관왕묘 재건, 정유재란 테마 전시관, 이충무공과 진린 장군의 동상을 우선 건립하고, 2021년부터 정유재란 테마 파크와 문화마을을 대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건되는 묘당도 관왕묘는 1598년 진린 장군에 의해 조명연합군의 승리를 기원하며 건립된다. 군신인 관왕과 해신인 마조 등을 배치하고 명나라 수군들이 제향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중수를 거쳐 이순신 장군, 진린 장군, 등자룡 부총병 등을 합사 배향했으나, 일제강점기 관유재산 처분령 등에 의해 훼철되고 6.25전란 중 현재의 이충무공을 모시는 충무사로 변천됐다. 현재 전남 해남군에 뿌리를 내린 진린 장군의 후손(대표 진현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왜곡된 진린 할아버지의 명예 회복이 우선되길 바란다”며 “완도군과 협의해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후손들과 등자룡 부총병의 후손 등 중국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12-20
  • 독립문의 의미를 돌아보는 ‘독립문 120년의 여정’ 로비전시 개최
    12.12(화)부터 ’18.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12(화)일부터 ‘18.2.4(일)까지 ‘독립문 120년의 여정’ 로비전시를 개최한다. 그동안 독립문의 의미는 역사적 사실과 달리 축소되고 왜곡되기도 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문 120년의 역사를 통해 건립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마련했다. 전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독립문 자료/서울시 1.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우다. 중국과의 주요 교통로인 의주로에 중국 사신들을 맞이하던 영은문이 있었다. 이는 세종 즉위년에 홍살문의 형태로 처음 세워져 중종 32(1537)년에 한 칸 규모의 대문 형태로 다시 지어 영조문(迎詔門)이라 하였으나 중국 사신에 의해 영은문(迎恩門)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개항 이후 조선을 둘러싼 열강의 각축전 끝에, 청을 제압한 일본은 조선정부에 강압적인 개혁을 요구하였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립된 내각은 청의 종속을 끝내는 상징적인 행위로 영은문을 철거하였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청으로부터 “조선은 자주독립국”임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내정간섭을 시작하였으나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여 다시 내각을 구성하였으며 서재필의《독립신문》의 창간을 지원하였다. 이후 정동클럽의 관료들은 독립신문을 통해 조선이 독립국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독립문과 독립관, 독립공원을 세워야 함을 역설하고 독립협회를 창립하여 이를 추진한다. …Today we rejoice in the fact that the King has decided to erect upon the ruins of the arch outside the West Gate, a new one to be entitled Independence Arch. 독립문.……This arch means independence not from China alone but from Japan from Russia and from all European powers.… 오늘 우리는 국왕이 서대문 밖 옛터에 독립문(Independent Arch)이라고 명명할 문을 건립할 것을 결정한 사실을 경축하는 바이다.……이 문은 다만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러시아로부터, 그리고 모든 구주열강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독립신문(영문판)』 1896.6.20.일자 「Editorial」 중 독립문 건립 보조금은 독립신문을 통해 모금을 하였고 보조금을 낸 사람의 명단과 액수를 신문에 낱낱이 실었다. 보조금을 낸 사람들에는 정부 관료와 왕태자(1천원) 외에도 농민층, 지식인, 학도, 군인 등 각계 각층의 백성만이 아니라 재한 외교관과 선교사 등 외국인도 있어 광범위한 민중이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일제강점기동안 국내에서 독립문의 처지와 국외 독립운동에서의 상징성 국내에서 독립문은 관련 기사가 조선총독부의 검열을 받기도 하고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함으로써 조선이 청의 종속에서 벗어나 독립한 것을 기리는 기념물이라는 내용으로 관광지가 되고 총독부 지정 고적(古蹟)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국외 독립운동단체는 그들이 발간한 신문과 독립공채, 의연금 증서 등에서 독립문을 일제로부터의 해방, 독립의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3. 광복을 맞이하고 6.25전쟁으로 상흔을 입었던 독립문은 문화재위원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 1979년 성산대로 공사에 밀려나 원래의 자리에서 서북쪽 70m 떨어진 지금의 위치로 이전 복원되었다. 4. 독립문의 규모와 축조방식, 설계자와 시공자, 독립문에 새겨진 대한제국의 상징 등은 Q&A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우표나 화폐, 삐라 등 광복 이후 독립문 도안의 활용례를 실제 유물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광복 이후 독립문에서 진행되었던 행사와 시위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독립문이 어떠한 의미로 남아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독립문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 유물과 자료 선보여 전시유물에는 독립문 기공식의 기사를 담은 월간지『The Korea Repository』와 왕태자의 보조금 납부 관련 기사가 담긴 『독립신문』, 영은문과 독립문의 사진을 담은 외국인의 서적과 일제강점기의 관광엽서, 사진첩, 리플렛 등이 있다. ※『The Korea Repository』는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한국의 사정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1892년 1월에 발간된 영문 월간지이다. 1895년부터는 선교사 아펜젤러와 헐버트가 이어받아 1898년 12월까지 발간하였다.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풍습, 종료, 언어, 외교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었다. 영은문부터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독립문의 모습 대형영상 제공 또한, 영은문부터 근대시기의 독립문, 일제강점기의 독립문, 광복 후 초청된 서재필박사가 연설하였던 건립 52주년 기념행사, 6.25전쟁의 상흔이 남은 독립문, 1979년 해체, 이전, 복원되어 독립공원의 일부가 된 오늘날의 모습까지의 사진을 대형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724-0274)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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