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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2019-07-22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 최종 결정- 전라남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현지 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유적․건조물 등)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특유의 공간 유형과 건축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향의례․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성(知性)의 집회소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확산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제향의식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아시아 서원 유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전체 등재 대상은 전국 6개 시․도 9개 서원(전남 필암, 전북 무성, 대구 도동, 경북 소수․도산․옥산․병산, 경남 남계, 충남 돈암)이다. 장성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1590년 건립됐다. 조선시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국 18현인 도학자(道學者) 김인후(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고 중앙과 연결된 정치 활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의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중앙정부(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방정부(6개 광역, 8개 기초)가 업무협약(MOU)을 한 이래 보편적 가치(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등재 신청서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를 강화한 보강 작업을 거쳐 2018년 1월 다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9월에는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 과정부터 문화재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전라남도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문화재청, 장성군, 필암서원과 협의해 등재 선포식,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차별화된 활용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2019-07-07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광양시,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8월의 별 헤는밤’뮤직페스티벌 개최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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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낭트 시립예술대학 한국 분교’순천 유치 확정
    순천시는 프랑스 낭트시립예술대학 한국 분교 설립이 아시아생태문화중심 순천시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낭트시립예술대학은 현지실사 및 최종 협의 등을 거쳐 지난달 26일 피에르-쟝 갈뎅 총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낭트시립예술대학 한국분교 순천설립을 확정 통보했다. 순천 분교는 내년 3월부터 순천만국가정원 프랑스정원 내 건물에서 최소 6년 동안 운영된다. 매 학기 낭트시립예술대학 본교의 교수진 및 석사과정 학생 10여 명이 6개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창작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방학 기간에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의 분교 입학대상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으로 체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낭트예술대학과 최종 협약(안)을 작성해 5월 임시회 기간 순천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낭트시립예술대학은 아티스트 또는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실기 전문 교육 기관으로 1904년 개교했으며, 프랑스 50여 개 예술대학 중 TOP 5위 내의 유수한 대학이다. 현 피에르-쟝 갈뎅 예술대학 총장은 미국 텍사스, 아프리카 세네갈 등 각 대륙별 분교 추진을 통해 낭트시립예술대학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5-01
  • 국근섭 씨, 중국 국제영화제 조직위원 특별상 영예
    대한한국 최초, 전남인 담양출신 최초 국제영화제 수상 중국국영방송국 주최로 항저우시에서 열린 “2017 차&사랑 중국 국제 마이크로필름 영화대전 콘테스트”에서 담양 춤꾼 감성무 명인 국근섭 씨가 조직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해 대한민국과 전남의 명예를 빛냈다. 이번 콘테스트는 세계27개국 79개 영상물이 출품돼 온라인 인터넷 평가와 유명 영화인, 차 문화 관련자,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국근섭 명인의 “차와 사랑 감성무”는 심사평에서 “차(茶)를 만드는 부부의 진솔한 모습과 담양의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감성무 추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고 한국적이다”라는 호평을 받아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감독과 주연은 국근섭 씨 본인이 맡았으며, 음악은 국근섭, 원장현이 했다. 이번 영화제 콘테스트는 중국인민일보와 중국국영방송국에서 연일 신문과 방송 나가고 칭따오 톈진등 5개 도시 등에서 순회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중국에서 수상자 초대 시상식이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어에스페란토 세계대회 첫 개봉 시사회 갖는다. 수상자 발표를 가진 후 국근섭 명인은 그가 개발한 담양 특산 명차 죽신황금차 시음과 선비다례 시범, 감성무 공연 있어 중국 매스컴 뜨거운 호응과 반응으로 한국 문화 알리고 민간 외교 사절로도 현재 중국과 관계가 어려운 시대에 친선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근섭 씨는 담양 명가혜에서 죽로차와 죽신황금차를 만들며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은상을 받은 장인이며 창작무 감성무 창시자이며 판소리, 연극, 영화 출연, 사투리음반(이녁과 함께 헐꺼여)출시, 종합 예술인으로 작년에 유럽6개국 순회공연과 국내외 행사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7-04-29
  • 30일, 서울도심에서‘왕실호위군 퍼레이드’재현
    4월, 따뜻한 봄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금 특별한 전통문화를 관람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17. 4. 30(일)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14시 30분부터 숭례문을 출발하여 광화문광장까지 “왕실호위군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왕은 군사훈련, 온천행, 선왕의 무덤 참배, 칙사 영접 등을 위해 수시로 궐 밖으로 행차하였고, 왕을 호위하기 위해 갑옷과 무기를 갖추고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군사들은 왕의 행차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왕의 힘을 과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몇백년이 지난 2017. 4. 30. 서울시가 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숭례문에서 출발하여 광화문광장까지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출연자 160여명과 말 5필이 행렬을 이으며 조선 국왕과 전통 호위군들의 늠름한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각종 깃발과 무기를 든 호위군사 115명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왕궁수문장 재현행사의 취타대, 수문군이 행렬에 합류한다. 서울 도심에서 160여명의 대규모 군사행군과 함께 박자를 맞춘 취타대의 태평소, 징, 운라, 나각, 나발의 연주는 정연함과 청각적 효과를 높이며 조선시대 전통문화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퍼레이드 외에도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는 호위군과 수문군이 광장 주위를 도열한 가운데 15명의 무예시연단이 다양한 병장기를 가지고 무예를 보여줄 예정이다. 함성과 함께 시범단이 행사장으로 입장하여 진법사열하여, 기창 군무 시범을 보이고, 정조대왕이 직접 쓴 ‘어제무예도보통지서’ 낭독과 함께 본국검 시범, 베기 시연을 한다. 이어서 월도, 등패와 곤방의 교전, 장창을 활용한 군무, 쌍검 베기 시범, 24반 무예의 권법 시범과 여러 형태의 검법으로 대나무/짚단 베기 시범 등을 보여주고 퇴장한다. 다양한 병장기를 휘두르며 역동적인 군사들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우리전통문화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7-04-28
  •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 다시 보는 청계천 1965-1968」개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다큐멘터리 사진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비유는 무의미하다.지나가 버린 하나의 사실과 영상은 영원히 두 번 다시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 구와바라 시세이 -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사종민)은「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 다시 보는 청계천 1965-1968」특별전을 2017년 4월 27일(목) 부터 7월 30일(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반세기 전 청계천변 사람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다. 생생한 삶의 현장이자 급변해온 서울의 도시공간으로서의 청계천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기록으로서의 청계천 사진을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 청계천/사진 서울시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바라본 청계천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는 1964년 8월 화보잡지인『타이요太陽』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그가 한국의 현실에 가장 광범위하고 깊숙하게 관여한 것은 1965년으로, 한국을 주제로 한 사진 중 대표작 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들이 이때 집중적으로 촬영되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청계천 사진은 1965년과 1968년에 촬영되었다.태평로에서 동대문까지 약 2킬로미터 구간을 중심으로 아침과 저녁시간 대에 찍은 사진들이다. 촬영 당시 그가 투숙하고 있던 그랜드호텔(현 동성빌딩)은 남대문로에서 광화문을 향하는 기점에 위치하였으며, 청계천까지 걸어서 약 600미터 정도의 거리였다. 남대문로를 통해서 명동이나 수하동을 거쳐 청계 2가 방향으로 걸어갔다고 그는 회상하였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몇 차례에 걸친 청계천 촬영을 통해 낮에는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이 되어야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닦거나, 빨래를 너는 모습, 때로는 연탄재나 오물을 버리는 장면과 마주치기도 했다. 당시의 청계천은 악취가 나고 마치 하수구와 같은 곳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둘도 없는 놀이터이기도 했다. ‘가난하고 고단했지만 힘차게 살아가는 청계천 주민들의 모습에 그는 언제나 감동을 받았다’(작가의 말 중에서). 청계천 사진과 함께 사진가의 도쿄 자택과 지바현千葉縣 츠가都賀에 있는 작업실에서 촬영한 인터뷰 영상(17분)이 상영된다. ※ 전시 티저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Rv9T3fvmgFk이 인터뷰 영상은 2017. 4. 6부터 4. 9까지 촬영한 것으로, 사진가가 직접 전시되는 사진 설명과 촬영 당시 청계천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상에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한국을 사진작업의 주제로 선택한 이유, 한국 현대사 격동의 순간을 촬영․기록한 50여 년 간의 이야기 등 그의 작품세계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이 영상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사진가와 마주앉아 이야기 나누며 사진과 시대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제작하였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문의 02-2286-3410) ‘청계천과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강연회 개최 전시와 연계하여 청계천과 서울,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전시기간 중인 5. 13(토) 14시 ~ 18시에 진행되며,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참여(회차당 선착순 50명)할 수 있다. ※ 인터넷 예약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http://yeyak.seoul.go.kr → 통합검색 → 청계천박물관 → 전시연계교육 → 예약신청
    2017-04-26
  • 4월 29일(토), 운현궁에서『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 개최
    서울시는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서 4월 29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현궁 대표 전통문화 재현행사인『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는 1866년(고종 3)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明成后)가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음력 3월 21일에 거행한 당시 15세 고종과 16세 명성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 사진 /서울시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예(演藝) 되었던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둥해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전인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매우 유서 깊은 곳으로, 오는 5월부터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7일(일)부터 6월 25일(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운현궁 앞마당에서『얼씨구! 좋다! 일요예술무대』가 진행되는데, 전통무용·민요·국악 등 수준 높은 전통예술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5~6월, 9~10월의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는 흥선대원군, 고종 등 운현궁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운현궁 이로당을 배경으로 유명 역사학자와 국악이 함께하는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악 공연으로 시작되는 역사 콘서트는 올해 총 8회 개최되며, 역사학자가 직접 관람객에게 운현궁과 역사적 인물, 조선시대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들은 관람객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대답하는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현궁 누리집(www.unhyeongung.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17-04-26
  • 허회태 작가, 사랑을 노래하고 희망 담은 “예술 55주년–생명의꽃 展”
    스웨덴, 미국, 독일 등에서 독창적인 현대미술가로서 꾸준히 호평 받는 허회태 작가는 2017년 4월 26(수)일~5월 2(화)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1층 전시관에서 “허회태 예술 55주년 –생명의꽃 展”을 개최한다. 허회태 작가의 “생명의 꽃” 시리즈는 사랑을 바탕에 두고, 꽃의 생명체는 경이로운 존재 가치로 담아내고 있다. 수많은 생명의 꽃을 기리며 생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 생명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면 신비한 생명의 파장이 전해지는 울림의 세계가 열린다. 허회태 작가는 지난 55년간 예술혼과 열정을 지니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새로운 예술장르인 이모그래피(Emography)의 창시자이며, 서예의 회화적 창작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대 미술분야의 또 다른 장르의 회화성과 독특한 작업에 세계 각국의 유명 겔러리와 뮤지엄의 초청 전시회가 끊이지 않는 주목 받는 작가다. ▲ Flowers of Life /허회태 작가 허회태 작가가 창시한 이모그래피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오직 한 번의 붓질로 표현한 번득이는 찰나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붓글씨로 작가의 철학을 담은 작은 입체 조각들을 화면에 채워 그가 생각하는 위대한 탄생을 가시화 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인간사가 벌이는 에로티시즘의 역사를 그 자신의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현대 조형회화와 조각설치작품은 2차원의 평면을 벗어나 3D작품으로써 관객의 곁으로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는 작품들은 그 변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관람객에게 새로운 해석을 부여하는 작품들은 심오한 매력으로 대중의 호평 받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생명의 근원에 접근하는 철학적 경지를 보여주는 소통의 확장을 이루고자 한다. 특히 허회태 작가의 작품세계는 원작이 지니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현존성과 작가의 유일한 독창성이 돋보이는 사상과 철학을 천지만물이 모여 우주를 구성하는 것과 같다. 삶의 연속성, 무한 반복성과 끊임없이 변전하는 무한 공간의 에너지와 생명의 원초적 현상을 보여준다. 감상자가 작품 속으로 몰입되어 색상과 윤곽이 마치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본다. 생명의 순환 즉, 윤회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헤어날 수 없는 욕망의 근원을 말하면서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neither thought nor non-thought)’이라는 철학적 넌센스를 제시한다.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neither thought nor non-thought은 이모스컬퓨쳐 작품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想(상)도 아니고 非想,(비상)도 아닌 둥근 環(환)일수 있다. 이렇게 重意(중의)적인 표현의 상은 세계인의 각자의 입장에서 무한대의 상상력을 갖는 특징이다. 허회태 작가의 작품세계에는 정신과 혼을 점령하기 위한 표현이며 자신만이 갖는 새로운 조형질서와 현대미학을 도입하여 시대감각에 부응하는 신개념 작품이다.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독특한 화법을 강구한 현대아트 조형예술가로 개별적인 조형세계를 전개하여 예술성과 감성이 풍부하다. 예술의 본질은 미의 창조이며, 새로운 미에 대한추구와 도전이다. 허회태 작가는 지금도 변하며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 세계가 세계화 되고 현대 예술사에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을 확신하며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7-04-20
  •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단 제108회 정기연주회
    공연명 : 아시아음악이 함께하는 봄의 관현악「봄의 새들이 왔다」 ○ 공연일시 : 2017. 4. 27.(목) 오후7:30 ○ 공연장소 :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 공연내용 : 창과관현악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 육자백이 여칭협주곡, 몽골민요, 우즈베키스탄 깃잭크 협연 티벳 전통민요와 악기 협연 등 ○ 출 연 진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외 10명 협연자 ○ 주최 : 광주문화예술회관 주관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은 전통계승과 현대음악의 융합으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가 기대하는 음악 장르이다. 아시아 민속음악과 한국의 교류로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기능과 가치에 대한 이해를 촉진한다. 아시아 전통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다. 오는 4월27일(목) 올려지는 “봄의 새들이 왔다”는 아시아 민속음악과 국악이 만나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김광복 지휘와 시립창극단 단원 이정주 사회로 연주회를 갖는다. 대한민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티베트의 각 나라의 민속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여 공연의 다채로움을 선보인다. ▲ 시립국악관현단/사진 광주광역시 명창 이난초,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나다. 동편제의 대표 명창 이난초는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로서 1992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명창의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그리고 예술 경영자로서 활동 중이다. 명창 이난초는 판소리 흥보가 눈대목인 ‘박타는 대목’을 국악관현악 반주에 협연하며 이어 판소리 김윤선, 전지혜와 함께 남도잡가 ‘육자백이’도 연주한다. 전라도 소리의 특징을 고루 지니고 있는 곡으로 국악 애호가들에게 아름다운 가락과 정교한 시를 광주시민과 함께 호흡하기 원하는 무대이다. 아시아 민속음악과 국악, 전통 ‧ 현대의 융합을 선보인다. 매 공연 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의 소통․교감을 중시하고 더 나아가 문화향유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김광복 상임지휘자는 국악의 현대화를 외친다. 특히 이번 공연 중반이 지나며 몽골전통악기와 국악관현악 협연무대부터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티베트전통민요 까지 현대에 맞게 편곡된 곡을 선보일 것이다. 공연에 협연하는 호치르‧ 비시꾸르‧ 여칭‧ 림베‧ 깃잭킷‧ 다녠 등 우리의 국악기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특색을 갖은 악기들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 중 여칭협주곡 ‘봄의 새들이 왔다(Khavariin Shuvuu)’는 1964년에 양금협연을 위해 작곡된 “봄의 새”를 편곡한 곡으로 몽골 전통 음악 대회에서 여칭 연주자들이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이다. 이번 공연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전통음악을 현대에 맞게 각색한 곡으로 아시아 민속음악과 국악의 애호가들에게 시대에 맞는 문화공감형성 및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공연 관람료 전석 1만원(학생 50%)이다. 문의 062)512-5395 / 613-8235
    2017-04-19
  • 부안군, ‘붓·색·멋’ 전진희 작가 민화전 개최
    부안군은 ‘붓·색·멋’이란 주제로 소남 전진희 작가의 민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민화전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까지 전주 한국전통문전당에서 성황리에 1차 전시를 마치고 이어서 부안군청 민원실 로비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하는 2차 전시회이다. ▲ ‘붓·색·멋’ 전진희 작가 민화전 개최/사진 부안군 전시회에서는 한 땀 한 땀 화려한 색채로 수를 놓은 듯한 모란도 10폭 병풍, 글과 어우러진 섬세하면서도 수수한 연화도 수묵화 8폭 병풍, 따뜻한 봄을 알리는 매화·목련·모란꽃의 화려함과 그 꽃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새들을 그린 여러 작품의 화조도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문자도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소남 전진희 작가는 부안에서 활동하는 서예가이자 민화작가로 여러 공모전에서 서예와 민화부문에서 수차례 수상을 했으며 특히 지난 2011년에는 금강산도 10폭 병풍으로 한국민화협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 있는 작가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한국적 미의 특색을 지닌 민화 작품을 통해 군민들이 오감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원실 로비가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휴식공간인 문화갤러리로 탈바꿈 한 만큼 민원공무원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문가가 돼 민원인 응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규 군수는 “민원인이 만족할 때까지 친절을 생활화하는 엘리트 공직자가 돼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동행하는 행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04-13
  •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서울시, 흥천사 소장 ‘불화 8건’ 및 ‘불상 3건’ 시 유형문화재 지정계획 공고 서울시는 13일(목), 흥천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극락보전 극락구품도를 비롯해 19세기 말 조성된 불화 8건(23점)과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조성된 목조여래좌상 등 불상 3건(29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흥천사는 1396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의 원찰로써 건립되었다. 흥천사 극락보전, 명부전을 비롯한 전각과 아미타불도, 지장시왕도 등 불교문화재 7건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 약사불도가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 흥천사 극락보전 극락구품도/사진 서울시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보고, 흥천사 불화 8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지정 예고된 흥천사 불화들은 19세기 말 조성된 것으로 극락구품도에서 아미타불회도, 신중도, 도량장엄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고 화기(畵記)가 잘 남아있어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의 불화 양식과 도상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8건의 불화는 극락보전에 봉안된 극락구품도, 신중도(1885년), 도량신도, 천룡도(1898년), 만세루에 봉안된 아미타불회도, 신중도(1890년), 제석천도(1890년) 외 불교의식에 사용된 도량장엄번(16점 일괄)에 해당한다. 극락보전 극락구품도, 신중도(1885년), 도량신도는 화기를 통해 19세기 서울·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했던 대(태허당) 체훈이 책임화승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고, 이를 근거로 이 불화들의 조성이 함께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천룡도는 그 예가 많지 않은 가운데,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의 천룡도 양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만세루에 봉안된 아미타불회도는 상궁들이 시주한 왕실발원 불화로, 만세루 신중도(1890년), 제석천도(1890년)의 화승들이 동일하게 화기에 등장하고 있어 동시기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중도와 제석천도는 조성연대와 봉안사찰, 조성화원 등의 기록이 명확하며,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 신중도 도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중요하다. 도량장엄번은 의식불화인 오여래도 5점, 사보살도 4점, 팔금강도 7점(8점 중 1점 결실) 등 총 16점으로 19세기 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되며 당시 흥천사의 불교의식을 엿볼 수 있다. <17세기 석조지장삼존상 등 흥천사 불상 3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지정 예고된 흥천사 불상은 목조여래좌상, 목조보살좌상, 명부전에 봉안된 석조지장삼존상 외 시왕상 일괄로 총 29구에 이른다. 이들 불상은 『조선총독부관보』1811호(1933년 1월 24일)와 『봉은본말사지』(1943년)의 흥천사 목록에 기록되어 있으며, 16세기에서 17세기 조성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목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은 다른 불상들과의 양식비교를 통해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기준작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부전에 모셔진 석조지장삼존상 외 시왕상 일괄은 무독귀왕, 도명존자를 양 옆에 모신 지장삼존상(3구)과 시왕상(10구), 귀왕상(2구), 사자상(2구), 판관상(2구), 금강역사상(2구), 동자상(6구)으로 구성된다.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경주불석(慶州佛石)을 사용한 점과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후반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흥천사 소장 불화와 불상들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동시기 다양하게 조성되어 불교미술사 연구에 있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일한 양식의 작품들과 비교 가능하여 편년 설정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 이밖에 오는 13일(목) 성제묘 무신도 외 4건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와 전농동 부군당 무신도 등 2건이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신규 지정된다. 서울시의 무신도에 대한 지정문화재 추진은 멸실위기에 처한 전통신앙의 보호와 보존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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