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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채석장’국내 최초로 문화재 지정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가운데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의 채석장 소재지 공식 확인 - 조선왕릉의 ‘채석장’ 이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는 것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思陵, 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국내 최초로 문화재(서울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사릉 석물 채석장’은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던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본래 사릉(경기도 남양주시 전건읍 사릉리 소재)은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묘였으나,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 복위되자 묘에서 릉으로 격상되면서 격식에 걸맞는 각종 석물을 갖춘 왕릉으로 조성되었다. 이 때 현재의 북한산 구천계곡 일대에서 석재를 채취하고 그 사실을 계곡 바위에 새겨 남긴 것(사릉부석감역필기)이다. 구천폭포 인근 바위에는 ‘기묘년(1699년) 정월(1월)’ 사릉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석물을 채취하면서 그 업무를 담당했던 관리들과 석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기록(사릉부석감역필기)은 사릉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사릉봉릉도감의궤(思陵封陵都監儀軌)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던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국산서회(회장 조장빈) 회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산서회는 오랜기간 북한산 일대를 답사한 끝에 구천계곡 상류 바위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조선 왕릉의 채석장이 공식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능선을 따라 동서로 흐르는 구천계곡(강북구 수유동 산127-1)일대는 조선 왕실의 채석장으로서 일반 백성의 접근과 석물 채취를 금하는 표식으로 ‘금표(禁標)’와 ‘부석금표(浮石禁標)’가 새겨진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하류 남북측에 세워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仁祖)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지은 ‘송계별업(松溪別業)’이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송계별업에는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 비홍교(飛虹橋) 등의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천은폭(九天銀瀑)’, ‘송계별업(松溪別業)’ 등의 바위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은 총 네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인조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그가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인 1646년에 조성했던 송계별업은 현재 건물과 다리 등은 모두 소실되고 ‘九天銀瀑(李伸 書)’, ‘松溪別業(필자 미상)’ 바위글씨와 건물이 들어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평대군 사후, 그의 후손들이 1680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축출되어 송계별업의 관리가 소홀해 지고,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급속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계별업’ 바위 글씨 바로 아래에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사릉부석감역필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릉 석물 채석장’(서울시 기념물)과 ‘송계별업 터’(서울시 문화재자료)를 각각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 올해는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호(장충단비)가 지정된 이후 서울시가 총 600건이 넘는 시지정문화재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향후 서울시에서는 사릉 석물 채석장과 송계별업 터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2019-07-22
  • 장성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 최종 결정- 전라남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현지 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유적․건조물 등)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특유의 공간 유형과 건축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향의례․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성(知性)의 집회소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확산의 중심 역할을 했다. 특히 제향의식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아시아 서원 유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전체 등재 대상은 전국 6개 시․도 9개 서원(전남 필암, 전북 무성, 대구 도동, 경북 소수․도산․옥산․병산, 경남 남계, 충남 돈암)이다. 장성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1590년 건립됐다. 조선시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국 18현인 도학자(道學者) 김인후(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고 중앙과 연결된 정치 활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의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중앙정부(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방정부(6개 광역, 8개 기초)가 업무협약(MOU)을 한 이래 보편적 가치(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등재 신청서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를 강화한 보강 작업을 거쳐 2018년 1월 다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9월에는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 과정부터 문화재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전라남도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문화재청, 장성군, 필암서원과 협의해 등재 선포식,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차별화된 활용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2019-07-07
  • [문화]광양, ‘윤동주의 별을 노래...윤형주의 낭만을 노래...’
    광양시,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8월의 별 헤는밤’뮤직페스티벌 개최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8-05

실시간 기사

  • 여성문화운동 대표 시인, 고정희를 추억하다
    2019 고정희 문화제, 6월 5일부터 8일까지 해남서 개최 1980년대 대표적인 여성운동가이자 시인인 故 고정희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돌아보는 고정희 문화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해남에서 열린다.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이미숙)가 주관하는 문화제는 우리나라 여성주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정희 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시인이 걸어왔던 삶을 계승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뜨락에서 함께하는 노래와 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6월 5일 저녁7시,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6~7일까지 해남공원에서 이의영 작가의 손글씨로 만든 ‘시화전-노래하는 뜰’전시회가 계속된다. 해남공원에서는 6일 오후 6시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포엠콘서트도 열려 군민들과 함께 시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8일에는 시인의 묘소와 생가에서 헌화, 헌주, 헌시, 헌가 등으로 진행되는 추모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고정희 시인은 <실락원 기행><초혼제><지리산의 봄> 등 시집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주의 문학의 새로운 경향을 이끌었으며, 여성신문 초대 편집주간과 또하나의 문화 동인 활동 등을 통해 198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나타난 페미니즘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948년 해남군 삼산면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 자신의 시의 모체가 되어온 지리산에서 등반 도중 실족으로 타계했다.
    2019-05-31
  • 한국민화뮤지엄, 2년에 걸쳐 기획된《조선왕실과 현대민화》展 개최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에서 특별한 기획전이 열린다. 《조선왕실과 현대민화》展이 바로 그것이다.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문선영, 김지숙 현대민화 작가들의 작품으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2017년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이 기획하여 2년 여간 준비한 전시로, 조선왕실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길상적 문양과 궁중장식화가 조선후기 민화에 끼친 영향 관계, 그리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전시를 위해 베갯모에 다양한 문양을 접목한 작업을 주로 하던 문선영 작가와 조선시대 왕의 어진을 비롯하여 인물화에 두각을 보인 김지숙 작가를 선정했다. 특히 이 두 젊은 작가는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이자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역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과 한국민화뮤지엄에서 개관과 함께 신설한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기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김지숙 작가가 문선영 작가에게 민화를 사사한 만큼 사제 관계이기도 하다. 《조선왕실과 현대민화》展은 기획전인 만큼 철저한 기획 내용에 따라 2년간 새로 제작한 작품들로만 구성된다. 100평이나 되는 전시 공간을 채우는 것이 녹록지 않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기획 내용에 부합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전시되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민화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현대민화 작가의 성장 및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목표로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매년 작가들을 선정하고, 전시별 기획을 통해 기존의 현대민화 전시와 차별성을 가지는 기획전들을 개최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의 기획전은 전문 기획자가 작가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거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는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춘 작품을 제작하여 새로운 전시를 창조한다. 그러한 점에서 현재 민화계에서 전시마다 유사한 작품이 소개되거나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기획전’이라는 명목 하에 일반적인 단체전 또는 초청전을 개최하는 경향과는 전혀 다른 전시라고 할 수 있다.
    2019-05-29
  •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국내 최초 도시예술과 실험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내달 1일 도시예술과 실험예술이 담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재)담양군문화재단(이사장 최형식 담양군수)이 오는 6월 1일, 해동문화예술촌에서 그랜드 오픈_국제전 <도시 리듬과 예술적 행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된 양초롱 현대미술사박사는 해동문화예술촌의 방향성에 대해 “담양에서의 사회적 위치와 삶의 관계 속 주조장의 역할에 대한 정신적 측면을 재해석하면서 운영 철학을 설립했다”고 전하며, “노동, 쉼, 나눔이라는 전통적인 해동 주조장의 역할과 자율성과 창조성, 공공성의 예술정신을 현대적으로 수용하며 출발한 해동문화예술촌은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기치를 갖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예술과 실험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특성화 시켜 새로운 시대의 담양 문화 동력의 구심적 역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장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5.225㎡, 창고 10동, 주택 4동으로 이루어진 해동문화예술촌을 기획·운영할 양 감독은 술도가(都家)의 공간적·역사적 성격을 고려해 과거-현재-미래의 공간을 구성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그랜드 오픈을 위한 국제전 <도시 리듬과 예술적 행동>을 계기로 새로운 모습을 갖출 해동문화예술촌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개막일인 6월 1일에는 ‘한국vs프랑스’란 주제로 국제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지역 작가가 함께하는 오프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감독은 “지역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전국적인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성장할 해동문화예술촌은 주민의 삶 속 예술을 지향하며 담양 문화의 선구적인 역할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해동문화예술촌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8월 4일까지 진행하며 기타 해동문화예술촌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1) 383-8246 또는 damyanghd@naver.com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19-05-24
  • 장수 삼고리 고분군 발굴현장서 학술 자문회의 개최
    수혈식석곽묘 12기, 토광묘 13기 조사 및 토기류·철기류 비롯한 300여점 유물 출토 전라북도는 올해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발굴조사 등 32개의 학술조사에 총 22억원을 투자하였다. 이에 따라 장수군을 비롯한 전북 동부권 7개 시·군은 4월부터 본격적인 학술조사를 시작하였고, 그중 하나인 장수 삼고리 고분군 발굴현장에서 5월 24일 오후 4시 학술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발굴현장 :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삼고리 산 76번지 장수 삼고리고분군은 장수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 철) 주관으로 작년에 이어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시작된 2차 발굴조사는 5월중 완료 예정이다. 장수지역은 마한시대 이래로 백제 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1995년 장수 삼고리고분군에서 가야인의 무덤이 발굴됨에 따라 금강 상류지역은 백제에 병합되기 이전까지 가야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고고학적인 단서를 처음으로 알리게 되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진행한 1~3호분의 서쪽 능선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8∼10호분에 대한 발굴작업으로 지금까지 3기의 무덤군에서 수혈식석곽묘 12기, 토광묘 13기가 조사되었고, 토기류와 철기류를 비롯하여 말갖춤 등 3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는 성과를 얻었다. * 수혈식석곽묘(竪穴式石槨墓): 구덩식돌덧널무덤 8~10호분에서는 주 매장시설인 수혈식석곽묘가 각각 1기씩 확인되었다. 석곽은 천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고, 장축방향은 능선의 경사면을 따라 두었다. 3기 중 석곽의 규모가 가장 큰 8호분에는 물결무늬가 시문된 목긴항아리와 그릇받침 7세트, 장군,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가 부장되었다.특히 장군은 종래 완주 상운리고분군 · 군산 산월리고분군 · 서울 몽촌토성 등 마한 및 백제 무덤과 토성에서 주로 출토되었는데, 금번 조사에서는 수혈식석곽에서 가야토기들과 함께 확인되었다. * 장군: 물·술·간장·오줌 따위를 담는데 쓰는 그릇 9호분에서는 뚜껑과 함께 여러 종류의 토기류, 은제고리환 2점과 쇠도끼·쇠화살촉, 재갈과 교구 등의 말갖춤이 출토되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 볼 때 삼고리고분군은 금강 상류지역에 기반을 둔 가야 토착세력의 무덤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부장유물 중 백제계·대가야계 양식의 토기류가 혼재되어 있는 바, 이 무덤을 축조한 가야세력은 5~6세기경에 주변과 활발한 교류 속에서 경제·문화사적 관계를 이루면서 성장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북도 7개 시·군에 분포된 가야유적 발굴 및 정비사업 추진으로 전북가야의 역사적 고증을 위해 힘쓰고 있고 앞으로도 전북가야의 가치입증과 홍보를 위해 현장설명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4
  • 서울시, 직물문화재 체계적 보존…보물 제654호 자수가사 원형복원
    - 현전하는 고가사 중 전체 수놓은 유일 가사, 1979년 보물지정…'22년 복원 완료‧공개 - 서울공예박물관-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 21일 시청서 업무협약 서울시가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의 원형을 복원해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조선 후기에 제작돼 우라나라에 현전하는 고가사(古袈裟)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가사로, 한국 불교 자수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지만 일부 원형이 훼손돼 보관돼 있던 자수가사를 2022년까지 복원한다. 가사(袈裟)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法衣)다. 자수가사는 한국 불교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라는 점이 인정돼 1979년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일부 원형이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었다. 서울시는 30년 가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수가사를 작년 서울공예박물관이 수집해 공공 유물로 전환한데 이어 자수가사를 복원해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한다고 밝혔다. 2022년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공예박물관은 문화재청 산하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 종합병원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함께 21일(화) 오전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직물문화재 보존 처리와 전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예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자수가사가 현 세대는 물론 우리 후손들에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관리와 종합연구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사전에 보존처리 방향과 범위를 논의하고, 금년 4월 11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 심의절차를 성공리에 이행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직물문화재 조사 및 연구 성과 공유 ▴직물문화재 보존처리 및 과학적 상태조사 지원 ▴보존처리 완료 유물의 전시회 개최 ▴직물문화재 관련 연구서 발간 등에 대해 협력한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 이동식 박사)는 2019~2021년 서울공예박물관과의 논의를 거쳐 철저한 인문학적 기초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액자 형태로 훼손된 모습을 본래의 가사 형태로 복원한다. 손상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수리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게 된다. 서울공예박물관(관장 직무 대리 : 이은주)은 보존처리가 완료된 후 2022년 원형을 회복한 ‘자수 가사’를 일반에 전격 공개한다. 그간의 보존처리 과정과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공동 특별전시 및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자수가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직물문화재 전반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 공동 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품의 최대 집산지이자 소비지인 서울에 건립되는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종합박물관’이다.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우리 문화유산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과 복원을 위해 2009년 대전광역시에 설립됐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재질의 유물들을 보존처리하고 있으며 문화재의 원형과 가치를 보존하고 과학적 보존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문화재 보존과학기관이다. 센터는 2009년에 공식 설립됐다. 그동안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숭례문 현판, 난중일기,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의 등 굵직굵직한 국가 지정문화재들에 대한 보존처리 및 조사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2019-05-21
  •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초읽기
    - 등재시 전라북도에서 세 번째 세계유산 ‘정읍방문의 해’에 세계적으로 알리는 뜻 깊은 선물될 것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정읍·고창)는 정읍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이날한국의 서원에 대해‘세계유산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서원은 이변이 없는 한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은 전북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우리나라 6개 시·도 총 9개 서원으로 구성된다. 이코모스는 평가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대표 사립교육 시설로 성리학을 조선사회에 정착 형성한 산실로 중국의 성리학이 서원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점, ▲성리학이 지향하는 자연관과 한국의 문화적 전통이 반영된 교육 유산의 특출한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 ▲건축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점 등을 들어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했다. 1968년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무성서원은 1696년 향촌민에게 흥학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한 대표적인 서원으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유 원내대표는 “올해가 정읍 방문의 해인데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되어 정읍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께서도 우리 정읍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고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름답고 역사적 장소가 많은 고장인 정읍이 널리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정읍 무성서원은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전라북도의 세 번째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2019-05-14
  • 2019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서 부안군 대상 수상
    지난 4~5일 양일간 개최된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 부안군을 대표하여 참가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 & 우석대학교 태권도시범단(코치 정성문)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은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대구 중심가 국채보상로에서 86개팀 총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고,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7개국 16개팀 349명의 해외의 쟁쟁한 팀들의 경연 속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3천만을 받게 되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은 2016년부터 부안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2017년 전국 공연장 상주단체 우수사례 선정, 2017년 천안흥타령 거리퍼레이드 대상, 2018년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 있는 단체로서 부안군민들에게 해마다 호두까기 인형, 판타스틱 앨리스 등 판타지댄스컬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 일부를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19-05-07
  • 고려청자 생산 총괄 건물지와 최고급 청자편 다량 발굴
    - 건물지는 문헌에만 존재했던 대구소(大口所)의 치소(治所)로 추정 - 강진군은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요지 중 사당리 요지 1차 발굴조사의 자문위원회 및 현장공개 행사를 4월 25일(화) 오후 2시 고려청자박물관 주변 발굴현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 장소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09번지 일원 사당리 8호 요지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전성기 고려청자의 가장 핵심장소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도자사 학계를 비롯 중국과 일본의 학계에서도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조사결과 가마 1기, 폐기장 3개소, 건물지 1기, 고려시대 도로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고 초기청자부터 상감청자, 관사·간지명 청자 등 최고급 청자가 출토되어 사당리 일원이 우수한 품질의 청자를 제작하였던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마 1기는 사당리 8호 가마로 추정하고 있으며 요전부와 연소실, 번조실 일부가 확인되었다. 폐기장 1호와 2호는 해무리굽완 편이 다수 발굴되어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추정되고, 폐기장 2호 상층에 위치한 폐기장 3호는 초기와 말기청자가 동시에 확인되어 장기간 폐기장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발굴되는 청자편의 수량에 비해 갑발의 양이 적고 치소로 보이는 고려시대 건물지 주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대구소 관할의 청자를 수집하고 관리하던 곳의 폐기장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건물지 1기는 남쪽과 서쪽의 기단시설이 확인되었는데 1964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사한 건물지와 60M 정도 이격되어 있어 이 일원을 중심으로 ‘동국여지승람’등 문헌에만 존재했던 대구소(大口所)의 치소와 최고급 청자를 제작하던 공방지 등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발굴된 다양한 청자편 중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편 1점으로 지금까지 강진에서 출토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부안군에서 비슷한 편이 발굴된 적 있으나 국보와 거의 유사한 편이 발굴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에 따라 국보68호의 생산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다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강진군 학예연구사는“국보 68호의 청자편들과 치소로 보이는 건물지가 발굴되어 강진이 고려청자의 중심지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차 발굴조사까지 완료하여 오는 10월 3일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발굴결과와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19-04-26
  • 국보11호 미륵사지 석탑 국민품으로 돌아온다
    20년간 가림막에 싸인 석탑, 국민과 함께 석탑 가림막 제막식·기념법회 진행 1380여년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석탑, 새로운 천년을 꿈꾼다. 전라북도는 오는 4월 30일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전라북도·익산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준공식에는 문화재청장, 전라북도지사, 월주 스님, 지역 국회의원, 불교계,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준공식과 더불어 기념법회를 열고 석탑 준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익산시립무용단의 무용극 ‘찬란한 빛이여’를, 본행사로 ‘석탑 가림막 제막식’을 개최하고, 부대행사인 기념법회는 전라북도와 금산사가 주관하여 추진한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말 무왕때인 639년에 세워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1층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유물들은 미륵사 창건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 의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국보급 유물들로 백제시대에 관한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 이러한 귀중한 가치를 가지는 미륵사지 석탑은 1915년 조선총독부가 벼락에 무너져 내린 탑을 시멘트로 덧발라 놓아 미관상은 물론 구조적 안정에도 큰 부담을 줬다. 1998년 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 등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어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 하였고 2017년까지 원래 남아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 하였으며, 최근 가설 시설물의 철거와 주변정비까지 마무리하고 지난 3월 23일부터 일반에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해 왔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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