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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음주관리 소홀 시내버스회사 감차명령, 성과이윤 100% 삭감
    - 현장점검에서 음주여부 확인 등 법령 준수사항 위반 확인 - 감차명령 추진 + 회사평가를 통한 성과이윤 100% 삭감 서울시가 지난 6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시내버스회사를 대상으로 현행법상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인 감차명령과 평가점수 감점을 통해 성과이윤 삭감을 추진한다.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서울시는 다수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회사의 음주운전 관리 소홀 등 위반행위 또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시는 6월 20일 해당 버스회사를 현장점검하여「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에서 버스회사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반복하여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버스회사의 음주측정관리대장, CCTV 영상 등 확인결과, 운전자의 음주여부 확인을 반복하여 소홀히 한 증거를 확보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는 해당 회사를 대상으로 7월중 청문 등 처분을 위한 사전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관련법이 정하고 있는 감차명령 등 최고수위의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처분 외에도 서울시는 매년 실시하는 시내버스회사 평가에서 해당 회사에 대하여 버스 운행 중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감점 등 총 210점을 감점할 예정이며, 이러면 해당 회사는 ’19년도 성과이윤을 전혀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19년 6월 시행) 취지를 반영하여 매년 반기마다 시행하는 음주운전 관리 현장점검에 대해 평가 기준을 금년 5월에 강화하였으며 서울 시내버스회사 65개사 전체에 음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바가 있다. 현재 서울시는 버스회사가 모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음주측정관리대장을 작성하여 1년간 보관토록 하고, 음주 여부 확인 상황을 의무적으로 CCTV로 기록 및 보관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음주운전 관리·감독 강화 지시에도 불구 일선 버스회사들에서는 버스 운행 전 음주 확인 등 절차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는 윤창호법 시행 등 음주운전에 대한 강화된 규정과 사회적 경각심을 전체 운수종사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전체 시내버스 운수회사에 대해 재교육을 시행하고, 음주운전과 같이 중대한 준수사항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재요청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영업소에서 버스 운행을 시작하는 경우로, 영업소는 본사와 비교하여 음주 여부 확인 등 준수사항 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어 이와 같은 사각지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최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다수 시민의 안전을 사전에 보장하기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령상 사업자에 대한 음주운전 처벌조항 강화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운송사업자가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 시 ‘30일간의 사업일부정지’ 또는 과징금 180만원을 부과할 수 있고 ‘준수사항을 대당 월 8건 이상 위반한 경우’에는 ‘감차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된 내용을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에는 ‘1차 위반 시에도 감차명령’이 가능하도록 개정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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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9
  • 130만여 점 서울의 기록과 기억 저장소 '서울기록원' 정식개원
    - 일상 속 기록문화유산기관이자 2천 년 수도역사 품격 높이는 세계적 아카이브로 서울시 최상위 기록물 관리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이 약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5일(수) 정식 개원(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한다. 서울시정과 시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30만여 점의 방대한 공공기록물을 수집해 영구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보존‧관리할 오프라인 저장소에 해당한다. ‘16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3년 만의 개원이다. 시민에게 완전하고 정확한 기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록물을 제대로, 투명하게 관리하는 일이 필수적인 만큼, 서울시는 서울기록원을 투명시정‧공유시정을 대표하는 일상 속 기록문화유산기관이자 2000년 수도서울의 품격을 높여주는 세계적 수준의 아카이브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기록원은 법률에 근거한 최상위 기록물관리기관(아카이브, Archives)다. 서울시는 국내 공공기록물관리기관이 몇 개에 지나지 않고, 지방의 기록관리가 여전히 국가기록의 변두리에 위치한 상황에서 타 자치단체로 공공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을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데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광역시·도의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운영이 의무화된 이후 서울시는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에도 선도적으로 건립 방안 검토를 시작,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14.1.)하고 전담팀을 신설('15.1.)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16년 4월 착공, 2년8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작년 말 ‘서울기록원’을 준공하고, 3월28일부터 임시개원에 들어갔다. 외국의 경우 아카이브(기록원)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유산기관으로 불리고 런던, 파리, 뉴욕 등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 년 전부터 도시 차원의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게 현실이다. ‘서울기록원’은 토지이동측량원도, 면적측정부, 각종 사업 관련철 등 시가 보유한 100여 년 동안의 기록물과 앞으로 30년 간 생산될 예측분까지 포함해 총 130만여 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시는 당초 설계 단계에서 보관 가능 규모를 100만여 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서가 배치 후 130만여 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1968년부터 경북 청도의 서울시 문서고에 보관돼 온 시 중요기록물 11만 권/점이 모두 이곳으로 이관돼 전문 보존시설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서울시가 어떤 정책을 만들고 어떻게 시행했으며 결과가 어땠는지가 담겨있는 행정 종이문서, 사진, 디지털문서, 영상 같은 ‘시정 기록물’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리본과 추모글 같은 시민의 기억도 ‘사회적 기록물’로 서울기록원에 영구 보존된다. 지자체 기록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가기록원 못지않은 수준의 관리 장비와 역량도 확보했다. 기존에 각각 따로 진행하던 소독과 탈산 처리를 하나로 통합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울러, 서울의 시‧공간 변천사를 배우는 역사교육 현장으로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록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전시, 문화강좌, 초‧중학생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간의 자생적 문화유산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해 기록문화의 저변을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서울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5,004㎡ 규모다. 크게 ▴전문 보존공간(지하 1~2층) ▴시민참여 공간(지상 1~3층) ▴기록물 작업공간(지상 4층)으로 구성된다. ▴보존서가 : 서고 13개, 총 선반길이 29㎞, 약 130만(권/점) 보관 ▴보존장비 : 소독/훈증/탈산기 등 134품목 429개 장비구축 ▴전문처리실 : 시청각기록물처리실 등 8개 전문 처리실 운영 전문 보존공간 : 1910년대 초반 토지관련 기록부터 2000년대 생산된 전자문서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정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 문서‧사진‧영상‧물건 등 기록물, 앞으로 30년간 생산될 기록물의 예측분까지 포함한 130만 여 점이 영구 관리되는 공간이다. 종이문서 서고를 비롯해 시청각자료 서고 등 기록물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도록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시민참여 공간 : 기록물들을 통해 서울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스토리+공유 아카이브’ 콘셉트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기록물을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는 열람실을 비롯해 기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록전시실, 보존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개방형 서고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기록물 작업 공간 : 훼손된 기록물을 전문가들이 복원 작업하는 기록물 복원처리실을 비롯해 문서‧시청각자료 등 다양한 기록물을 영구보존 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전자자기 매체작업실, 시청각기록물 처리실 등이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5일(수) 오전 10시10분 서울기록원 앞 광장(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서 박원순 시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원행사를 갖고, 이달 말까지 전시, 사진이벤트, 특별강연, 컨퍼런스 등 다양한 개원기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원행사에는 서울기록원이 들어서기 전 그 자리에 있었던 은평구립(녹번)어린이집 원생들이 특별손님으로 초청된다. 3년여의 건립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아이들이 손수 그린 서울기록원의 모습을 통해 기록원 건립 과정을 기록하고 기념할 예정이다. DIY 시민사진전(5.15~5.31. 2층 기록의 홀) : “살아온 동네에서 찍은 일상의 사진을 모아 개인의 추억과 동네의 기억을 함께 모아본다!”를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찍고 제작한 전시물 30여 점이 전시된다. 3월 임시개원 기념으로 2층 기록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기억의 힘’ 특별전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기록의 발견, 발현, 발굴, 발원 4가지 테마로 ▴‘목동 신시가지’ 개발 기록으로 보는 서울도시 변화상 ▴재개발을 앞둔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남긴 기록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이 기록으로 밝힌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경북 청도문서고(서울시 문서보존소)의 50년 역사로 구성된다. 강연프로그램(5.15. 컨퍼런스룸, 5.30. 야외계단) : 기록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도 2회 진행된다.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와 ‘글쓰기, 기억을 기록으로’라는 주제로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가 30일(목) 열린다. 개원 당일인 15일(수)에는 시민기록 기증 캠페인의 하나로 시민기록 활동가인 박기훈 ‘휴먼스 오브 서울’ 대표가 ‘시민의 목소리로 듣는 서울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개원 기념 학술 컨퍼런스(5.18. 5층 컨퍼런스룸) : 기록자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기록원’ 개원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국기록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기록자치의 시대 기록관리’를 주제로 공공 및 민간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약 4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개원 기념 사진이벤트(5.15.~19.) : 서울기록원을 방문하고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한 시민에게 기록원 소식지를 증정하고 각종 문화행사 초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기록원’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17시이며, 1월 1일, 설‧추석(당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문을 연다. 각종 행사 및 운영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achive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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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5
  • 서울시, '관광잠재시장' 유럽‧중동‧중앙아시아와 서울체험 상품 첫 개발
    - 독일‧영국‧UAE‧터키‧우즈벡‧카자흐스탄 10개 여행사와 서울체험 관광상품 공동개발 - 최근 3년 간 방한 관광국 30위 내 국가 타깃 적극적인 잠재 관광객 유치전 서울시가 관광 잠재시장으로 꼽히는 독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6개국, 10개 여행사와 처음으로 서울체험 관광상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여행사 대표, 관계자들을 초청해 3박 4일(5.1.~4.) 간 서울의 최신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2일(목)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정보공유 등)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서울 신규 관광자원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체험상품 공동 개발 ▴기타 한국-각국 관광분야 발전 및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이다. 시는 최근 3년 간 방한 관광국 순위 30위 내 국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과도 처음으로 공동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김치만들기, VR체험 등 전통과 IT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해 잠재 관광객을 서울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16년 중국의 3개 주요 여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개국, 32개 주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301개의 서울 상품을 공동개발, 5만4천162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16년 중국의 주요여행사 CTS‧춘추그룹‧Ctrip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최근 3년 간 방한 관광국 순위 30위 내 있는 일본, 동남아, 러시아, 인도, 몽골, 캐나다 등 총14개국 32개 주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팸투어는 한복체험, 고궁산책, 김치만들기와 함께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VR게임, 유명 한류 프로그램인 ‘런닝맨’ 체험 등 서울의 전통과 IT, 한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관광상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팸투어 중간에는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 여행사 대표‧관계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현장에서 공유하고 국가별 관광객 선호 및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통해 맞춤형 서울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는 협약여행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서울 관광상품에 대해 로고 사용권을 부여, 해당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서울상품 개발을 확산할 계획이다. (go!SEOUL) 상품에는 ▴서울시 대표 축제 ▴전통문화체험 ▴한류체험 ▴대표 명소 등이 포함된다. - 대표 축제 : 한강몽땅 여름축제, 서울김장문화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 전통문화체험 : 한복체험, 태권도체험, 전통시장 체험 등 - 한류체험 : 런닝맨 체험, 멜론뮤직어워드 등 - 대표 명소&이슈 : N서울타워, 서울올림픽주경기장 투어, 카페쇼 등 이외에도 농·수·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락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는 ‘오래가게’, 서울-관광스타트업 우수 IT서비스로 선정된 K-POP 녹음 체험 서비스 ‘킹스튜디오’ 등 색다른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규 업무협약 체결 여행사는 물론 기존 협력 여행사와 유관 기관에도 지속적으로 서울의 최신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실무자 간 핫라인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상품개발과 홍보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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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1
  • 서울시 국내 최초 택시 앱미터기 도입 박차…택시업계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존 기계식미터기 대체, 최신 ICT 기술 접목한 서울형 앱미터기 도입 추진 지하주차장, 터널 등 GPS 음영지역을 감안한 GPS+OBD 하이브리드형 ’19.3.22월 규제샌드박스 신청, ’19.6월부터 7,000대 규모 시범운행 목표 시, 서울형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시민편의를 증진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 1999년부터 택시운전을 시작한 A씨는 20년동안 총 5번의 요금조정을 겪었지만 매번 똑같이 미터기 개정, 봉인이라는 절차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현행 기계식미터기는 요금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를 일일이 떼어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요금이 변경될 때 마다 서울 전체택시(72천대)에 적용하는데 프로그램비, 공임비 등 약 40억의 비용과 미터기 검정에 2주, 주행검사 완료하는데는 한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택시업계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택시기사 A씨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택시 카드결제단말기 운영회사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이사 김태극)와 함께 기존의 기계식미터기를 대체하는 GPS기반의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를 개발하였으며, 실제 택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규제샌드박스를 정식 신청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우버, 그랩, 리프트 등 승차공유서비스에서는 스마트폰 GPS 기반의 앱미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승객과 차량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15년 고급택시 도입 당시 규제개선을 통해 GPS 앱미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다만, GPS 음영지역, 터널 및 지하차도, 지하주차장에서의 택시요금의 정확한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일반택시로의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을 개발하였으며,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의 장점으로 세가지를 들었다.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기존 스마트폰 GPS기반 앱미터기가 터널, 지하 주차장, 빌딩사이 등 GPS수신 불안정 지역에서 데이터 왜곡으로 거리 오차가 발생한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GPS 수신 불안정 지역은 OBD 장치로 바퀴회전수에 따른 거리를 산정해 오차를 0에 가깝게 산정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OBD를 보조장치로 연결하여 곡선형 터널인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구리터널 구간 테스트 결과에서는 오차율이 0.25%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차관리법 상 기계식미터기의 허용오차 범위는 4%이내임 < 고정형 결제 단말기를 통한 서비스로 해킹, 범죄 등의 위험 차단 >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의 또하나의 장점은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와 통합하여 서비스 된다는 점이다. 기존 승차앱에서는 개인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택시 요금은 공공성이 강하여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요금을 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결제기와 통합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는 별도의 미터기를 따로 장착할 필요가 없어지며, 택시 방범, 빈차 표시등도 같이 자동연동되어 사고 위험성과 인위적 승차거부도 낮출 수 있다. < 시계외요금 자동할증, 시간대별 탄력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가능 > 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개발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가 도입되면, 요금조정시 새로운 요금체계를 원격 조정을 통해 동시에 일괄적용이 가능하여 요금조정시마다 되풀이 되었던 개정비, 교통혼잡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현행 기계식미터기에서 불가능하였던 서비스인 시계외요금 자동할증,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향후 택시 수급불균형 조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과기부의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19.6월 실제 시범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제도를 통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서울택시의 10% 정도인 7,000대에 적용할 계획이며, 2년 임시허가기간 동안 앱미터기 검정 기준 마련, 앱미터기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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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7
  • 서울택시 운행률 47%…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증회운행
    - 출근시간대 운행률 전주대비 70%(7시)‣49%(8시)‣34%(9시)로 감소 - 퇴근길 불편 최소화 위해 대중교통 운행횟수 증대 비상수송대책 시행 전국 택시업계가 카풀서비스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에 참가하는 오늘(20일), 출근시간대 서울택시 운행률이 전주 같은 요일(13일)의 47%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택시운행정보시스템(STIS)로 확인한 결과, 전주대비 운행률은 7시 기준 70%, 8시 기준 49%, 9시 기준 34%로 점차 낮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퇴근시간대 시민들의 혼란방지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계획했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버스는 평소 오후 6시에서 8시까지인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지하철은 운행횟수가 약 20회 늘어나고,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개인택시 전체에 대한 부제를 해제해 택시공급도 최대한 확보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운행률 저하로 귀갓길을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불편하시더라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전국
    2018-12-20
  • 남태평양 트럭섬 조선인 '위안부' 26명 명부, 사진 … 서울시 첫 확인
    서울대인권센터, 11일(월)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최종보고회 서울시가 서울대인권센터 정진성교수연구팀(이하 ‘서울대 연구팀’)과 손잡고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물 발굴‧관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남태평양의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도 있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트럭섬’(Chuuk Islands)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함대의 주요기지로 많은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시 많은 조선인들이 기지건설 등을 위해 강제 동원됐던 아픈 역사가 서려있다. 시는 당시 미군이 작성한 전투일지, 조선인 위안부들이 귀환 당시 탑승했던 호위함 이키노(Escort IKINO)호의 승선명부, 귀환 당시 사진자료, 일본인과 조선인들의 귀환에 대해 다룬 뉴욕타임즈 기사(1946. 3. 2.) 등 자료를 발굴하고 비교‧검토해 조선인 ‘위안부’ 26명의 존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언으로만 있었던 ‘트럭섬’의 조선인 위안부가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239명의 위안부 피해자 중 ‘트럭섬’으로 끌려갔다고 밝힌 유일한 증언자인 고(故) 이복순 할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 당시 작성됐던 제적등본을 일일이 추적하고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 인물이 이복순 할머니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생전 위안부 피해사실을 고백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등록하기도 전에 숨을 거둔 고(故) 하복향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임을 증명해내 묻힐 뻔했던 피해사실에 대해 역사적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 2001년 숨을 거둔지 16년 만으로, 본인의 증언이 아닌 사료를 통해 피해사실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연구팀은 필리핀으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의 포로 심문카드 33개를 확보해 사진, 생일날짜, 주소지, 손가락 지문 등을 토대로 역추적하고 지문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경북 경산에서 자란 고(故) 하복향 할머니는 공장에 일하러 가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말에 1941년 만 15세의 나이에 소개인을 따라 타이완으로 갔다. 그러나 도착한 곳은 공장이 아니라 ‘색시 장사’를 하는 곳이었고, 그곳 업주는 하복향 할머니 등 여성 40여 명을 데리고 필리핀 마닐라로 갔다. 할머니는 그곳에서 3년 여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 했다.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자신의 과거를 밝히기 두려워 피해신고를 하지 않고 살아오다 지난 2001년 2월 한국정신대연구소 고혜정 소장을 만나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처음으로 고백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번째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후 열흘도 지나지 않아 소천했고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도 못한 채 피해사실도 함께 묻히게 됐다. 시는 정부에 공식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9명이지만 하복향 할머니 같이 피해사실을 밝히지 않아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발굴된 자료를 정리‧분석해 ‘위안부’ 피해에 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실태 파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보관돼 있는 자료를 발굴, 조사‧분석 과정을 거쳐 이와 같은 두 가지 추가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조선인 ‘위안부’를 실제로 촬영한 영상을 발굴·공개한 데 이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11일(월)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그 내용을 공개한다. <증언으로만 있었던 ‘트럭섬’ 위안부 26명 존재사실 자료를 통해 첫 공식 확인>첫째, 서울대 연구팀은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 존재를 증명하는 근거 자료로 ▴미군이 작성한 전투일지 ▴‘위안부’ 26명의 탑승기록이 있는 승선명부 ▴귀환 당시 사진 ▴뉴욕 타임즈의 신문 기사를 발굴해 분석했다. ‘트럭섬’의 정확한 명칭은 축(chuuk)이다. 축 제도(chuuk Islands)는 미크로네시아연방을 구성하는 4개 주 가운데 하나이자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섬으로, 태평양 남서쪽에 위치하며 얍과 코스라에, 폰페이와 함께 미크로네시아연방을 이룬다. 일본인들은 이 섬을 ‘트루크 제도(トラック諸島)’라고 불렀는데 일본식 발음인 ‘토라크’를 접했던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트럭’이라는 호칭으로 불러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도 ‘트럭섬’으로 표기한다. 전투일지에 따르면 귀환한 총 1만4,298명 중 3,483명이 조선인이었으며, 그 중 군인이 190명, 해군 노무자가 3,049명, 민간인이 244명으로 나타나 있다. 조선인 ‘위안부’ 들은 트럭 환초에 속한 드블론(Dublon)에서 1946년 1월 17일 호위함 이키노(Escort IKINO) 호를 타고 일본을 거쳐 조선으로 귀환했다. 이 배에는 조선인 ‘위안부’ 26명과 함께 아이 3명이 탑승했다. 트럭 섬 점령군 전투일지 G-2, G-3 보고서(1946.1.) [G-2, G-3 Report for Occupation Forces Truk and Central Carolines War Diary(1946.1.)] 함께 발굴된 뉴욕 타임즈 기사 <트럭의 일본인들은 포로가 아니다(Japanese On Truk Are Not Prisoners, 1946.03.02.)>에서는 트럭에서의 조선인과 일본인의 귀환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마지막 한 개의 절에서는 조선인 ‘위안부’들의 귀환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위안부를 27명으로 기재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 3명 중 1명을 위안부로 분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트럭섬 사령관인 해병 준장 로버트 블레이크(Robert Blake of Berkeley, Calif.)에 의해서 조선인들과 27명의 조선인 '위안부(Comfort girls)'들이 보내졌다. 블레이크 장군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남아서 미국인을 위해 일하기를 원했다. 그들은 다른 조선인들이 일본군에게 협조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바다에 빠뜨릴 것이라고 두려워했는데, 하지만 블레이크 장군은 그러한 일을 듣지 못했다.” 이키노호의 승선명부에 따르면 총 368명이 탑승했고 이중 조선인은 249명이었으며, 여성과 아이는 29명이었다. 이 명단에는 조선인 여성 26명과 아이 3명의 이름, 직업, 조직, 주소가 나타나있다. 이름은 대부분 창씨명으로 되어 있고, 직업은 여성의 경우에는 모두 노동자(Labourer), 아이의 경우에는 무직(Unemployed)로 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문서와의 비교를 통해서 이 여성들이 ‘위안부’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럭에서 분산되기 위해 일본배 이키노 호에 탑승한 일본인, 조선인, 오키나와인의 명부( Roster of Japanese, Korean And Okinawan Personnel Evacuted from Truk, Aboad Japanese IKINO.) 서울대 연구팀은 이 명부 중 대구에 주소지를 둔 ‘히토가와 후쿠준’이 고(故) 이복순 할머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추적에 들어갔다. 故 이복순 할머니의 경우 생전에 구술자료를 남긴 적이 없고, 1993년 12월 정부에 ‘위안부’ 피해를 신고했을 때 남긴 신고서엔 간략한 피해내용만이 담겨있다. 먼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관장이자 할머니 생전에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왔던 이인순 관장에게 ‘트럭섬’ 위안부들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 관장이 한눈에 사진을 지목하고 할머니의 생전 사진을 연구팀에 보내주었다. 며칠 뒤 이복순 할머니의 아들도 해당 사진이 어머니 사진이 틀림없다고 확인했다. 또, ‘히토가와 후쿠준’이 할머니의 창씨명이 맞는지와 주소지가 할머니 집의 예전 주소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북 안동, 대구의 제적등본, 원적 담당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자료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할머니의 남편 호적이 있는 경북 안동시 길안면사무소의 계장은 한자를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하루 종일 할머니의 제적등본을 뒤져 결국 해당 자료를 찾아주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복순 할머니의 이동경로 : 빨간색은 동원과정, 파란색은 귀환과정 연구팀이 조사수집한 자료와 이복순 할머니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이복순은 1943년 ‘트럭섬’에 끌려가 ‘위안부’가 되었다. 일본 패전 후 ‘트럭섬’의 ‘위안부’ 피해여성 26명(또는 27명)은 1946년 1월 17일 호위함 ‘이키노(IKINO)’호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이들 여성 중 3명(또는 2명)은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이복순은 일본 ‘우랑가와’에 도착해서 동경으로 갔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하카다로 갔다고 했다. 일본 웹사이트에 찾아보면 함선 ‘이키노(生野, いきの)’는 민간기업인 우라가센교(浦賀船渠)에서 1945년 7월 17일에 준공한 배로 전쟁이 끝난 후 복원(復員)수송선으로 사용되었다. 이복순이 타고 ‘우라가(浦賀)’항으로 들어온 귀환선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이복순이 말한 ‘우랑가와’는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요코스카시(横須賀市)의 우라가(浦賀) 항을 의미한다. 이후 이복순은 도쿄로 갔다가 규슈 지역의 후쿠오카현(福岡県) 하카다항에서 부산행 배를 탔다. <위안부 피해 고백했지만 묻힐 뻔한 고(故) 하복향 할머니 피해사실 16년만에 사료로 밝혀내>둘째, 고(故) 하복향 할머니의 경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증명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포로 심문카드에 있었던 사진, 생일 날짜, 경북 경산으로 기재된 주소지 외에도 심문카드에 있었던 열 손가락 지문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앞서 하복향 할머니를 한 차례 만난바 있는 고혜정 소장은 이후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5>(풀빛, 205~307쪽)이라는 책을 통해 하복향 할머니의 구술 내용을 정리한 바 있다. 여기엔 2001년에 찍은 할머니 사진도 있다. 연구팀은 서울시를 통해 경찰청에 지문 일치 여부를 의뢰해 ‘일치’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심문카드에 의하면 포로번호 51J-20946-CI인 가푸코(하복향)은 1945년 9월 14일 루손섬에서 미군에 의해 발견되어 루손 제1수용소에 수용됐다. 하복향의 포로번호가 포함된 승선명부에는 하복향이 민간인 억류자 150여명과 함께 귀환선 J.N.E 60호 타고 1945년 10월 12일 일본으로 떠났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편,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은 2017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조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문서와 사진 88건, 영상 33건을 조사 수집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영국 TNA 조사에서는 47건을 조사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7월 5일 공개한 중국 운남성 송산의 조선인 ‘위안부’ 영상을 비롯해 가치 있고 새로 발굴한 다양한 자료 유형의 일본군 ‘위안부’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시는 '16년부터 2년간 새롭게 발굴, 축적해 온 일본군 ‘위안부’ 사료를 바탕으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1, 2권을 내년 1월 출판 예정이다. 또한 2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의 위안부 전문가와 단체를 초청, 각국 ‘위안부’ 자료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위안부’ 자료 조사의 과제와 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자료를 검토한 박정애 교수(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는 “진상규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기본전제”라며, “이를 위해 자료의 체계적 조사와 수집, 연구해제 및 공공적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국
    2017-12-11
  • 서울‧경기‧강원, 평창올림픽 공동마케팅 힘찬 출발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이하 ‘3개 시․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공동 관광마케팅의 첫 번째 사업으로 2월 18일 강원도 평창에서 「K-Drama Festa in 평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외국에게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의 OST와 K-POP콘서트,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와 함께하는 한복 패션쇼로 꾸며지며,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K-POP스타 EXO(C.B.X), 비투비(BTOB), ‘태양의 후예’ OST 가수로 유명한 린, 거미, 김범수 등이 출연한다. 「K-Drama Festa in 평창」은 평창 동계올림픽 1년을 앞두고 열리는 기념 행사 중 하나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3개 시․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을 포함하여 약 5천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실황은 평창 동계올림픽 해외 홍보를 위해 TV특집 프로그램으로 녹화 후 세계 188개국에 방영하여 전세계 한류팬들을 매혹할 예정이다. 하루 앞선 2월 17일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 평창올림픽 공식 티켓판매 대행사와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명소, 음식, 숙소 등 서울 관광을 설명하고 매력을 알린다. 3개 시․도는 작년 12월에, 대규모 관광특수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개 시‧도가 총 50억 원(서울시 30억 원, 경기도 10억 원, 강원도 10억 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영상,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함께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도시로 직접 나가 길거리 홍보(해외 로드쇼)도 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전문 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 중이며, 3월초에 대행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3개 시․도 공동사업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 평창올림픽 코너를 신설하고, 서울시내 관광안내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공동으로 해외 관광설명회를 공동개최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 11월에는 청계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서울 빛초롱 축제」를 개최하여 평창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고 관광객 유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 전국
    2017-02-16
  • 서울시, 전국 최초“택시운송비용 전가 금지”위반업체 행정처분
    택시구입비, 유류비 전가 행위로 ‘경고’ 및 ‘과태료 500만원’ 첫 행정처분 서울시는『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약칭:택시발전법)』제12조에 따라 ’16. 10. 1.부터 시행된 ‘운송비용 전가 금지’ 규정을 위반한 운송사업자에게 ’17. 1. 3. 전국 최초로 ‘경고’ 및 ‘과태료 500만 원 부과’ 행정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운송비용 전가 금지’란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택시발전법 제12조 규정에 따라 택시운송사업자가 택시의 구입 및 운행에 드는 비용 중 택시구입비 등 아래 4가지 항목의 비용을 운수종사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 택시구입비(신규차량을 택시운수종사자에게 배차하면서 추가 징수하는 비용 포함)▹ 유류비 ▹ 세차비 ▹ 교통사고 처리비 시는 택시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는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운송비용 전가 금지’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16.10.1.부터 ‘운송비용 전가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여 왔으며, 3건의 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17. 1. 3.자로 1건 대해 첫 행정처분을 내렸다.(입증자료와 비용전가 사실관계 불충분으로 반려2건) ▲ 사진/네이버 <운송비용 전가 금지 위반내역> 이번에 행정처분을 받은 택시운송사업자는 1개 업체로, 비용전가 금지 4가지 항목 중 택시구입비와 유류비 2가지 항목을 운수종사자에게 전가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택시구입비 전가 해당 택시운송사업자는 오래된 차량(출고4~6년)을 기준으로 일일 납입 기준금을 산정한 후, 신규 차량(출고 1~3년)을 택시운수종사자에게 배차하면서 신형/최신형 차량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택시 구입비를 전가했다. 구형 차량(NF소나타)을 기본으로 일일 납입 기준금을 정하고 신형차량(YF소나타) 승무 시 주간 1,000원, 야간 3,000원, 최신형 차량(LF소나타) 승무 시 주간 5,000원, 야간 7,000원을 추가로 운수종사자에게 전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류비전가 또한 택시운행에 소요되는 유류 전량에 대한 유류비를 운송사업자가 부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일 30ℓ에 대해서만 유류비를 지급하고 초과 사용분에 대해서는 운수종사자의 운송수입금에서 공제하는 형태로 운수종사자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운송비용 전가 근절 노력 지속 경주> 서울시는 앞으로도 신고 된 택시운송비용 전가 의심 운송사업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된 운송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하여 제도의 조기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서울시는 택시운송비용 전가금지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면 운수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되어 택시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택시 운송사업자의 규정 준수와 운수 종사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는 방문신고와 우편신고만 가능하고, 신고서는 신고인 인적사항(성명, 주소, 생년월일, 연락처)을 포함하여 비용전가 사실을 6하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입증자료(영수증, 급여명세서, 동영상, 사진, 녹음 파일 등 형식 무관)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다만, 무기명(제3자 포함)신고, 전화신고(120 다산 콜 포함)는 음해성 신고 남발우려가 있고 선의의 사업자 보호를 위해 접수하지 않는다.
    • 전국
    2017-01-08
  • 서울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사례집 국내 첫 발간
    서울시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10인의 생생한 증언은 물론 미국, 태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사례집을 발간했다.「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이하 「‘위안부’ 이야기」) 」다.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의 하나다. 1991년 8월 故김학순 할머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후 지난 26년간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은 서적은 몇 차례 발간된 적 있지만, 증언과 근거자료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사례집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위안부’ 실태를 보다 명확히 증명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부’ 이야기」발간은 서울시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지원한 서울대 인권센터 일본군 ‘위안부’ 아카이브팀의 자료 발굴 및 연구 노력이 결정적 토대가 됐다. 이들은 지난 7~8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과 태국 현지를 방문, 방대한 자료 가운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미·중 연합군 공문서, 포로심문자료, 스틸사진, 지도 등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위안부’ 연구에 있어 일본 정부‧군 공문서를 활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상황에서 이번에 발견한 미국 및 연합국 생산자료는 ‘위안부’ 실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역사 사료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소란(가명)의 심문카드(좌), 포로심문보고서(우)-美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 ▲ 김소란(가명)의 심문카드(좌),포로심문보고서(우)-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자료는 물론 기존 학계에서 소개되어졌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까지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담았다. 「‘위안부’ 이야기」에 담긴 ‘위안부’ 피해 사례를 증언한 10인은 미디어 등을 통해 비교적 많이 알려졌던 분들 가운데 선정했다. 많은 이들에게 그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돼 있는 피해 여성들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또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버마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 광범위하게 걸쳐있고, 한국인 피해 여성들이 이곳저곳으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피해자들을 선정했다. 10인은 김소란(가명, 필리핀), 김순악(중국·내몽고 장가구), 박영심(중국 남경, 운남), 문옥주(중국 동안‧버마), 배봉기(일본 오키나와), 김복동(싱가포르‧인도네시아), 김옥주(중국 해남도), 송신도(중국 무한), 박옥련(남태평양 라바울), 하상숙(중국 무한) 할머니다. 1명은 본인 요청에 따라 가명 처리했고, 나머지 9명은 실명이다. 「‘위안부’ 이야기」내용은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 기존 증언집은 피해상황 설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식민지 사회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다가 끌려가게 되었는지부터 멀고 먼 귀환 여정, 그리고 귀환 후 생활까지 상세히 담았다. 또, 1인칭 시점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읽는 이로 하여금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위안부’ 피해 여성의 피해 경로와 귀환 경로를 지도로 표시해 험난했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는 증언과 함께 연합군 자료의 포로심문 보고서와 포로심문 상황 등을 통해 입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동안 보아왔던 지도에 비해 상당히 정확한 동선이라 할 수 있다. <김소란(가명)의 이동경로, 붉은 선은 동원 및 위안소 이동경로, 파란선은 귀환경로> ▲ 김소란(가명)의 이동경로,붉은 선은 동원 및 위안소 이동경로, 파란선은 귀환경로 또 피해자로서 50여 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으나 세상의 편견에 앞에서 피해 사실을 용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 이후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동가들과 치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넘어 세상까지 위로하려 했던 피해 여성들의 활동을 그렸다. 「‘위안부’ 이야기」는 비매품으로 서울시는 추후 국공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배포해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시민 대상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7년에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 및 ‘기억의 터’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기록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이정은 교수는 “이번 사례집을 통해 그 동안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 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 삶을 꾸려온 여성들의 생명력 있는 이야기를 충실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반 시민이나 국제사회의 관심은 매우 높은 데 반해 정작 위안부 백서조차 발간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며, “그동안은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이를 대체했다면 이제는「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사례집과 같이 자료와 증언집으로 기록해 사료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체적 증거를 통해 위안부 실태를 명확히 증명해내는 데도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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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에 800㎡ 시민공간 '서울마루' 18일 개장식
    - '15년 철거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상부 정식개장 세종대로를 걷다보면 덕수궁 옆, 서울시청 맞은편에 주변 건물들에 비해 낮고,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높은 이색적인 건물이 눈에 띈다. 지난 달 28일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다. 이 건물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지상부다. 바로 뒤 서울성공회 성당, 서울시의회 건물 등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낮게 지어진 건물의 지상 1층이자 옥상에 해당하는 약 800㎡ 공간은 바쁜 도심 속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휴식‧여가 공간 ‘서울마루’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마루’의 정식 개장과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개장식 행사를 18일(목) 개최한다고 밝혔다. '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정식 개관(3.28.)한 데 이어 지상부 ‘서울마루’ 개장으로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 건물이 있던 장소가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 '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인 지난 '15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이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시민문화공간을 조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마루’는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조성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 광장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공간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소박한 삶과 일상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마루’ 한 켠에는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 잔해 일부를 역사적 흔적으로 남겼다. 건물이 세워졌던 일제강점기부터 조국 광복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의 흐름을 묵묵히 지켜봐온 곳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개장식 행사는 박원순 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원순 시장의 개장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마루’ 동판 제막식이 열리며, 서해성 총감독이 서울마루의 조성의의를 설명한다. 식전행사로는 ‘새로운 공간의 설렘과 상상’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Bob Chang)이 서울마루와 함께하는 시민들이 어우러져 공간을 채워나가는 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울마루의 탄생, 풀밭 위의 첫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딛는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한다. 첫 돌을 맞이한 아기 아빠, 갓 결혼한 신혼부부, 첫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첫 취업한 신입사원, 인생이모작을 시작하는 신중년 등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서울마루의 첫 출발을 함께 축하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축하공연에서는 ‘새로운 탄생과 시작’을 주제로 싱어송라이터 이랑, 소리꾼 이희문과 프로젝트 그룹 놈놈이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자신의 얘기를 풀어나가는 아트스트 이랑과 첼로연주는 서울마루에 봄소풍을 온 듯 문화공간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한다. 독특한 비주얼로 대중을 사로잡는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은 락·재즈를 결합한 신선한 음악과 신명나는 춤사위를 통해 과거 역사적 공간이 문화와 쉼이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랑과 이희문은 기존 예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드러내고 실험적인 작품을 도전하는 예술가이다. 앞으로 ‘서울마루’도 이들처럼 새롭고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 전국
    2019-04-17
  • 서울시, '장애인 인권도시'로… 노동‧이동‧주거권 강화에 8,907억 투입
    서울시는 일자리부터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주거, 문화‧교육활동까지 ‘장애인 인권도시 실현’에 앞으로 5년 간('19.~'23.) 총 8,90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은 정책 당사자인 장애인과 장애인인권단체, 장애인협회, 장애인부모회, 장애인 인권전문가 등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을 확정했다. 실무위원회 회의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차이로 시작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년 간 12차례 회의를 거듭하며 서로의 차이를 좁혀간 끝에 이번 2기 계획안을 도출해냈다. 서울시는 ‘제39회 장애인의 날’(4.20.)을 맞아 17일(수)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19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제2기 서울시 장애인 인권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계획은 '14년 발표한 1기 기본계획('14.~'18.)에 이은 것으로 '23년까지 서울시 장애인 정책 전반의 방향과 추진기반이 된다. 지난 1기 계획이 장애인 정책 패러다임을 시혜적 차원에서「당연한 권리」로 전환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2기 계획은 ▴노동권 ▴이동권 ▴주거권 강화를 통해 차별 해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일상생활을 누리는 ‘장애인 인권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14개 중점과제 40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장애와 상관없이 일자리, 주거, 문화‧여가생활, 평생교육 등 일상에서 누구나 동등한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권, 주거권, 문화 향유권을 강화한다. 일자리 : 법령상 3.2%이나 현재 5.2%인 ‘서울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3년까지 조례상 목표인 6%(2,630명)까지 높인다.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에 5년 간 1,384억원을 투입해 지원 규모를 1,875명→2,700명으로 늘리며, 사서 보조(발달), CCTV 모니터링(청각) 등 1:1 ‘중증장애인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은 100명→400명으로 연차별 확대한다. 탈시설 지원 :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을 올해 28개소를 시작으로 '23년 70개소까지 연차별 확대하며, 기존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은 85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된다. 주거안정 지원 : 무주택 세대주 ‘장애인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23년 1,300세대('18년 767세대)이며,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 지원’ 예산도 10억원('19년 7억원) 규모로 각각 확대해 주거 지원을 강화한다. 문화‧여가활동 : ‘어울림플라자’는 교육‧연수(도서열람실,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 문화‧예술(공연‧전시공간, 문화교실 등), 주민편의시설(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어울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문화‧여가활동을 위한 전용카드(8만원권)를 발급해주는 ‘장애인 문화바우처’는 올해 연 9천명에서 '22년 1만명으로 발급대상을 확대한다. 평생교육 :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현재 10개소)를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며, 학교 형태의 평생교육시설(4개소)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둘째, 일상에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저상 시내버스 등 이동편의를 강화한다. 청각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발달장애인에게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등을 확대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돕는다. 저상 시내버스 전면 도입 : 장애인은 버스(25.9%)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버스 7,160대 중 43.5%(3,112대)인 저상버스를 2023년까지 100% 도입한다.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 현황 : 도보 38.2%, 버스 25.9%, 지하철 20.4% 지하철 전(全)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 교통약자가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도록 미설치 26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연차적으로 설치해 '23년 1역1동선 확보율 100%('18년 90.6%)를 달성하며, 우선 올해는 2개 역(5호선 광화문역, 8호선 수진역)에 설치를 추진한다. 장애인콜택시 확대 운영 : 지체 및 뇌병변장애인,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장애인콜택시는 우선 올해 전년 대비 45대 증차(482대)하고, '22년까지 682대로 확대 운영한다. 의사소통 지원 : 고령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농아인 쉼터’는 현재 4개소에서 '23년 6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운영 예산도 80억원('19. 68억원)으로 증액한다. 셋째, 장애유형·연령·성별과 관계없이 장애인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관 낮활동 지원, 홈헬퍼, 통합 어린이집 등 일상에서 체감되는 지원정책들도 확대된다. 중증장애인 : 최중증발달장애인과 중복 뇌성마비장애인의 낮활동을 지원해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장애인복지관 낮활동 지원서비스’를 작년 10개소에서 '23년까지 2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여성 장애인 : 여성 장애인들의 자녀양육과 관련한 가사활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홈헬퍼’를 각 가정으로 파견해주는 사업은 올해 160명에서 '23년 220명으로 확대하며, 장애인 가구에 출산비(유산‧사산 포함) 1백만원(태아 1인 기준)을 지원하고, 연1천명의 여성 장애인 역량강화와 자조모임을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아동‧중고령 장애인 : 장애아동이 고립되지 않고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통합 어린이집’을 올해 350개소에서 '23년 450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중고령 1인가구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등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작('19년 170명), '23년 350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넷째, 학대나 노동력 착취 같은 장애인 인권침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 시설에 인권컨설팅을 시작하고, 장애인 인권 종합지원기관인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당초 시설 입소 장애인 중심에서 집에서 생활하는 재가장애인의 인권침해 사례 발굴까지 영역을 확대‧강화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인권컨설팅 : 학계 전문가, 시 공무원, 시설 종사자, 시민단체 등 3인1조 컨설팅단이 각 시설 유형별 환경과 특성, 학대 사례 등을 통한 인권침해 예방계획을 수립해주며, 우선 올해 장애인 거주시설 30개소를 시작으로 주‧단기시설, 그룹홈, 직업재활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연차별 확대한다. 인권실태 및 인권침해 조사 : 지적장애인을 수년간 노예처럼 부리며 노동력을 착취한 이른바 ‘잠실야구장 현대판 노예’ 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애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시‧구‧민간 합동 인권 실태조사를 연간 1회 진행하며, 시설이 아닌 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의 선택‧결정과정을 지원하는 ‘장애인 인권옹호 시민활동가’도 새롭게 육성한다.
    • 전국
    2019-04-16
  • 서울시, 경북 상주에 8호 서울캠핑장 첫 개장‥폐교 캠핑즐겨요~
    - ‘경북 상주 감꽃마을’ 오토캠핑장 19일(금) 개장‥서천, 함평 등에 이어 8번째 - 이용 예약 접수 중‥5월6일까지 시범운영으로 이용료 무료 서울시가 지방 폐교를 활용해 운영 중인 가족자연체험시설(가족캠핑장) 제 8호가 19일(금) 경상북도 상주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선호도 투표를 통해 상주를 대표하는 감을 모티브로 한 ‘감꽃마을’이란 이름으로 개장한다. 시는 ’13년 강원도 횡성을 시작으로 포천, 제천, 철원, 서천, 함평, 봉화 등 7개소를 매년 순차적으로 열어 운영하고 있다. ’19년 현재, 지방 폐교를 활용한 가족자연체험시설은 횡성(’13년 개장)‧포천(’14년 개장)‧제천(’15년 개장)‧철원(’16년 개장)‧서천‧함평(’17년 개장)등 봉화(’18년 개장)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가족캠핑장은 시민들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기가 맑고 깨끗한 농촌지역의 폐교를 활용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로 인해 늘어난 폐교를 활용한 서울시 캠핑장 조성사업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여 도농상생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주 ‘감꽃마을’ 오토캠핑장은 (구)용포분교(경북 상주시 낙동면 선상서로 1587)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상주 오토캠핑장은 갑장산 아래에 위치하여 시원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체험에도 최적의 장소다. 특히 이곳은 ’18년에 개장한 봉화 솔향가득 캠핑장과 같이 오토캠핑장 20면(연면적 9,974㎡)으로 조성돼 1일 최대 80명이 이용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 상주 ‘감꽃마을’오토캠핑장은 첫 개장으로, 5.6일(월)까지는 시범운영기간으로 무료로 예약이 가능하다. 기존에 조성된 7곳과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상주 오토캠핑장 모두 4인 가족 기준, 1박 2일 이용 시 동일하게 25,3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또한 텐트, 테이블, 화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탁구장, 당구장, 바둑교실, 북카페, 시청각실, 놀이방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세척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 역시 갖춰져 있다.
    • 전국
    2019-04-16
  • 서울시, 할리우드 시각효과 기업 등 북미 신성장 4개사 1.1억불 투자유치
    -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 서울 유치 성공… 서울시와 코트라 적극 투자유치 결실 - <어벤져스> 등 시각효과 제작 참여 ‘스캔라인VFX’ 상암에 아시아지역 첫 스튜디오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VFX / Visual Effects) 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혁신기업 ‘스캔라인 VFX’(Scanline VFX, 이하 ‘스캔라인’)의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연내 문을 연다. 캐나다 밴쿠버, 미국 LA, 독일 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스캔라인’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동안 중국, 일본 등에 추가 설립을 검토하던 중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KOTRA)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끝에 서울에 아시아 스튜디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스캔라인’을 비롯해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 실리콘밸리의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4개 사는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R&D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5년 간 총 1.1억 불 상당을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①‘스캔라인’사는 서울에 5천만불을 투자하여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개소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310명 이상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최근에 영화 ‘고질라 대 콩(Godzilla vs. Kong)’, ‘엑스맨 다크 피닉스(X-Men : Dark Phoenix)’,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 Far From Home)’, 그리고 ‘조커(Joker)’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고, 서울에 개소될 아시아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할리우드영화들의 국내 제작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시각효과(VFX)는 가상현실이나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컴퓨터그래픽 등으로 창조하는 기법이나 영상을 통칭하며, 영화의 영상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현재 시각효과(VFX) 산업은 게임, 방송, 영화시장이 성장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제작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그 성장세가 기대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밴쿠버의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의 지역본부 유치에도 성공했다. 플래티넘 21(Platinum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BioIQ)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예방의학 및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약 5천3백만불에 상당하는 지적재산 및 현금을 서울로 투자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우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③밴쿠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과도 연구개발센터 투자유치 협상을 체결했다. 핀헤이븐(Finhaven)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 증권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으로, 향후 5년 간 1천만불을 서울로 투자하고 30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헤이븐(Finhaven)의 서울 진출이 이루어질 경우, 핀헤이븐의 플랫폼이 한국과 세계의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④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 대학교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의 한국법인 설립도 유치했다. 빌드블록(BuildBlock)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에 있는 혁신기업으로, 100만불 규모의 투자와 10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한국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국
    2019-04-14
  • 서울시, 김구 등 독립운동가 7인 잠든 '효창공원' 100년 기념공원으로
    - 국가보훈처 공동 「효창독립 100년공원 구상안」 독립운동 기념공원 위상 바로 세운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용산구 ‘효창공원’(총면적 16만924㎡)이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일제가 훼손한 ‘효창원’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오랜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되면서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시민들에겐 낯선 공간이 된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운다는 계획.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 미래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효창공원’은 원래 조선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이 있던 자리다. 일제는 울창한 송림으로 사랑받았던 효창원에 골프장과 유원지를 지었고, 해방 직전에는 묘역을 서삼릉으로 이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규모는 1/3로 축소됐고 도로로 단절되면서 섬처럼 폐쇄적인 공원이 됐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은 이곳에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고 그 자신도 1949년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와 임시정부에서 주석, 비서장, 군무부장을 지낸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이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봉환되면 안장하기 위한 가묘도 있다. 1960년에는 「제2회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효창운동장’이 조성됐고, 이후 반공투사기념탑(1969), 대한노인회관(1972) 같은 다양한 시설이 난립하면서 효창공원의 역사적 가치는 점점 퇴색됐다. 현재 묘역은 추모행사 때만, 효창운동장은 훈련‧연습용도로, 기념관은 단체이용객 위주로 이용하면서 근린공원 수준인 연간 33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참고 : 어린이대공원 934만 명, 보라매공원 835만 명, 현충원 223만 명) 그동안 추모행사 때에만 참배객 위주로 방문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은 ‘일상 속 성소’로 전환한다.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평상시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휴식처로, 기념일에는 엄숙한 추모공간으로 가변적으로 활용할 예정. 그동안 전면철거, 축소 등 의견이 분분했던 ‘효창운동장’은 공원과 하나되는 축구장으로 거듭난다. 60여 년 간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초의 국제축구경기장이자 태극전사의 꿈을 키워온 한국 축구역사의 산실이라는 가치를 고려해 보존하기로 했다. 다만 독립운동가 묘역을 가로막고 있는 스탠드, 조명탑 등 일부 시설은 없애고 운동장과 공원 사이 주차장과 도로를 녹지화해 연결성을 강화한다. 일제가 이전하고 훼손시킨 옛 ‘효창원’의 공간적 범위도 회복한다. 공원과 지역사회를 가로막았던 담장을 없애고 주변의 역사‧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기존 ‘식민지 역사박물관’에 더해 효창공원 북쪽으로는 암울한 시기에 민족의 혼을 되살린 스포츠영웅 손기정 선수와 그의 조력자 남승룡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 체육공원’이 ‘20년6월 준공 예정이다. 남쪽으로는 이봉창의사 생가 터에 ‘이봉창의사 기념관’이 내년 4월 문을 연다 서울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1919.4.11.) 100주년을 하루 앞둔 10일(수) 「효창독립 100년공원 구상안」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그동안 갈등과 대립으로 번번이 무산됐던 ‘효창공원 바로 세우기’를 위해 시와 국가보훈처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합의된 안을 도출해냈다. 작년 8월 국가보훈처가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성역화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축구 관계자, 전문가, 지역주민, 일반시민과 20여 차례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효창공원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이전에도 있었다. '05년 국가보훈처가 효창공원 전체를 민족공원으로 성역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효창운동장 이전‧철거 문제를 놓고 보훈단체와 축구단체 간 의견대립으로 무산됐다. '13년에는 국립묘지 지정이 추진됐지만 공원이용 제약 등을 우려한 지역의 반대로 무산됐다. 효창공원의 새로운 공간 구상 방향은 ▴효창운동장은 창의적 계획을 통해 변화 가능한 ‘다층적 공간’으로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은 ‘일상 속 성소’로 ▴주변 지역은 ‘확장된 공원’의 개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폐쇄적이고 정적인’ 공간이었던 효창공원을 ‘함께 기억하는 열린’ 공간으로 바꿔나간다는 목표다. 첫째, 효창운동장은 공원과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국제표준규격을 유지한 가운데 스탠드, 조명탑, 트랙 등 일부 시설을 제거하고, 스탠드 대신 경기장 주변 지형(경사지)을 활용한 피크닉형 관람석을 조성해 경기가 없는 날에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원 출입구와 맞닿아 있는 축구장 하부에는 1만5천 명의 뭇별(독립운동가) 기념공간을 조성한다. 특정일마다 관련 인물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 기존 스탠드 일부는 철거하지 않고 남겨 체육인들의 애국정신과 투혼을 기록하는 기념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독립운동가 묘역은 참배객 위주의 박제된 공간이 아닌 방문객과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일상 속 추모공간이 된다. 엄숙함과 정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접근성을 개선해 일상의 성소로 전환할 계획. 추모와 일상이 공존하는 독일의 ‘유대인 학살 추모공원’, 쇼팽, 오스카와일드 등 유명인이 안장된 파리의 아름다운 도심 공원인 ‘페르라셰즈 묘지공원’ 같은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셋째, 공원의 경계를 넘어 손기정체육공원, 식민지역사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 경의선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변에 위치한 거점들과 연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를 확대한다. 용산구의 ‘효창100년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공원을 단절시켰던 폐쇄적인 담장이 사라지고 화단이나 잔디밭을 지나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동쪽으로는 공원과 맞닿아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시민 성금과 기증자료로 건립된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지나 숙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문화공연‧전시 특화길(650m)이 조성된다. 공원과 숙명여대 경계부는 잔디 형태의 열린공간으로 조성해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쪽으로는 용산에서 태어나 효창공원에 묻힌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 생가 터에 ‘이봉창 기념관’('20.4. 준공)이 건립 예정이다. 특히, '20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손기정 체육공원’은 효창공원 북쪽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독립역사 속 체육인의 항거정신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공원이다. 마라톤 마니아와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587m 길이의 러닝트랙이 새롭게 깔리고, 공원 후문에 신축 예정인 ‘체육센터’ 내부에는 탈의실, 샤워실, 카페 같이 러너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공원관리사무소와 자재창고로 쓰였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이용객이 저조했던 ‘손기정기념관’은 손기정 선수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담아 리뉴얼하고, 남승룡 등 숨겨진 영웅들을 위해 체육센터 내에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하나로 손기정 체육공원을 마라톤 특화공원이자 손기정‧남승룡 선수 기념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손기정&남승룡 프로젝트’('17.5.25. 발표)를 추진 중이다.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남승룡 선수는 당시 손 선수와 함께 출전해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당당히 동메달을 수상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공원조성계획 변경, 기본설계 등을 거쳐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연내 실시설계 마무리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효창공원 구상(안)은 확정된 계획이 아닌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밑그림이다. 최종 계획안은 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독립운동 관련분야, 축구협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가칭)’에서 토론회, 심포지엄, 주민참여프로그램 등 대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한다. 묘역 일대 정비와 관리‧운영은 국가 차원의 관리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전담한다. 효창운동장을 포함한 공원 전체 재조성 사업은 서울시가 주관하고 문화재 관련 사항은 문화재청과 협의 진행, '21년 착공에 들어가 '2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계획과 행정 절차, 사업비 마련은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 추진한다. 서울시는 효창운동장 재정비를 전담하고,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한 사항, 용산구는 주변지역과 연계 및 공원조성 관련 사항 등을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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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0
  • 서울시, 여의도 위워크에 '제2핀테크랩' 7월 문 연다
    - 시, 최대 2년 사무공간, 인큐베이팅‧멘토링 프로그램, 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 전 세계 27개국, 100개 도시 지점 보유 글로벌 플랫폼 '위워크' 여의도역점에 둥지 서울시가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을 오는 7월 개관한다. 글로벌 플랫폼이자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에 둥지를 튼다.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일대에는 전체 금융회사의 32%, 투자자문사의 약 40%, 국내 생명보험사의 26% 등이 위치해 있다. '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바 있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를 국내 스타트업의 창업 육성 공간으로 조성한 첫 사례다. 제2핀테크랩 입주 기업은 전 세계 위워크 공간은 물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동시에 이용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위워크는 전 세계 27개국, 100개 도시, 425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인력관리, 투자유치방법, 비즈니스 브랜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큐베이팅 전문 업체를 통해 제2핀테크랩 입주 기업에 인큐베이팅, 멘토링,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돕는다. 서울시는 위워크와 계약을 통해 여의도역점 한 층(6층)을 임대, 입주 스타트업에 2년 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관하는 7월 1차로 17개 기업을 선정해 입주를 지원하고, 향후 공간 확대를 통해 추가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제2핀테크랩’을 통해 여의도에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금융혁신의 핵심지역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개관한 핀테크랩만으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 만큼 제2핀테크랩을 통해 문제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가 지난해 4월 개관한 마포 핀테크랩에는 27개 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입주해 있다. 선정 당시 3.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기업들은 개관 9개월 만에 51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64명의 신규고용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21일(월) 열린 ‘서울시장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에서 작년에 개관한 마포 핀테크랩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문제를 제기,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월까지 제2핀테크랩에 입주할 17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입주대상은 1억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기업이다. 고용인원, 투자유치실적, 매출액 등을 심사해 우수 핀테크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 특히 전체 선발기업의 30%는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해외 핀테크 기업으로 선발한다. 해외 핀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역량 있는 해외 핀테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5월 초 런던에서 국내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핀테크 기업들과 면담하고, 선발 기준, 입주 혜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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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8
  • 서울연구원 - 중국 산둥행정학원, 도시문제·한반도 평화 위해 협약
    - 서울연구원과 산둥행정학원, 도시와 외교 문제 등 공동연구 진행키로 - 9일(화) 협약식 통해 도시 경쟁력 증대 방안 및 동북아 평화 연구 협력 약속 - 우호 도시인 서울시와 산둥성의 싱크탱크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의미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과 산둥행정학원(상무부원장 쉬원(徐闻))은 4월 9일(화) 오후 2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시와 한반도 평화 이슈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008년 ‘우호도시’가 된 서울시와 상둥성은 이후 경제,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해왔다. 2014년 11월에는 서울-산둥 교류협력 심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박원순 시장이 산둥행정학원에서 서울시 우수정책을 직접 강의하기도 했다. 산둥성 실무단은 시울시정 시찰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울을 방문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궁정(龚正) 산둥성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여 디지털 경제, 스마트 시티, 대기질 개선 및 환경 이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구원과 산둥행정학원 협약은 두 도시를 대표하는 싱크탱크가 보다 긴밀하게 연구협력과 국제적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산둥행정학원(산둥성 당위원회 당교)은 상둥성 정부 직속 기관으로 공무원과 경제관리 교육을 담당한다. 추후 두 기관은 전문 인력 상호 방문, 도시 경쟁력 증대 방안 및 동북아 평화 문제에 대한 연구 협력, 공동 학술포럼 개최, 현장시찰, 교원연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의 기관장과 박사연구진의 상호 방문, 각 기관이 추천한 전문 인력들이 상호 연구원에서 연구·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도시발전 및 경쟁력 강화·경제발전 신동력·동북아 평화 문제 등에 대한 연구 협력 수행 및 정기적 학술 행사 활성화 모색’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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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8
  • 中 광둥성 대규모 경제사절단 서울 방문…박원순 시장과 MOU
    - '09년 광둥성 왕양 당서기(現 정협 주석) 서울방문 이후 10년만에 광둥성장 방문 - 올해 1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광둥 선전 방문 후속조치로 실질적 성과 기대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4월 5일(금) 서울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올 1월 박원순 시장이 혁신창업 등 서울경제를 도약시킬 신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인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를 방문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광둥성장의 서울시청 방문은 ‘09년 광둥성 왕양 당서기(現 정협 주석)의 방문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과 광둥성은 ‘08년 서울-광둥 우호도시 결연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광둥성은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둥성 광저우시 번화가인 베이징루에서 ‘서울관광 마케팅’ 야외행사 개최 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등 긴밀한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올 1월 혁신창업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광둥성 선전을 방문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광둥성 대표단에 포함된 기업인 초청 조찬간담회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경쟁력과 혁신성장 정책의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방문 기업들과의 협력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광둥성 대표단은 시가총액 25조원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BYD 자동차, 위챗‧온라인 게임 등 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 텐센트, 세계 최대의 일반 상용드론 제조사인 DJI 기술 유한회사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이면서도 서울시가 ‘경제특별시 서울’을 목표로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드론·문화콘텐츠 분야의 4차산업 기업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 TCL그룹 : TV, 휴대전화, 냉장고 등 전자제품 생산기업 ○ 광저우 의약그룹 유한회사 : 의약품 연구 등 중국 최대 제약회사 ○ BYD 자동차 : 시가총액 25조원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 ○ DJI 기술 유한회사 : 세계 최대의 일반 상용드론 제조사 ○ 잉단 과학기술 유한회사 : IoT, AI 분야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 선전시 드론산업 협회 : 중국 드론산업의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협회 ○ ZTE 통신 : 홍콩 및 선전에 상장한 중국 최대의 통신설비 제조사 ○ 텐센트 : 위챗,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 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 특히, 기업인 대표 중에는 박원순 시장이 올 1월 선전 방문 시 현장방문 진행하였던 잉단 과학기술 유한회사 캉징웨이 대표도 포함되어 있어 지난 경제순방의 연장선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IoT 및 AI 분야 특화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잉단은 서울에 있는 유수 창업기업을 육성하여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회사와 협력하여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조찬간담회 후에는 서울시장과 마싱루이(马兴瑞) 광둥성장 등 광둥성 정부대표단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에서 면담과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시장과 성장은 양 도시간 경제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교류 활성화 및 혁신창업과 관련한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혁신창업 및 4차 산업혁명 발전을 양 도시의 협력 분야로 하여, 서울시와 광둥성이 추진하고 있는 창업정책 및 4차산업 전진기지 육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울혁신성장펀드 조성 및 창업지원시설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번 면담을 통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접점도 함께 모색하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와 광둥성은 성장 경쟁력이 풍부한 양 도시의 혁신창업기업 간 교류협력과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혁신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경제정책 분야의 소통을 강화하여 양 도시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전국
    2019-04-05
  • '구로고가차도' 역사 속으로…4.7일(일) 0시 개통
    - 개통 42년 만에 철거, 보도확장·교통개선 등 6월까지 자동차→보행자 중심거리 조성 지난 1977년 개통되어 42년간 그 역할을 다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철거를 시작한 구로고가차도(구로구 가리봉동)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오는 4월 7일(일) 0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1970~80년대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되었으나,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이 되어 본래의 기능이 상실되어 철거가 추진되었다. 구로·금천구간 지역단절 및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해왔다.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도시 재편에 따라2002년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원남(2003), 청계(2003), 아현(2014), 서대문(2015) 등 18개가 이미 철거되었으며 이번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총 19개가 철거되었다. 너비 18.5m, 길이 536m, 왕복 5차로의 구로고가차도는 연인원 3,800여명의 근로자(일별 근로자의 총합)와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480여 대가 투입되어 철거되었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만도 약 13,500톤으로 25톤 트럭 약 540대 분량이다. 구로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겨울방학과 동절기를 최대한 이용하여 지난 12월 11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하여 110여일 만인 지난 3월 31일에 완료되었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디지털단지오거리는 고가도로 상부구조물을 감싸는 낙하물 방지시설을 설치해 철거 중에도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으며, 고가 주변 남부순환로는 왕복 4차로로 유지하여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였다. 철거작업은 공종에 따라 주․야간으로 시행하였으며 특히 상부구조물 인양 및 철거로 인해 안전확보 및 차량통제가 필요한 작업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밤 10시 부터 새벽 5시까지 안전하게 시행하였다. 시민의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철거공사로 인해 먼지가 발생하는 구조물 절단, 파쇄 공정 중에는 친환경공법(건식공법, 거품공법)을 적극 활용하여 분진발생을 억제하였다. 전체 차로수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어나게 되며,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는 등 지역 접근성 및 생활 교통 환경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단지오거리] - 사당(남부순환로) ⟶ 광명(디지털로) 방면, 좌회전 차로 증설 - 김포공항(남부순환로) ⟶ 구로1교교차로(디지털로) 방면, 좌회전 신설 - 구로1교교차로(디지털로) ⟶ 사당(남부순환로) 방면, 좌회전 신설 [가리봉사거리] - 사당(남부순환로)⟶가산디지털역앞교차로(벚꽃로 36길) 방면, 좌회전 신설 개통 이후에는 폭1~1.5m의 협소한 주변 보도를 폭 3m 보도로 확장·정비하여 보행공간 확보 등 보행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며, 6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자동차 중심의 거리가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된다. 고가차도로 막혀있었던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환경이 정비되어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와 단절되었던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산동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박○○님은 “낡고 오래된 고가차도가 흉물스럽기까지 했는데 도로가 확 트여 기분까지 상쾌하다”며, “고가차도로 가려져있던 간판이나 건물들이 고가철거 후에는 훤히 보여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다”며, 고가 철거와 개통을 반겼다.
    • 전국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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