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YWCA, 7일(수) 오후2시 고리원자력홍보관 앞 탈핵문화제 개최
전국 52개 YWCA 400여명 ‘전국행동의 날’ 열고 백지화 촉구
고리1호기 영구폐쇄하는 6월18일을 ‘백지화 발표의 날’로 하자
2017-06-06 17;50;59.PNG▲ 사진/YWCA
 
대한민국 최초로 탈원전 공약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 실현 여부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즉각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문화제가 열린다.
 
2014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전국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며 탈핵운동에 앞장서온 한국YWCA(회장 이명혜)는 6월 7일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YWCA 전국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기장읍 고리원자력홍보관 앞에서 탈핵문화제를 개최한다. 고리원자력홍보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다.
 
‘잘가라, 신고리 5‧6호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날 탈핵문화제에는 부산‧울산‧양산‧경주 등 인근지역뿐 아니라 광주, 목포, 순천, 강릉, 속초, 수원, 대구, 대전, 청주, 서울 등 전국 52개 YWCA 회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인 성인심 부산YWCA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고, 부산YWCA 전통문화연구회 ‘옛소리’와 대구YWCA 탈핵응원단, 개똥이어린이예술단
 
우창수‧김은희씨 등이 공연에 나선다. 우창수‧김은씨는 탈핵을 대표하는 노래 ‘아이들에게 생명을’을 작곡, 작사한 음악가다. 또한 탈핵을 염원하는 국민 마음을 담은 ‘종이 비행기’ 400개를 신고리 5‧6호기 인형과 핵폐기물 드럼통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 조속한 이행 요구
 
YWCA는 탈핵문화제를 통해 “신고리 5‧5호기 백지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기간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의 조속한 실행을 거듭 촉구한다. 따라서 고리1호기가 영구 폐쇄되는 6월 18일을 기해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선언’을 발표할 것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가 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장,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탈핵생명위원장, 유영은 대구YWCA 회장, 김성아 수원YWCA 회장, 강선임 순천YWCA 회장 등을 비롯한 전국 YWCA 대표들과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이자 YWCA 최초의 탈핵대사인 하선규 전 부산YWCA 회장이 참석한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이면서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는 연대사를 한다.
 
1922년 설립된 한국YWCA는 올해로 창립 95주년을 맞았으며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인권운동, 소비자운동, 돌봄운동, 환경운동, 생명평화운동, 청소년청년운동을 적극 펼쳐왔다. 2014년부터는 탈핵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하고, 전국 52개 YWCA가 매주 화요일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외치며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열고 있다.
 
2015년엔 ‘고리1호기 폐쇄 서명운동’을 벌여 전국에서 10만명 서명을 받아 폐쇄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핵발전 대안으로 지역중심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하며 탈핵에너지 정책마련, 에너지전환과 자립을 위한 교육, 시민캠페인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와 노후핵발전소 폐쇄 : 신고리 5‧6호기 전면백지화 △국가 방사능방재대책 재수립 등을 촉구하는 정책제안을 각 대선후보에게 전달했다.
 
다음은 6월 7일 발표할 YWCA 성명 전문이다.
 


■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YWCA 전국행동의 날’ 성명 ■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의 조속한 실행을 요구한다
고리1호기 영구폐쇄일인 6월 18일,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발표하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탈원전 정책을 공약한 새 정부가 출범했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기간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정책 공약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및 백지화’를 약속했다. 또한 노후원전 월성1호기 즉각 폐쇄와 삼척‧영덕 등 신규 핵발전소 백지화 및 지정고시 해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계획 중단 및 재공론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 재검토, 핵발전소 주변 지역 피해주민 대책 수립, 향후 40년 내 달성을 목표로 한 탈핵 로드맵 수립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나 재검토를 약속할 수 있던 것은 바로 국민 다수의 요구와 시대적 당위였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얻은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교훈은 사회적 명령으로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되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와 탈원전은 국제 사회의 선택이라는 흐름과 함께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실현,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대통령은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는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의 염원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약속’을 조속히 실행할 것을 요구한다. 신고리 5·6호기 처리는 우리 사회가 안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금석이다. 신고리 5·6호기 반경 30km에는 380만 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 핵발전소 인근 인구밀집 지역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800만 명의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이상 시급히 중단해야 하는 사회 의제이다.
 
한국YWCA 10만 회원은 2015년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을 국민들과 함께 이뤄냈다. 오는 6월 18일 자정, 고리1호기는 발전을 멈추고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되는 역사적인 6월 18일을 기해 문재인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선언을 발표하라!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핵발전소,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즉각 백지화하라!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약속을 실행하여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진정한 새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7년 6월 7일
한국YWCA 10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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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즉각 백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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