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환경파괴와 건강위협을 야기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최근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종합계획을 마련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도전한다. '22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사용량의 50% 감축, 재활용률 70% 달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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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방향은 ‘안 만들고(생산), 안 주고(유통), 안 쓰는(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극대화한다는 것.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솔선수범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주도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1회용품 안 주고 안 쓰는 유통구조를 확립해 나가는 게 핵심 전략이다.

1회용 컵, 비닐봉투를 중심으로 올해 시‧자치구‧산하기관이 ‘1회용품 제로’를 실천한데 이어 '19년엔 민간위탁기관, '20년 이후 민간사업장까지 확대한다. 공원, 한강, 장터, 축제 등 시‧구 주관의 공공행사나 공공장소의 1회용품 사용 억제도 실천한다. 시설 입점 음식점 등과 신규 계약 시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시립병원 장례식장 2곳도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운영한다. 병물 아리수는 재난구호용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현재의 1/5수준으로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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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주도로 ‘5대 1회용품(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안 쓰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캠페인과 호텔, 영화관, 프랜차이즈 등 다소비업종을 중심으로 한 ‘서울형 자율실천협약 체결’을 확산을 병행하는 내용이다. 재활용품 선별률 저조의 원인이었던 단독주택 지역에도 ‘폐비닐 분리배출요일제’를 '20년 전 자치구에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5대 분야 38개 과제의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분야는 ①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제로 선도 ②시민실천운동 전개 및 홍보 강화 ③1회용 플락스틱 안주고 안 쓰는 유통구조 확립 ④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 재활용 극대화 ⑤제도개선 및 재정지원 확대다.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제로 선도 : 체육시설·공원·장례식장·축제 등 전면적 실천>
첫째,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사용 제로’를 선도한다.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 시 산하기관이 우산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를 사용하고 업무공간에서 1회용 컵을, 공공매점 등에선 비닐봉투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가운데, '19년부터는 시·자치구 사무 민간위탁기관까지, '20년 이후엔 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시민, 직원들의 1회용 컵 시청 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되, 시행초기 1회용 컵 사용억제를 위한 인식 확산과 불편해소를 위해 한 달 정도 청사입구에 회수용기를 설치·운영한다.
 
야구장 등 시립체육시설, 공원, 한강시민공원, 야외 결혼식장, 밤도깨비 야시장, 농부의 시장 등 다양한 공공장소와 시·구 주관 장터, 야외 행사·축제장에서도 1회용품 사용억제를 실천한다.
 
핵심적으로 한강시민공원, 공원, 시립체육시설 내 입점 매점, 음식점, 푸드트럭 등과 신규 계약 시 사용수익허가 조건에 1회용품 사용억제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킨다.

특히, 고척돔·잠실야구장에선 1회용 비닐응원막대는 구단과 협의하여 '19년까지 대체품을 개발하고 '20년 이후부터 사용한다는 계획. 한강시민공원은 주변 배달음식점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용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를 병행해 ‘플라스틱 아웃 공원’을 지향한다. 경기장 대관 시엔 분리수거 방안을 의무화한다. 
 
시·구 주관 장터·행사 : 농부의 시장에선 시민들에게 장바구니나 카트를 대여해준다. 밤도깨비 야시장 푸드트럭에선 친환경 용기 사용 개선을 유도한다. 재활용장터에선 종이봉투 사용업체가 참여하도록 하고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와 종이봉투를 사용한다. 행사장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대형 이동식 음수대를 설치한다. 단, 모든 장터·행사장에선 육류, 생선, 야채 등 물기 있는 제품을 담는 용도로만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행사 참여자가 1회용품을 가지고 올 경우에도 사용 가능하다.
 
젓가락부터 식기까지 대표적인 1회용품 과소비처인 ‘장례식장’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시립병원 보라매·서울의료원 2곳을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 운영한다. 예컨대, 비닐식탁보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식탁보로 대체하고 다회용 식판을 사용한다. '20년엔 시립병원 전체로, '21년엔 민간병원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도 '19년('17년 602만병→'18년 250만병)부터는 재난·구호용(연 50만병 내외)으로만 생산·공급하고 행사장 등에서 이동식 음수대, 대형물통 등으로 대체해 사용량을 대폭 줄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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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플라스틱프리도시' 도전…'22년 50%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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