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병원 안가고 집에서 점빼는 위험한 중국산 의료기기「00지우개」식약처허가없이 판매

- 서울시, 관세청 합동수사, 관세법(부정수입)으로도 처벌, 4만2천개 14억상당 판매

- 양자역학 이용! 붙이는 천연비아그라, 알고보니 합성캡사이신(고추성분)으로 속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점‧기미 제거용 의료기기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와 14억 상당을 판매한 업자를 비롯해 합성캡사이신으로 일명 ‘붙이는 천연비아그라패치’를 불법제조하여 유통·판매한 업자 등 엉터리 불법 의료기기‧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한 12개소, 13명을 형사입건했다.

 

무허가 제조 의약품 남성성기능강화'00패치'.png
무허가 제조 의약품 남성성기능강화'00패치'/자료 서울시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하려면 식약처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절차 없이 불법으로 제품을 다루고, 허위‧과대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해 약사법, 의료기기법, 관세법등을 위반했다.

 

이번에 형사입건한 12개소는 ▴의약품제조업 허가없이 ‘붙이는 비아그라’를 제조‧판매한 3개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1개소 ▴기미‧잡티 등을 제거하는 의료기기를 허가 없이 수입해 공산품으로 판매하거나 광고한 4개소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무허가로 제조한 1개소 ▴발목보호대 등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광고한 업소등 3개소다. 

 

A모(31세)씨는 기미·잡티·점·문신 등 제거에 사용하는 ‘00지우개’(제품명)를 중국에서 수입하며 의료기기로 수입허가를 받지 않고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4만2천개 약 14억 상당을 공산품으로 수입해 판매하다 서울시, 관세청 합동수사에 적발됐다.

 

시간이 없고 비용 때문에 병원에 가기 힘든 분께 추천한다며 광고한 이 제품은 피부조직을 태울수 있는 기능이 있어 자가치료시 화상, 주사바늘의 긁힘으로 인한 피부손상, 흉터, 색소침착, 각종 균 감염등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대한피부과의사회)

 

서울시와 관세청은 긴밀한 공조수사로 2018년 10월 이 업체를 동시에 압수수색해 관세법, 의료기기법으로 각각 적용, 처벌을 강화했다. 위 불법제품 부품(주사바늘)의 추가반입을 사전에 인지해 압류하고 유통을 차단했다.

 

B모(남 37세)씨는 2017년 6월경부터 의약품제조업 허가 없이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출처불명의 ‘00패치’ 원단을 구매해 절단, 압축하고 포장한 ‘붙이는 비아그라’ 약 200개를 만들어 1세트에 18만원씩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했다.

 

이 제품은 남자 중요부분에 붙이는 동전크기 패치형태로 제조업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휴대폰 및 명함사용, 차명계좌, 지인으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하게 하는 등 자신의 신분을 철처히 숨기면서 유통·판매했다.

 

‘00패치’는 양자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혈액순환계를 자극, 남자 중요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킨다고 광고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검사결과 고추의 매운 성분 중 하나인 ‘합성 캡사이신’과 파스에 붙이는 ‘글리세린’ 만이 검출됐다.

 

C모(남 56세)씨는 2018년 11월경부터 서울 종로구 재래시장 건물 내에 사무실을 차린 후 지하철 화장실 등에 명함을 갖다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약 150만원 상당의 출처불명의 발기부전치료제인 ‘00레닌’, ‘00그라’ 등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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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료기기‧불법의약품 제조‧판매업자 1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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