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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

  • 편집국 기자
  • 입력 2016.03.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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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요구하는 평화협정은 주한미군 철수가 핵심이고. 평화협정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
 
이미 6자회담 내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다루는 그룹이 있고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면 경제나 안보적 혜택을 위해 병행 논의도 가능한 구조다. 그러나 이는 엄연히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행동을 보였을 때 논의할 수 있는 문제다.
 
비핵화나 평화협정은 결국 순서가 있고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야 논의가 가능하다. 핵동결과 평화협정을 맞바꾸겠다는 것은 북한이 이미 개발한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 핵우산을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기에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우리 입장에서 김정은과 북한 군부가 앞 다퉈 핵무기 실전배치와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안보수단이 협상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중국이 사드 문제로 ‘북한 편을 들면서 유엔 제재에 소극적일 것’이라거나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중국 정부는 약속한 것은 이행한다. 중국도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 수준에는 맞도록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과거와 달리 제재가 작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6자회담, 평화협정, 핵동결 카드를 들고 나오거나 한반도에 분쟁을 일으켜 제3자가 이를 중재하게 해 협상국면으로 돌입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북한의 선 비핵화 행동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제재 이행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핵·경제 병진 노선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북한이 핵 포기를 결심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6자회담 워킹그룹에서 평화체제를 논의하면 된다.
 
공산주의자들은 현실주의자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걸 가르쳐주고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한다. 우리도 북한에 약속한 것은 지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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