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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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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21 04:21
  • 조회수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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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가장 깊은 통곡의 역사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글로벌 커피 거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우리 국민들 앞에 던진 것은 위로나 추모가 아닌 거대한 모욕이었다.

 

 국가적 비극의 날에 '탱크 데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의 텀블러 행사를 기획하고, 군부 독재 시절의 고문과 압박을 연상케 하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버젓이 내걸었다.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의 실수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고,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의 가치를 비웃는 극우적 사고방식이 기업 경영의 심장부까지 침투해 있었다는 참담한 방증이다.


역사의 아픔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이번 사태는 천민자본주의의 가장 추악한 민낯이다. 

 

탱크와 독재의 공포 속에서 스러져간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의 피눈물을 눈요깃거리와 판촉용 미끼로 삼은 행태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극치다. 

 

매출과 화제성이라는 괴물에 눈이 멀어, 자신들이 발 디디고 서 있는 공동체의 영혼을 팔아치우려 한 스타벅스의 행태는 실소마저 자아내게 한다. 

 

대단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아닌, '그까짓 커피 한 잔'을 더 팔기 위해 민족의 비극을 조롱거리로 소비하려 했다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우스꽝스럽고 경망스럽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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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해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고작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으로 분노한 민심의 소나기를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제 비판의 화살은 이 오만한 매장을 무개념으로 드나드는 소비자에게도 향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그곳을 찾아 소비를 일삼는다면, 그 역시 역사 무지리이자 그들과 '초록은 동색'인 무의식자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맹목적인 민족주의의 발로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리'이자 '도리'에 관한 문제다. 

 

이 땅의 역사와 정의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반사회적 기업은 공적인 그 어떤 환경에도 감히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마땅하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결단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역사를 모독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짓밟는 기업을 용서할 만큼 유약하지 않다. 

 

우리가 스타벅스에서 소비했던 것은 단순한 카페인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지닌 문화적 가치였다. 그러나 스스로 그 가치를 쓰레기통에 처박은 이상, 스타벅스는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마땅하다.

 

우리의 지갑이 그들의 무모한 폭주를 키워준 무기가 되었음을 깊이 반성하며, 이제는 강력하고 영구적인 불매로 단죄해야 한다. 

 

역사를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한 기업의 종말이 얼마나 비참한지,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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