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5~6세기 경 역사적 학술적 가치 높이 평가하여 사적 지정

전라북도는 문화재청이 남원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을 1월 23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예고 되는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은 남원시 인월면 성내리 35-4외, 유곡리 746-1외 문화재 구역 40필지 98,225㎡로 이는 호남지역 최초의 가야유적 사적 지정 예고 사례로, 전북가야 유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처음 발굴조사가이루어졌으며 2011년 정밀지표조사, 2013년 32호분 발굴조사 등이진행됐다. 그간의 조사를 통해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는 물론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확인되었으며,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남원 두락리 유곡리 32호호 고분 주석곽과 부장석곽 출토 철기류.png▲ 남원 두락리 유곡리 32호호 고분 주석곽과 부장석곽 출토 철기류./사진 전북도
 
특히, 2013년 32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7.3m 내외의 대형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되었으며,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로 청동거울(수대경), 금동신발 등의 최고급 위세품이 출토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출토유물 뿐 아니라, 무덤의 축조에 있어서도 판축기법을 통한 봉토의 조성, 주구(흙채취 및 배수를 위해 무덤 주변에 두른 구덩이)의 조성, 석곽 축조 시 목주(木柱)의 이용 등 삼국시대 최고의 기술력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5~6세기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
 
남원 두락리․유곡리 고분군은 2017년 2월 24일 사적을 신청했으며, 2017년 11월 문화재청 현지조사를 두 차례 걸쳤으며, 이변이 없는 한 2~3월경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장수 삼봉리 가야 고분군과 침령산성을 올해 상반기에 발굴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고증을 완료하고 하반기중에 추가로 사적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가야유적 중 사적으로 26건(부산 3, 경북4, 경남 19)이 지정되어 있다.
 
전라북도는 동부지역 7개시군(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에 690개의 가야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며, 올해 93억원을 투자하여 주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유적을 정비하고, 2027년까지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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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야유적 호남에서 첫 사적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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