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용과 일반 마스크 50건 미세먼지 차단 성능 평가
- 보건용 마스크 평균 차단율, KF80은 86.1%, KF94는 95.7%, KF99는 99.4% 

약국이나 마트에서 구입해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 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쓰는 보건용 마스크 39건, 방한대와 같이 면으로 만들어져 공산품으로 유통되는 일반 마스크 11건 총 50건(32개 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 결과, 보건용 마스크 KF80 등급은 평균 86.1%, KF94 등급은 평균 95.7%, KF99 등급은 평균 99.4%로 모두 기준 이상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KF’는 ‘Korea Fi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이다. 
‘KF’ 뒤에 붙은 숫자는 마스크의 입자 차단 성능 인증 기준이자 등급으로 ‘KF80’은 80%이상, ‘KF94’는 94%이상, ‘KF99’는 99%이상 입자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KF’ 뒤에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성능이 높다. 

연구원은 “분진포집효율(미세먼지 차단 성능) 시험은 보건용 마스크 KF80 등급의 경우 평균 0.6㎛ 지름의 입자를, KF94 등급은 평균 0.4㎛ 지름의 입자를 생성해 실험하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가 더 큰 미세먼지 PM2.5, PM10에 대해서는 훨씬 높은 차단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PM10과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PM2.5로 나뉜다. 
분진포집효율 시험은 마스크 성능 평가 방법의 하나로 사람이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가 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공산품으로 나온 일반 마스크의 경우 분진포집효율 시험 결과 평균 46%에 그쳐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미세먼지 차단 성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80404_182808.png▲ 자료/서울시
 
연구원은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1천배 확대해 관찰한 결과 마스크 정전기 필터 표면에 차단된 미세먼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3~4겹의 필터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중 정전기 처리된 중간 필터에 미세먼지가 많이 달라붙어 있어 정전기가 미세먼지를 흡착해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있던 날 16.7L/min의 유량으로 약 3시간 공기를 포집한 후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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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전자현미경으로 1천배 확대한 보건용 마스크 3번째 필터에 차단된 미세먼지 입자

한편, 연구원이 보건용 마스크를 비누로 손세탁한 후 다시 분집포집효율 시험을 한 결과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세탁 전보다 22.8% 가 감소됐다. 연구원은 “마스크를 세탁할 경우 정전기적 흡착 능력이 없어지거나 필터 조직이 물리적으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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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 KF80 이상이면 초미세먼지 (PM2.5)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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