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기관실 파공으로 해수가 차오르자 선저폐수 2천 리터 해상 무단 배출 -
 
여수 청정 바다에 선저폐수(유성혼합물)를 무단으로 배출해 바다를 오염시킨 2만 톤급 인도 선박을 적발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 35분경 여수시 오동도 남동쪽 2.9km 해상에 투묘 중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S 호(29,993톤, 원유운반선, 인도선적) 기관장 V 모(52세, 남, 인도국적) 씨를 해양환경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S 호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여수 관내 탱크터미널에서 휘발유 11,385,000ℓ를 적재 후 필리핀 바탐항으로 이동 중 선체 파공이 생겨 여수 오동도 묘박지에 긴급 투묘를 하고, 기관실 배출 펌프를 이용 배 밑바닥에 고인 선저폐수 2,290ℓ를 무단으로 배출했다.

S호 시료채취 사진.png▲ S호 시료채취 장면/사진 여수해경
 
이에 여수해경은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항로분석을 통해, 서해지방청 소속 광역조사팀과 함께 혐의 선박 19척을 확보하고 각 기관실 검사를 통해 S 호를 적발하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S 호 기관장 V모 씨를 조사 중이며, 일부 선박들이 공공연하게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사례가 있고, 소량의 선저폐수라도 바다 오염을 시키는 원인에 속한다며, 불법 배출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지난 9일 오후 4시 47분경 여수시 오동도 남동쪽 해상을 이동 중인 도선에서 약 200x40m 검은색 기름띠를 발견하고 여수해경에 신고하였으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선을 동원하여 2시간여 만에 방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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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여수항 묘박지에서 선저폐수 배출한 인도 선박 기관장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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