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 양식장에서 불법 산(酸) 처리제 사용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김 출하시기에 맞춰 11월 12일 ~ 내년 3월 31일까지 ‘김 양식장 공업용 무기산(염산) 사용과 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기간 동안 경비정 1척과 육상 단속 전담반을 편성해 ▲ 김 양식장 내 무기산 불법 사용과 유통 ▲ 무기산 불법 제조․판매 행위 ▲ 사용 목적 무기산 보관․운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자료사진2.png▲ 사진/군산해경
 
무기산은 김 양식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기산에 비해 산 농도가 높아 병충해와 이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물에 잘 녹지 않아 해양수질오염과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과 서천을 중심으로 해경에서 매년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무기산을 사용할 경우 작업 속도가 빠르고 생산성도 좋다는 이유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새벽녘 작업을 시작하는 김 양식장 주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무기산을 대량 보관하는 섬 지역 야산이나 폐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무허가 양식장에서는 전량 무기산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관내 무허가 양식장 파악에도 주력하고, 전력자 사전정보 수집과 탐문을 통해 무기산 공급원 추적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김 양식장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유기산 농도를 상향 조정 한 뒤 사용효과 등이 향상되어 대다수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무노출 부유식 양식시설에서는 무기산 사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기산 사용으로 해양오염피해와 양식산업의 경쟁력 약화, 김 제품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 단속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김 양식장 무기산 사용과 관련해 단속된 사례는 모두 9건 13명으로 해경은 이들 모두 사법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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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김 양식장 무기산 사용, 특별단속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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