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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5일 나주금성관 보물 제2038호 지정

  • 노다혜 기자
  • 입력 2019.10.2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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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객사 중 가장 큰 규모 … 건축성, 역사성, 예술적 가치 우수

 

호남 역사문화의 중심 나주(羅州)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재인 ‘금성관’(錦城館,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최종 확정됐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8월 29일 문화재청 보물 지정예고, 이달 17일 문화재위원회 최종심의 등을 거쳐, 25일 금성관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금성관 베스트 컷.png
나주시 금성관/사진 나주시

시에 따르면, 금성관은 과거 나주목 객사(客舍) 건축물로, 조선 성종 18~20년(1487. 4. 12.~1489. 7. 20.)에 목사(牧使) 이유인이 건립했다.

 

이후 1775년과 1885년 중수됐고, 일제강점기에는 군 청사로 사용되다 1976년 보수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와 궐패(闕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망궐례를 행했으며, 지방에 온 외국 사신이나 중앙 관리들을 접대(숙박)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금성관은 타 지역 유사 건축물과 차별화된 건축적 특성을 지닌다.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맞배지붕의 정청과 대비되는 희귀성을 갖는다.

 

인근에 위치한 나주향교 대성전도 팔작지붕 형태를 하고 있어, 이러한 건축 양식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금성관은 주심포계 양식의 요소를 채용한 익공계 공포 구성이 돋보인다. 1출목 3익공식의 공포형식은 제한된 공력으로 충분한 위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낸 변형 기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객사와는 달리, 월대와 평면 및 입면 그리고 천장 등을 임금이 거주하던 궁궐의 정전과 유사하게 구성한 점은 격조 있는 건축물로서 금성관의 가치를 돋보이게 한다.

 

금성관은 의향 나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장소다. 임진왜란 발발 시, 건재 김천일 선생이 호남의병 출정을 알렸던 장소였고, 조선말기(1895년) 단발령이 내려졌을 때 나주 유생들이 금성관에서 구국정신을 부르짖으며, 통곡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잔혹한 수탈 속에서도 전체적인 문화재 원형을 잘 보존해오며, 근현대 나주 군청사로도 사용됐던 금성관은 오늘 날 나주의 각종 역사·문화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되어오고 있다. 지난 해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식이 열렸던 곳도 나주 금성관이다.

   

나주시는 금성관 보물 지정을 기반삼아 지난 해 복원을 완료한 나주읍성 4대문, 금성관 인근에서 진행 중인 동헌 및 향청 복원사업, 나주목사내아, 나주향교 등 주요 문화재와의 연계를 통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나주시는 금성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에 따라, 국보 제295호 인 나주 신촌리 금동관과 총 19점의 국가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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