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입료·보험료·할부금 미납시 회사가 맘대로 처분
- 전세버스 지입 차량 뺏고, 차주 몰래 ‘대출’ 받고 -
코로나19로 인해 전세버스 운전자들의 생계가 막막한 가운데 일부 지입차량의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까지 압류당하는 등 ‘고사위기’에 놓여 있으나, 정부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전세버스 회사가 직영 운전자를 채용하는 회사가 거의 없으며, 운전자들이 지속적으로 지입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전세버스 지입은 불법임에도 차량 운행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개인 전세버스 소유자들이 면허권을 가진 운송사업자에게 매월 지입료 등을 음성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10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한 「전세버스 지입 피해사례 조사」에서 대부분의 운전자는 완전 직영업체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완전 직영업체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운전자가 전체의 49%로 가장 높았고, 10∼20%가 23%, 20∼30%가 6% 등이다.
운전자들의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갑질 30%, 차량탈취 19%, 대출이나 임금체불이 8%로 조사됐다.
또한, 지입료 미납에 따른 불이익으로는 차량압수 45%, 배차를 적게함이 11%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지입차량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전세버스 운송시장 합리화 방안」, 2016년 ‘전세버스 운행기록증 부착 등을 의무화’하여 지입 차량 운영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확한 지입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전세버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지입차량 운전자의 생계가 벼랑끝으로 내밀린 상황이다.
전국개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준)에 따르면 45인승 전세버스는 월 50만원의 지입료를 내고 있으며, 차량할부금, 유류대, 유지비, 지입료 등을 제외하면 손에 쥐는 것은 120여만원이 고작이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운행 일수가 줄어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지입료나 차량할부금을 내지 못해 차량을 전세버스 회사에 빼앗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입차량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을 하지 않더라도 매월 350여만원에 달하는 차량할부금과 지입료를 고정적으로 내야 한다.
실제, 전주시 한 전세버스 회사는 할부금 2회를 연체했다는 이유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주유소에 주차해 놓은 차량을 지입차주와 협의 없이 차량문을 열고 가져갔다.
부산, 경남 양산에서는 새벽에 전세버스 회사측에서 지입차량의 번호판을 탈거해 차량 운행을 못 하게 하고 지입차주 모르게 8천만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조오섭 의원은 “지난 10년간 전세버스 지입과 관련해 나올만한 문제는 모두 나왔으니 이제 정부의 결단만 남았다”며 “고사위기에 있는 지입 전세버스 운전자들의 생계와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화물자동차나 택시 등과 같이 개별면허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항만 사이버공격 5년간 1,168건 폭주하는데… 수사할 해경 전담인력은 전국 '8명'뿐
국가 물류의 핵심 거점인 항만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매년 수백 건씩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수사해야 할 해양경찰청의 대응 인프라는 심각하게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해경을 통틀어 사이버수사 전담인력이 단 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 -
“국가 명운 걸고 싹 쓸어버려라” 전 부처 뒤흔든 대통령의 ‘특명’
국민주권정부는 출범 500일을 맞아 거대한 대전환의 갈림길에서 오로지 민생 개선과 실용적 개혁, 포용적 통합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을 천명했다. 정부는 내일이 부마민주항쟁 47주년임을 기리며, 5·18 민주화 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다진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것을 실천...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회
more +정치
more +경제
more +-
[속보] 정부, 소상공인 대상 최대 4,000만 원 ‘AI 활용 지원금’ 발표… 오늘부터 접수 시작
정부가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혁신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 -
[경제/금융] 5월 소상공인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개시… 최대 2억 원 직접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접수를 ... -
3천만 원 ‘신용 취약 소상공인 자금’ 공고... 선착순 폐지, ‘정책 우선도 평가’ 도입
(KJB한국방송=서울) 신용 점수가 낮아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취약 소...
문화
more +오피니언
more +-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칼날, 한국 반도체는 어디로 가나
미국발 반도체 관세의 먹구름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와 관련 기... -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 경찰은 무엇을 했나? 초동대응·허위 종결 의혹까지
KJB한국방송 | 기자수첩·사회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초동 ... -
[119기고] “골든타임을 향한 펌프차의 질주, 주민 여러분의 ‘추월 양보’가 필요합니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고 펌프차 운전석에 앉으면 온 신경이 도로 위로 집중된다. "1분 ... -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함초발효효소는 단순히 함초라는 염생식물을 가공한 제... -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대한민국 민주... -
[KJB 시론]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 중동은 다시 ‘화약고’를 선택했는가
가시화되던 중동의 평화 기류가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음이 드러났다. 휴전 합의의 잉크가 마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