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FIFA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허정재호는 10년 전 같은 대회에서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선배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특별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22일과 26일 여자 국가대표팀과 특별 친선경기를 갖는다. 22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는 공개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A매치가 어려워짐에 따라 생겨난 특별 친선경기다.

14일부터 3차 국내훈련을 진행 중인 여자 U-20 대표팀에 더해 19일 여자 국가대표팀까지 소집되면서 파주NFC는 북적해졌다. 허정재 감독은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특별 친선경기에 대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팀으로서나 선수 개인으로서나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정재호는 내년 1월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이번 월드컵은 당초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성사된 한 수 위 ‘언니’들과의 특별 친선경기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체격이 뛰어난 유럽, 남미 팀들과의 맞대결을 대비해 그간 남중, 남고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러왔던 허정재호다. 허정재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현재 여자 국가대표팀에는 10년 전 같은 대회에서 3위라는 업적을 세운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김혜리, 임선주, 이민아, 전은하, 권은솜 등이다. 

 

당시 주장을 맡았던 김혜리는 “출국할 때는 아무 관심 못 받고 나갔다가 돌아올 때는 엄청난 환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면서 “연령별 월드컵은 인생에 단 한 번밖에 나갈 수 없는 월드컵이다. 후회 없이 잘 준비해서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허정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한국여자축구의 세대교체가 가능해질 것이다. 선수들이 모두 잘 성장해서 한국여자축구의 다음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재호의 주축 공격수인 강지우도 “언니들과의 맞대결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언니들로부터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주눅 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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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3위' 언니들과 함께 준비하는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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