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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옥야리 고분군, 마한 수장의 무덤이 열리다.

  • 문지훈 기자
  • 입력 2021.03.3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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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관에서 인골출토, 마한혈통 연구의 중요한 자료-

영암군은 영산강 고대 마한문화를 규명하고 사적지정의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옥야리 고분군(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40호)에 대한 시굴조사를 시행했다.

 

19호분 석실묘.png
19호분 석실묘/사진 영암군

영암 옥야리 고분군은 전남 영암군 옥야리 576-4번지 일원에 소재하며, 4~6세기에 조성된 고분군으로 마한문화를 계승한 영산강 고대 세력의 핵심 거점 중 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다.

 

고대문화재연구원에서 수행한 이번 시굴조사 결과, 한 봉분 안에 영산강유역의 독특한 옹관묘와 함께 석재를 다듬어 쌓은 석실묘 등이 확인되어 영산강 고대 사회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봉분 내의 무너진 옹관묘 틈새에서는 고대 수장의 인골이 일부 확인되었는데, 그동안 옹관묘에서 인골이 출토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영산강유역 고대인의 생활상을 밝히는데 더없이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대 인골이 중요한 이유는 사망 당시 나이와 성별 뿐만 아니라, DNA 분석 등을 통해 고대인의 가족관계, 나아가 고대 한민족의 유전적 특질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영양상태, 질병 등 발전된 현대 과학기술로 분석 가능한 다양한 정보가 인골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봉분 안에 구축된 옹관묘와 석실묘의 관계도 인골 분석을 통해 파악한다면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석실묘 출현 문제, 즉 새로이 등장하는 석실묘의 주인공이 외래인인가 현지인인가 하는 해묵은 논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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