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5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원 중증응급환자 중 6,899명, 치료 못하고 전원
- 지난해 기준, 응급수술 못해 옮겨간 환자 812명 중 전남 263명(32.4%). 전국 1위
- 대학병원 없는 지역은 주요 진료과 전문의 부족 심해... 응급환자 전원율 높아져..
- 김원이 의원, “지방 의료 불균형 해소위한 의료인력 확충 등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 주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목포시)은 지방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전문의가 부족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전원시키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지방 의료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원이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응급환자 전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38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3대 중증응급환자(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중 2만6,848명이 전원했으며, 이중 병실 부족, 응급수술 불가로 전원하게 된 환자는 6,899명(25.7%)으로 확인됐다. 전원한 환자의 1/4이 의료기관 사정으로 응급상황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38개소,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 이상 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의료시설과 장비는 물론 충분한 의료인력으로 해당 권역 내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역시 수도권-지방간 의료격차 문제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 전원 사유는 병실이나 중환자실 부족 등 시설부족으로 인해 전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시설부족이 아닌 처치불가 사유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환자 전원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은 수도권과 달리, 전원 환자의 48.6%가 응급수술 및 처치불가, 전문응급의료가 필요해 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지난해 5,582명의 중증환자중 541명이 전원했으며, 이중 263명이 처치불가로 전원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으로 확인됐다.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의 외래 및 입원 진료 등 고려해 주 1회 당직을 기준으로, 진료 가능한 진료과별 최소 전문의는 5인.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2020년 응급의료기관 주요 진료과 전문의 수’를 확인 결과, 지방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주요 진료과 의사수가 5명 이하인 곳은 24개 센터 중 과반이 넘는 13개 센터로 확인됐다.
지난해 비수도권 권역응급의료센터 13곳에서 채우지 못한 전문의 수는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을 포함해 30개 진료과 총 52명에 이른다. 이중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의 5개 센터는 20개 진료과 총 37명의 전문의가 부족했다.
김원이 의원은 “지방은 응급환자가 치료해줄 전문의가 없어 처치불가로 또다시 대도시 병원으로 옮겨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권역 내 응급환자를 책임진다고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전문의가 없어 전원한다는 것은 심각한 의료공백을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방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정부는 지방 의료 불균형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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