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향해서 함께 가자
■ 문재인 대표
한국노총 100만 동지 여러분 반갑다. 한국노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나다. 한국노총은 우리당을 함께 만든 창업 동기다. 한국노총 이용득 전 위원장이 우리당 최고위원이다. 우리당에 한국노총 출신 국회의원이 여러분 계시고, 한국노총이 추천한 정책대의원 1000명이 있다.
한국노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있는 곳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같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먼저인 나라, 그 목표를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한국노총 100만 동지 여러분, 이명박·박근혜정부, 새누리당 집권 7년, 우리 노동자들은 삶이 너무 어려워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동시장구조개혁이라고 말하면서 밀어붙이려고 한다. 정부의 정책실패 책임을 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다.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해고요건 강화,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을 약속했다. 그런데 정반대로 가고 있다. 얼마 전 사회적대타협이 결렬된 이유도 정부가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정부가 공정하고 책임 있게 사회적대타협에 다시 나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 공약부터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는가.
개혁할 것은 따로 있다. 임금 노동자 절반이 월 200만원도 못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00만 명을 넘어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노동자가 무려 230만 명에 달한다. 이런 현실부터 개혁하는 것이 진정한 노동시장 개혁 아니겠나. 동의하시는가.
고용 안정,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해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노동자의 가계소득을 높여야 소비가 살아나고 내수가 살아나서 경제가 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주장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다. 저와 우리당이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나라다. 함께 해주시겠는가.
공무원연금개혁도 마찬가지다. 재정절감을 위해 공무원들이 좀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안 된다. 재정절감과 함께 적정 노후소득을 보장해야 한다.
아울러 일반 국민의 공적연금도 적정 노후소득을 위해 더 강화해야 한다. 공무원연금개혁은 고통을 분담하는 공무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사회적합의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공무원단체들과 수없이 대화하면서 사회적합의를 이끌어온 것은 정부여당이 아니라 바로 우리당이다.
고맙게도 공무원들은 2009년 연금개혁에 이어서 또다시 고통분담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이 조금 더 성의를 가진다면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여야가 당초 합의한 공무원연금특위 활동기한이 내일이면 종료된다. 우리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적정한 공무원연금개혁을 사회적합의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와 함께 공적연금을 강화해서 국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겠다.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절감되는 재정의 일부만 투입해도 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공무원연금개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공무원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다.
동지 여러분, 자신들의 연금을 양보하면서 국민들의 공적연금강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 동지들께 큰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
한국노총 100만 동지 여러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향해서 함께 가자.
ⓒ KJB한국방송 & kjwn.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항만 사이버공격 5년간 1,168건 폭주하는데… 수사할 해경 전담인력은 전국 '8명'뿐
국가 물류의 핵심 거점인 항만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매년 수백 건씩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수사해야 할 해양경찰청의 대응 인프라는 심각하게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해경을 통틀어 사이버수사 전담인력이 단 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 -
온누리상품권 최다결제 가맹점 10곳 중 3곳은‘와인 성지’마트
-
“국가 명운 걸고 싹 쓸어버려라” 전 부처 뒤흔든 대통령의 ‘특명’
국민주권정부는 출범 500일을 맞아 거대한 대전환의 갈림길에서 오로지 민생 개선과 실용적 개혁, 포용적 통합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을 천명했다. 정부는 내일이 부마민주항쟁 47주년임을 기리며, 5·18 민주화 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다진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것을 실천...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회
more +정치
more +경제
more +-
[속보] 정부, 소상공인 대상 최대 4,000만 원 ‘AI 활용 지원금’ 발표… 오늘부터 접수 시작
정부가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혁신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 -
[경제/금융] 5월 소상공인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개시… 최대 2억 원 직접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접수를 ... -
3천만 원 ‘신용 취약 소상공인 자금’ 공고... 선착순 폐지, ‘정책 우선도 평가’ 도입
(KJB한국방송=서울) 신용 점수가 낮아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취약 소...
문화
more +오피니언
more +-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칼날, 한국 반도체는 어디로 가나
미국발 반도체 관세의 먹구름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와 관련 기... -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 경찰은 무엇을 했나? 초동대응·허위 종결 의혹까지
KJB한국방송 | 기자수첩·사회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초동 ... -
[119기고] “골든타임을 향한 펌프차의 질주, 주민 여러분의 ‘추월 양보’가 필요합니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고 펌프차 운전석에 앉으면 온 신경이 도로 위로 집중된다. "1분 ... -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함초발효효소는 단순히 함초라는 염생식물을 가공한 제... -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대한민국 민주... -
[KJB 시론]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 중동은 다시 ‘화약고’를 선택했는가
가시화되던 중동의 평화 기류가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음이 드러났다. 휴전 합의의 잉크가 마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