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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새누리당은 ‘단장(斷腸)’의 의미를 깊이 새겨 세월호 특별법의 최우선 처리에 동참하여야 한다.

  • 노영윤 기자
  • 입력 2014.08.30 16:08
  • 조회수 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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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진나라 환온이 촉을 정벌하기 위해 군사를 실은 배로 이동하던 중 삼협이라는 협곡을 지나게 되었다. 이때 한 병사가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와 배에 태웠다.
 
그러자 그 새끼원숭이의 어미원숭이가 환온이 탄 배를 쫓아 백리를 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그러다가 배가 강어귀에 이를 즈음에 그 어미원숭이가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어미원숭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고, 병사들이 죽은 어미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창자가 모두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창자마저 모두 끊어지게 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환온은 새끼원숭이를 풀어주었고 새끼원숭이를 잡아왔던 병사를 매질한 후 쫒아버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인해 ‘창자가 끊어진다’는 의미의 ‘단장’은 자식 잃은 부모의 큰 슬픔 또는 창자를 토막토막 끊어버릴 정도의 큰 슬픔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지난 4월 16일, 수많은 부모들의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나갔고, ‘0416’ 이라는 숫자는 우리 국민 가슴에서 절대 지워지면 안 될 숫자로 기록되었다.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외쳤다. ‘미안합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국민들과 일부 보수단체들은 세월호 특별법 대치정국에서 새누리당을 옹호해주기 위해 심지어 세월호 유가족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비난과 조롱,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거리 호소를 못하게 막았고 박영선위원장에게 위해라도 가할 것처럼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쫒아왔다.
 
이쯤 되면 세월호에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전체가 침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최경환 부총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는 새누리당의 집권 7년째인 현재 조만간 맥박이 끊어져버릴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법률안 몇 개만 통과시키면 확 회복될 수 있었던 민생경제를 집권 7년 동안 방치하였다는 소리이다.
 
그런데 자신들이 7년 동안 망쳐놓은 민생과 경제를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아무것도 된 것이 없어 유족의 고통이 극에 달한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는 식으로 연일 각 부처 장관들, 국무총리까지 나서 릴레이 담화를 발표하고 여론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마치 환온으로부터 매를 맞고 쫓겨난 병사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세월호 특별법의 최우선 처리에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
 
유족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여야 진짜 민생, 진짜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
 
2014년 8월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강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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