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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낙서 훼손 재발… 안전 관리 ‘빨간불’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5.09.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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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 늘어도 안전관리원·모니터링 인력 그대로… 경복궁 훼손 위험 여전
  • 민형배 의원 “경복궁 보호 위한 특단의 조치 시급”


지난 8월, 경복궁 낙서 훼손 사건이 1년 8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관리 체계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복궁의 CCTV는 2024년 기준 470대로 전년 대비 41대 늘었지만 모니터링 인력은 6명으로 변함이 없었다. 그 결과 1인당 관리해야 하는 CCTV 수는 72대에서 78대로 증가했다. 

 

 관람객 급증에도 안전인력 제자리

경복궁을 찾은 일평균 관람객은 2023년 15,287명에서 2024년 17,654명으로 15% 늘었다. 그러나 안전관리원 수는 주간 33명, 야간 12명 등 총 45명으로 동일해, 1인당 담당해야 하는 관람객 수는 340명에서 392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23년에는 계조당 복원(262㎡), 광화문 월대 개방(1,347㎡) 등으로 관람 면적이 확대된 상황에서, 경복궁의 연간 관람객 증가율은 4대 궁궐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23~2024년 4대 궁궐 관람객 증감률>

경복궁: 15% 증가 (5,579,905명 → 6,443,600명)

창덕궁: 7% 증가 (1,639,910명 → 1,759,643명)

덕수궁: 10% 증가 (3,099,685명 → 3,404,284명)

창경궁: 3% 증가 (1,083,389명 → 1,113,821명)

 

돌발 상황도 잦아

민형배 의원실이 경복궁관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허가 드론 촬영, 불법 시위, 노점상, 퀵보드·자전거 무단 방치 등 경비 관련 ‘다산콜’ 신고만 약 300건에 달했다. 이처럼 직접적인 훼손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경복궁 외곽에서는 돌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단의 대책 요구

민형배 의원은 “한국 관광의 상징인 경복궁에 대한 관리 인력은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 같은 수준으로는 또 다른 훼손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시 인력 확충과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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