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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를 찢어버린다”… 전공노, ‘막말·비위 의혹’ 영암 모 고교장 퇴출 촉구

  • 김철수 기자
  • 입력 2025.12.2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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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 성명서 발표 “허위출장·공금유용·폭언 등 ‘비위 백화점’ 수준”
  • - 도교육청 감사서 사실 확인됐는데도 직무 유지… “즉각 직위해제 및 분리 조치해야”

(전남=KJB한국방송) 보도국 = 전라남도 영암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허위 출장과 공금 유용, 교직원을 향한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이하 전공노 전남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 감사에서 비위 사실이 확인된 해당 학교장을 즉각 직위해제하고 퇴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학생 간식비 유용에 카드깡까지”… 비위 백화점 논란

전공노 전남지부에 따르면, 해당 학교장은 ▲허위 출장을 통한 출장비 부당 수령 ▲학생 간식비 유용 ▲식대 카드깡 등 회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직원을 향한 갑질과 언어폭력 수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은 “도교육청 감사 결과, 해당 교장이 행정실장에게 ‘도둑 출장’, ‘도둑 초과’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으며, 공개된 장소에서 ‘주둥이를 확 찢어버린다’는 입에 담기 힘든 폭력적 협박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인사권을 무기로 “근무평정 점수를 잘 줄 수 없다”며 협박하거나 부당한 전보를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 “감사 결과 나왔는데 왜 놔두나”… 도교육청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

노조는 전남교육청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미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해당 교장의 중대 비위와 인권 침해 사실이 확인되었음에도, 여전히 분리 조치 없이 현장에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노 전남지부는 “법 위반이 확인된 학교장을 ‘절차가 남았다’는 핑계로 그대로 두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이라며 “일반직 공무원이었다면 즉각적인 중징계가 내려졌을 사안을 학교장이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성추행과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어 특정 교직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도교육청의 교직원 보호 의무 방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 노조, “즉각 분리 조치 안 하면 법적 대응 불사”

전공노 전남지부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에게 ▲해당 학교장의 즉각적인 직무 배제 및 분리 조치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추가 조사 ▲피해 교직원 보호 대책 마련 ▲학교장 중심의 권한 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계속해서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면 이는 교육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언론 공개와 감사 청구, 법적 대응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남교육청이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지역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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