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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주청사 '무안' 합의 하루 만에 번복... 광주·전남 통합 '시계제로'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6.01.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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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차 간담회서 '경제는 광주, 행정은 전남' 역할 분담 잠정 합의
  • - 강기정 광주시장 "명칭 줄 테니 청사 달라" 입장 선회... 지역민 혼란 가중
  • - 내일 국회서 최종 담판... '협치' 실종 우려 속 합의 도출 주목

(KJB한국방송)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핵심 쟁점인 통합 청사 소재지를 두고 하루 만에 합의 기류가 뒤집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3차 간담회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특별시’라는 통합 명칭과 함께 주청사(주된 사무소)를 전남 무안(현 전남도청)에 두기로 잠정 합의했다 . 이는 ‘경제 수도는 광주, 행정 수도는 전남’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 내 쏠림 현상을 해소하자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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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지역의 주민대표자가 지역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목포 MBC)유튜브캡처

 당시 합의안은 광주가 통합 명칭(광주전남특별시)을 양보받는 대신, 전남은 주청사를 가져가되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에 기능을 균형 있게 분산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합의 하루 만인 26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입장을 번복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 명칭은 양보할 수 있으나, 주청사는 광주에 두어야 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남 무안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어제 발표한 대로 중앙에서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름이나 순서는 중요하지 않고 도청(주청사)이 남악으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통합 논의의 핵심 가치인 ‘협치’가 시작부터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는 모습에 향후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더라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27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보와 상생을 기치로 내건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이번 진통을 딛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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