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C 토크 대담서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출범 과정 비하인드 공개
- “대통령의 정격적 제안으로 속도전 전환… 반도체 패브 유치가 성장 동력”
- 문순태 소설가·이윤선 교수 참석… “천년 전라도의 대동(大同) 정신으로 미래 열어야”
[KJB한국방송=정치/행정]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민형배 시장이 “시민의 뜻에 반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억지로 일을 추진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민 시장은 KBC 라디오/TV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성립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소회, 그리고 전라도 천년의 정신에 대한 인문학적 견해를 밝혔다.
■ “대통령의 정격 제안으로 시작된 통합 속도전”
이날 대담에서 민형배 시장은 전남·광주 통합이 추진된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민 시장은 “지난해 12월 하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메시지 교신 중 대통령께서 ‘전남·광주 통합 가능성은 어떠냐’고 먼저 제안하셨다”며 “처음에는 2030년 단체장 선거에 맞춘 단계적 통합론을 보고서로 올려드렸으나, 단체장들과 정치권의 신속한 결단과 청화대 오찬 등을 거치며 속도전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29일 발표된 메인 반도체 패브(Fab) 4개 유치는 천년 전라도의 혼을 흔들어 깨우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통합 특별시의 가장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 시대에서 ‘시민·인민의 시대’로… 자치 역동성 살릴 것”
인문학적 관점에서 통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민 시장은 ‘시민 주권의 회복’을 꼽았다.
민 시장은 “그동안 국민이라는 이름 아래 통치 대상으로 가리워졌던 시민과 민중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것이 문명 전환의 시작”이라며 “가장 강한 역동성을 가진 전남·광주 시민들이 통합 특별시의 진짜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료적 관성을 깨고 자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문화계 인사들 “한과 정을 넘어선 ‘대동 정신’이 남도의 힘”
이날 대담에는 문순태 소설가와 이윤선 민속학 교수도 함께해 남도 정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문순태 소설가는 “전라도 정신의 근간은 시련과 한을 생명력과 오기로 승화시키고, 결국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동(大同) 정신’에 있다”며 통합 시대의 상생을 당부했다.
이윤선 교수는 “과거 남도가 '땅'의 농업으로 나라를 먹여 살렸다면, 이제는 해양 에너지와 AI·우주를 품는 ‘바다론’과 ‘하늘론’으로 대한민국 문명 전환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시장은 대담을 마무리하며 “통합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의견과 갈등을 소중히 듣고, 오직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공직자들과 함께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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