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남 여수에서 두 살배기 원아가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8시간 통학버스에 방치돼 있던 4세 아이는 지금까지도 혼수상태이다.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2013년 3월 충북 청주시에서 어린이집을 다녀오던 김세림양(당시 3세)이 자신이 탔던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1월부터 추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의 이름을 따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관리를 강화한‘세림이법’이 시행됐지만 오히려 법이 시행되기 전보다 관련 사고는 늘었다.
‘세림이법’에는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신고 의무 ▲어린이집 운영자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 의무화와 위반시 처벌 ▲승하차시 안전 확인 의무 ▲9인승 이상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 동승의 내용이 담겨있지만 지켜지는 경우가 드물다.
잇따른 사고에 교육 당국이 만들어 보급한 안전 매뉴얼에도 ▲차량 탑승 때 안전벨트 착용 여부 확인 ▲어린이 한 명씩 하차 시킬 것 ▲뒷 좌석까지 확인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과 매뉴얼만 지켜졌더라면 위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어른들의 부주의와 안일함 때문에 사고는 반복된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종사자들은 항상 긴장해야 하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현장 지도점검 관리와 사법부의 강력한 처벌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보호해야하는 약자이다. 구태의연한 어른들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으로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김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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