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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서적 학대도 엄연한 아동학대

  • 신수성 기자
  • 입력 2016.12.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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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 평택 원영이 사건, 포천 입양아동 살해사건 등 너무나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들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던 2016년이었다. 말만 들어도 화나고 무서운 아동학대 사건들 중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일어난 일이 이제야 밝혀진 것들도 많았다.

늘 있어왔던 아동학대이지만 이렇게 언론보도가 크게 되면서 아동학대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많이 증가하였고, 이는 사람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견율은 1천명당 1.3건으로 미국의 9.1건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이다. 아직도 ‘남의 집 일’,‘설마’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언론에 보도되는 잔인한 사건들만이 아동학대는 아니다. 이론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것 등 우리가 사소하고 당연시 여기는 행동들도 아동학대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이러한 정서적 학대로 시작하고, 가해자의 80%이상이 아이들의 부모님이다.

그럼에도 정서적 학대는 처벌대상에 속하지는 않아 부모에게 교육 또는 상담과 같은 처분도 내려지지 않는다. 때문에 피해 아동들은 계속해서 아동학대 환경에 방치되게 되는 실정이다.

신체적 피해가 없을 뿐이지 정서적 학대에도 아이들은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부모에게 아이 양육에 관한 상담을 받게 하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 아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살인, 성폭행 등 중범죄만이 아동학대가 아님을 기억하고, 정서적 학대 행동을‘그럴 수 있지’하며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고창경찰서 김소정.png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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