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을 하다보면 당당하게 ‘누가 그런 말에 속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설마, 내가 속을 줄 몰랐다’고 한다. 보이스피싱은 이제 더 이상 몰라서 당하는 범죄가 아니다. 알면서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하게 되는 보이스피싱에 우리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
사이버캅1.PNG▲ 사진/MBC NEWS
 
협박성 메시지로 금전을 요구하던 수법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수수료나 보증서 발급 등의 명목으로 돈을 챙기는 대출빙자형,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 등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접근, 친분을 쌓은 후 택배비와 해외 거래 인증서 발급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뒤 잠적하는 수법까지 등장하였다.

범죄대상 역시 기존에 주로 목표가 되었던 노인층에서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까지 폭 넓어짐으로써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작년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 중 70% 이상이 2·30대 여성이라는 사실은 보이스피싱이 더 이상 특정 연령, 대상만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보이스피싱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애초에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지 않는 것이 당연한 얘기지만 사기범들의 화려한 언변과 심리적 압박에서 이성적 판단을 하기란 쉽지 않다.

예방책 중 하나로 경찰청에서 제작한 ‘사이버캅’ 앱은 걸려온 전화가 사기 전화는 아닌지,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입금을 요구하는 계좌번호가 사기피해 이력이 있는지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신종 피해경보 안내까지 제공해 적극적인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담한 보이스피싱 범죄에는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기에 평소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와 예방법을 숙지하여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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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이버캅’앱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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