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년, 공직자들과 광주답게 새로운 희망 만든 시간
-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 미래 만드는 일에 힘써 달라” 당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시민을 위한 사람존중 생명도시, 더불어 사는 광주’를 기치로 달려온 민선6기 4년을 마무리하고 29일 이임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참배하고 시청 앞 기념식수동산에서 기념식수를 한 후,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4년 광주시정을 위해 함께 뛰어온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한 4년은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품은 시간이었고, 광주답게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스의 위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광주하계U대회, 광주답게 인간존엄의 가치를 지켜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에 4차 미래산업을 육성할 땅과 예산을 준비한 점, 사회 대통합의 모델로 마련한 ‘광주형 일자리’ 등은 공직자들과 의기투합해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정 추진의 아쉬움으로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참여와 소통, 연대와 협력, 나눔과 공유, 관용과 배려, 협치와 자치 등행정에서부터 시민사회까지 모든 분야에서 가치 중심의 변화를 이끌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추동해낼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으로의 혁신은 부족했다”며 “우리가 곳곳에 뿌린 희망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고 열매 맺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끝으로 “광주는 죽음을 이겨낸 특별한 공동체이며, 광주시민은 마땅히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다”며 “공직자들의 가장 큰 소명은 이런 광주의 넉넉하고 당당한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며 시정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임에 부쳐>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청가족 여러분.
정들었던 시청을 떠나는 이 순간, 여러분의 얼굴 하나하나가 떠오릅니다.
구석구석 사람의 온기를 품었던 공간에 시선이 멈춥니다.
구석구석 사람의 온기를 품었던 공간에 시선이 멈춥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4년은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품은 시간이었고 광주답게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색깔 다른 향기가 세상을 채우듯, 현장마다 여러분의 손길과 눈길 머무는 곳은 각각의 모습으로 빛났습니다.
한 겨울밤 폭설 소식에 새벽같이 달려가 제설작업하고, 폭염 속 어르신들 건강 살피느라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직원들, 24시간 깨어있는 행정 덕분에 시민들은 안전하고 행복했습니다.
광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버려지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국비확보를 위해 여의도와 세종시에 이동시청을 차리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국회의원님들과 정부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식사 거르는 일은 다반사, 5분 미팅을 위해 복도에서 몇 시간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는 국비 2조원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의기투합하여 이루어낸 일들도 잊지 못합니다.
메르스의 위기 속에서도 광주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광주답게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켜내는 첫 걸음이 되었으며,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에 4차 미래산업을 육성할 땅과 예산이 준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노동’을 대립과 갈등, 관리의 대상이 아닌 협치의 파트너로 함께 하며 신뢰를 쌓고 연대의 힘을 강화한 것은 민선6기의 손꼽을만한 성과입니다.
그 위에 탄탄히 완성되어가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우리나라 사회대통합의 모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습니다.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참여와 소통, 연대와 협력, 나눔과 공유, 관용과 배려, 협치와 자치 등 행정에서부터 시민사회까지 모든 분야에서 가치 중심의 변화를 이끌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추동해낼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으로의 혁신은 부족했습니다.
행정의 강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 민주적 리더십과 시민과의 협치를 강조하는 민선6기의 방향을 지혜롭게 접목시키며 합리적 이해와 설득을 통해 보다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일도 지나놓고 보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시민을 믿고, 시민을 내 부모, 형제, 아들‧딸로 여기며 헌신과 섬김의 행정을 펼쳐준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우리가 곳곳에 뿌린 희망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 맺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 길에 처음 나선 저에게 여러분은 가장 든든한 존재였음을 고백합니다.
4년 동안, 소중한 동료를 잃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4년 동안, 소중한 동료를 잃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故 김철균 서기관, 故 주종욱 사무관, 故 조형례 주무관, 故 서재훈 주무관. 이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동료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시장이라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더 많은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저는 다시 광주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를 위해 할 일을 찾아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를 위해 할 일을 찾아 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해주십시오.
광주는 죽음을 이겨낸 특별한 공동체입니다.
광주는 죽음을 이겨낸 특별한 공동체입니다.
광주시민은 마땅히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공직자들의 가장 큰 소명은 이런 광주의 넉넉하고 당당한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 6. 29.
제12대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올림
제12대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