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전남 곡성군이 예상보다 심각한 이재민 피해로 인해 구호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8일 간 전남 곡성군에는 최대 55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저지대 침수와 함께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며 주택과 농경지 곳곳이 침수됐다. 

 

미래혁신과_스마트홍보팀_곡성군 이재민 피해 예상보다 심각, 구호물품도 부족_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png
사진/곡성군

역대급 수해에 피해조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피해량은 매일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곡성군 자료에 의하면 8월 12일까지 조사된 재산피해액은 약 600억 원이었지만 18일 기준으로는 1,124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수해복구를 위해 여름휴가를 모두 취소했다. 그리고 주민들과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피해시설들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정부에서도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수해복구에 탄력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재민이다. 현재까지 곡성군에서는 1,35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곡성군의 경우 폭우 초기에 발생한 오산 성덕마을 산사태 붕괴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나 이재민 발생 등의 피해는 인근 남원시나 구례군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그러다보니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등의 손길이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곡성군에서도 최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예산의 한계와 집행에 소요되는 시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활과 직결된 쌀, 생수, 조리도구 등의 생필품이다. 폭염이 시작되고부터는 이재민들을 위한 가정용 선풍기와 임시주거시설용 대형 선풍기도 절실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침수된 주택의 도배와 장판을 수선해줄 재능기부 등의 자원봉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곡성군은 21일까지 공공 및 사유시설, 축산 및 농업 시설 등 피해현황을 정밀조사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피해복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재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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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이재민 피해 심각. 구호물품 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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