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7(목)
 

소방 고위직들에 대한 입찰・인사 비리 수사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끝나기는커녕 비위 사실이 계속 터져 나오는 지금, 하위직 일선 소방관들은 허탈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금할 길이 없다.


S 전 소방청장과 C 전 소방청 차장 등 고위 간부 다수가 비리 혐의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방 조직은 현장 소방관들의 희생과 국민의 신뢰를 받고 온 조직이다.

 

그러다 보니 어쩌면 성역과도 같은 곳이라 여겨 고위직들에 대한 감시가 부족했다.

 

소방 고위직들은 이러한 환경을 역이용하여 하위직 공무원들의 눈물 흘린 노력의 대가를 대놓고 먹을 수 있었다.


일선의 하위직 소방관들은 이참에 성역 없는 수사를 요구한다.

지금 수사 중인 소방 고위직의 입찰・인사 비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현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길 바라고 있다.


소방조직은 두 개의 특정 출신들이 소방 고위직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일선 소방관들은 소방조직은 특정 출신들이 밀고 당기는 그들만의 카르텔이라고 말한다.


지금 수사 중인 사건만 마무리되면 소방조직은 깨끗해질까?

하위직 소방관들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지금의 살아있는 권력도 S 전 소방청장과 C 전 소방청 차장 시절에 요직에 있었고 특정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위직 소방관들은 이구동성 우리는 왜 그들에게 계속 감찰과 지시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고 그들은 왜 제외되는지 불공정을 제기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다시는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본 사건의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현 고위직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라.


둘째, 특정 출신들의 입직 경로를 폐지하라.


셋째, 소방정 이상의 계급에 대한 시도 순환보직을 마련하라.

 


넷째, 승진에 금품이 오갈수 없도록 승진후보자 순위를 공개하라.


하위직 소방관들은 지금의 이 상황에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철저한 수사로 환골탈태하여 국민의 소방청으로 돌아오길 7만 소방관들은 바란다.

 

 

                                                2023년  8월  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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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현장 소방관들의 희생으로 만든 소방, 그 속에서 단물 빨아먹은 소방 고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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