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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어중간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장인(匠人)' 정신이 생존 열쇠"

  • 김철수 기자
  • 입력 2026.01.31 04:39
  • 조회수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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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AIST 김대식 교수·김혜연 안무가 대담, "AI가 대체 못 할 인간의 가치는 '신체성'과 '고유성'"
  • - "평균의 시대 끝나고 '슈퍼스타 경제' 도래… 좋아하는 분야의 '장인' 되어야"
  • - 직접 부딪히며 AI 경험하고, 실패 후 회복하는 '회복탄력성' 길러야

[KJB한국방송=디지털뉴스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KAIST 김대식 교수와 김혜연 안무가가 유튜브 채널 '아만보(아는 만큼 보인다)'를 통해 AI 시대의 생존 전략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다.

 

◇ "로봇은 100m를 2초에 주파해도 감동이 없다"… '신체성'의 재발견

김대식 교수는 AI가 미디어 아트나 작곡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예술 분야는 쉽게 대체할 수 있지만, 인간의 '신체'가 필요한 영역은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는 우사인 볼트보다 훨씬 빠르지만, 올림픽에 자동차를 출전시키지는 않는다"며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은 인간이 육체적 한계를 가지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 과정과 '신체성(Physicality)'"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완벽한 동작으로 춤을 추거나 스포츠를 하는 것은 기계적 당연함일 뿐, 인간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김혜연 안무가 역시 "AI가 상용화될수록 인간의 몸이 가진 한계 안에서의 움직임, 그리고 '나다움'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를 찾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 "평균은 설 자리가 없다"… 슈퍼스타 경제와 장인의 시대

대담에서는 AI 시대의 경제 구조가 '슈퍼스타 경제', 즉 '장인의 시대'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김 교수는 "AI가 평균적인 업무 능력은 모두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코딩이든, 줄넘기든, 설거지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분야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장인'이 되어야 먹고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평균 수준을 유지하는 기존의 교육과 노동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 AI 시대 생존 3계명… '직접 경험·유연성·회복탄력성'

김대식 교수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첫째는 'AI를 직접 경험하라'는 것이다. 그는 "책이나 강의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배우듯 직접 AI를 써보며 깨지고 넘어져 봐야 한다"며, 직접 앱을 만들거나 단편 영화를 제작해보는 등 실질적인 활용을 권했다.

 

둘째는 '계획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하나의 계획을 고집하기보다는 상황 변화에 맞춰 언제든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시도에는 필연적으로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실패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실패 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능력"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담자는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인간의 본성과 지정학적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급변하는 기술 시대일수록 역사 공부를 통해 인간과 미래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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