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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박스컵 시축공, 축구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 문지훈 기자
  • 입력 2023.1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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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열린 제1회 박스컵(박 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 개막식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축했던 공이 뒤늦게 발견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내 축구역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공은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이자 대회 준비위원장이었던 고 장덕진 회장이 소장했는데 한동안 소재가 불분명했다가 최근 장 회장의 장남이 선친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장 회장의 장남은 현재 TV조선 부국장 겸 경제부장인 장원준 씨다.


캡처.PNG
장원준(왼쪽) TV조선 부국장 겸 경제부장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제1회 박스컵 시축공을 전달하고 있다. 장원준 씨는 제1회 박스컵 시축공을 소장한 장덕진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장남이다.

장원준 씨는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제1회 박스컵 시축공을 전달했다. 

 

장 씨에 따르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시축한 공을 아버지인 장덕진 회장에게 선물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치하했다고 한다. 

 

장덕진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고 육영수 여사의 조카 사위이기도 하다.


이날 시축공을 전달한 장 씨는 “제가 어린 시절 집 거실에는 이 공이 놓여있었고, 찾아오는 손님이나 친지들과 대화의 소재가 되곤 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이사 과정에서 공의 소재가 불분명해졌다가 선친께서 돌아가신 이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정상권으로 발돋움하던 1970년대를 상징할 수 있는 이 공을 모든 축구팬과 공유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께 연락을 드렸고, 정 회장님께서 흔쾌히 자리를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공을 천안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내 축구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 조성된다. 

 

총 11면의 축구장과 관중석을 갖춘 스타디움 1개, 실내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등 478,000제곱미터(14만 5천평) 규모로 건립 중이다. 지난해 착공돼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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