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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 ‘섬 맞춤형’ 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 만든다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5.12.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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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04개 섬 지리적 특성 반영한 ‘신안형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지원 모델’ 제안
  • - 권오연 대표의원 “지리적 제약으로 인한 지원 사각지대 없앨 것”… 조례 제정 추진

 

 (신안=KJB한국방송) 보도국 = ‘1004섬’ 신안군이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실효성 있게 보호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신안군의회는 지난 22일,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신안군 성폭력 피해자 인권 보호 및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안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대표의원 권오연, 의원 안원준·김기만·김용배)가 주도하여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사단법인 남도사회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진행했다.

 

◆ 접근성 낮은 섬 지역, ‘찾아가는 상담’과 ‘원격 지원’으로 돌파구

연구진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신안군의 특성을 정밀 분석해, 기존의 도시 중심 지원 체계와는 차별화된 ‘신안형 맞춤형 모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피해자 지원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역별 통합지원센터 구축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원격 화상 상담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병합형(하이브리드) 지원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도서민들이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물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지역 사회 내부의 인식 개선을 위해 읍·면 단위의 소규모 교육을 확대하고, 마을 사정에 밝은 이장단과 마을 리더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강화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도 포함됐다.

 

◆ 조례 제정 통해 제도적 뒷받침… “군민 체감하는 인권 정책 실현”

연구를 이끈 권오연 대표의원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가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보호받고,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인권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의회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 제정에 착수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피해자 지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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