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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전남 행정통합 '광주전남특별시' 잠정 합의... 청사 소재지 두고 '막판 진통'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6.01.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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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5일 제3차 간담회서 통합 명칭·교육감 선출 등 가닥 잡혀
  • - "주된 청사는 전남" 잠정 합의 하루 만에 광주시장 "청사는 광주여야" 입장 표명... 27일 국회서 최종 담판

(KJB한국방송)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을 위한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통합 자치단체의 명칭을 '광주전남특별시'로 하는 등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뤄냈으나, 핵심 쟁점인 '청사 소재지'를 두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검토 제3차 간담회’가 열렸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검토 제3차 간담회 -600.jpg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검토 제3차 간담회(전남도 제공)

 

이날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개된 사진 속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간담회 내내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두 단체장은 특별법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살피며 이견을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날 3차 간담회에서 양측은 통합 지자체의 명칭을 ‘광주전남특별시’로 잠정 합의했다. 또한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과 함께 통합 교육감을 선출하고, 현직 공무원의 근무지를 보장하는 내용 등을 특별법에 담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던 청사 위치에 대해서는 광주·무안·순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되, 법적 지위를 갖는 ‘주된 사무소(주청사)’는 전남(무안)에 두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뒤인 26일, 이 잠정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의 명칭은 무엇이든 수용하겠지만, 주청사만큼은 광주에 두어야 한다”며 전날의 합의 기류와 다른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청사 문제를 양보하면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도심 활성화’와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칠 수 있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청사 위치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 측은 난색을 표하며 보완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도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광주전남특별시’의 출범 여부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제4차 간담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시·도지사와 지역 정치권이 마지막 담판을 통해 청사 소재지 갈등을 봉합하고 극적인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JB한국방송 /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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