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서울 126명, 경기 114명, 부산 22명 지원…‘AI산업이 대세’ 확인

- 온라인 기본과정 거쳐 360명에 선발시험 자격…7월1일 입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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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특화인재 양성을 목표로 7월 개교를 앞둔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180명 모집에 1045명이 지원해 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524명이 지원해 50%를 차지한 가운데, 인접한 전남(92명), 전북(31명)은 물론 서울(126명), 경기(114명), 부산(22명) 등 전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공별로는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정보통신・전자・수학・통계 등 관련 분야가 38%를 차지하는 등 이공계열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경영・경제・문화콘텐츠 등 인문계열 전공자도 많았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진행하는 인재양성 교육에 이 같이 많은 지원자가 몰린 배경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이제는 막연한 호기심 단계를 넘어서 취업, 창업, 경력전환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계기로 비대면화・디지털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도 인공지능이 초래할 새로운 직업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감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 출신 지원자들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전문교육을 받으려면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부담이 있어 망설였었다”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광주에 만들어지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는 기대도 표시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현재 지난달 21일 시작된 온라인 기본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17일까지 이어진다. 이 과정은 매주 목요일 오전 주차별 강의를 공개하고, 앞 단계 강의를 수강한 후 문제까지 맞추어야만 다음 단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과제물까지 제출해야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온라인 기본과정이 끝나면 모집인원의 2배수인 360명에게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시험 내용은 온라인 기본과정에서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외부 전문기관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시험은 정보통신 대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머스’라는 플랫폼을 활용한다. 특히 응시생의 실물과 시험에 응하는 컴퓨터 화면을 동시에 감독하는 온라인 시험감독 서비스를 추가해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종선발 결과는 24일 발표되며, 지원동기(10%), 온라인 기본과정 수행평가(20%), 선발시험(70%)을 종합해 선정한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들은 6월 말까지 입교등록을 마치고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간 현장강의를 받는다. 입교식은 7월1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출신이 선발인원의 최소 절반은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출신 기준으로는 ▲광주 소재 고교 또는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예정(광주소재 고교 졸업 후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인 경우도 포함) ▲광주 소재 고교 또는 대학을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5월1일 현재 광주에 주민등록법상 주소가 있으며, 그 기간이 계속해 6개월 이상 또는 합산해 3년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용섭 시장은 “다른 지역에서 많은 역량있는 젊은이들이 광주로 몰려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며 그만큼 인공지능산업의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면서 “광주가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갈 융합인재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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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사관학교 지원자 전국에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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