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위원장, “민주·진보 정치세력 혁신경쟁 펼치겠다”
조직 정비 및 당원 의견 반영한 시당 운영규칙 제정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9월 6일 금요일 당원대회를 개최하여 서왕진 국회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시당 운영규칙안을 승인받았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조국혁신당 광주광역시당이 주관했으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원내대표, 서왕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정춘생, 김재원 의원 및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당원과 시민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백금렬 선생과 풍물패 솟터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오월어머니 축하공연, 청년위원회의 비전 발표, 당원 포상 등이 이어지며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대웅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기성세대와 협력해 청년의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당위원장 선거는 서왕진 후보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찬반 투표로 진행되었고, 광주 선거인단 2,008명 중 1,331명(76.9%)이 응답하여 이 중 1,001명(97.8%)이 찬성함으로써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운영규칙안도 96.7%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으며, 조국 대표는 "광주의 민주 정신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조국혁신당은 지방정치의 혁신을 목표로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왕진 의원은 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당원의 압도적 지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광주시당이 중심이 되어 지역 정치 세력 내에서 혁신적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원대회에서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지도부와 운영규칙을 확립함으로써, 호남의 중심 도시인 광주에서 다가올 재보궐 선거를 비롯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광주지역 기반 확대와 정치적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지역의 주요 정치 세력을 분산시키고, 전통적인 지지층이 흔들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국혁신당의 광주시당 창립이 호남의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광주와 호남은 민주당의 중요한 지지 기반이기 때문에 조국혁신당과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지지층이 분열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호남 지역 민심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하는 대신, 민주주의와 진보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는 파트너로서 공조할 가능성도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국혁신당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면서도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의 성장과 지방정치 혁신을 내세운 행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색채와 관련된 조국혁신당이 광주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은 호남 지역의 편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지방정치가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대신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해 과도하게 좌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경쟁을 부각하며 지방정치를 혁신한다고 하지만, 결국 조국 전 장관의 개인적인 정치적 부활을 도모하는 세력으로 볼 수 있다"며, "호남 지역 주민들은 이제는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호남 주민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당원대회를 통해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민주적 근거를 갖춘 지도부와 운영규칙을 확립하며, 다가오는 재보궐 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민주당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광주와 호남 지역의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