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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전남도당 ‘깜깜이 공천’ 논란… 비리 전력 후보들 ‘감점 0’ 특혜 의혹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6.03.2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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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박우량·목포 이호균, 중대 결격 사유에도 경선 통과
  • “도당위원장·현역 의원 뒷배 작용했나” 밀실 공천 비판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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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중앙당의 모호한 지침이 지목된다. 페널티 범위를 ‘0%에서 20% 사이’로 규정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재량을 발휘하면 비리 전력자에게도 감점을 전혀 주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로비가 작동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이라는 지적이다.(본문 내용 중)=KJB한국방송 AI

 


[목포=KJB한국방송]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둘러싸고 ‘밀실 공천’ 및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과거 중대한 비리 전력이 있는 후보들이 감점 없이 경선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공천 관리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깜깜이'로 진행된 7개 시군 심사… 신안 박우량 ‘감점 없음’ 확인

전남도당은 최근 도내 22개 시군 중 15개 지역의 경선 후보 명단만 우선 발표했다. 나머지 7개 지역은 후보자들에게 개별 통보하는 방식을 취해 ‘깜깜이 심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신안군의 경우,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군수직을 상실했던 박우량 전 군수가 특별사면 후 경선 참여자로 확정됐다. 박 전 군수는 본인이 직접 공천 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모두 ‘감점 0%’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당초 감점 여부를 놓고 심사위원 간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페널티를 주지 않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이호균, 36억 횡령·논문 표절 의혹에도 ‘프리패스’?

목포시장 경선 역시 파문이 일고 있다. 유력 후보인 이호균 전 전남도의회 의장은 과거 목포과학대 총장 재직 시절 교비 등 총 3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또한, 박사 학위 논문 표절률이 41%에 달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러한 중대 결격 사유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당초 검증 소위에서는 감점을 주는 것으로 논의됐으나, 며칠 뒤 재논의를 거쳐 감점이 삭제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김원이 도당위원장과 박지원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뒷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호균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학교 관련 사안은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을 진 것일 뿐 개인의 사익 편취는 없었다"며 "허위 사실 유포와 음해성 정치공작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중앙당의 ‘고무줄 잣대’ 지침이 화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중앙당의 모호한 지침이 지목된다. 페널티 범위를 ‘0%에서 20% 사이’로 규정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재량을 발휘하면 비리 전력자에게도 감점을 전혀 주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로비가 작동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김원이 도당위원장은 “공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 대해 지시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역 민심은 “도덕적 기준이 실종된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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